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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해도 되겠네, 역대급 정극 연기 보여준 '무한상사'옛글들/명랑TV 2016. 9. 12. 09:03
‘무한상사’, 유재석부터 정형돈까지 보인 연기의 진정성 이 정도면 배우를 해도 별 무리가 없을 듯싶다. 그저 한 편의 영화라고 해도 될 법한 연기들의 향연이 이들 멤버들에 의해 나올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예전의 ‘무한상사’를 떠올려 보라. 과장된 연기가 대부분이었고, 그 목적은 당연히 웃음을 주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이번 ‘무한상사-위기의 회사원’편은 완전히 결이 달랐다. 김은희 작가가 펜을,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연기는 진지할 수밖에 없었다. 함께 출연한 배우들의 면면은 멤버들을 주눅 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의 김혜수와 이제훈은 물론이고 의 김희원과 전석호, 손종학 그리고 의 쿠니무라 준과 김환희까지. 최근 화제가 된 드라마와 영화 속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그들과 함께 연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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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송재정 작가의 발칙한 상상력이 도발하는 것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8. 5. 08:41
, 어째서 이 만화 같은 이야기에 빠져들까 말도 안 되게 재밌다? 아마도 이 말은 라는 드라마에 딱 어울리는 평가일 듯싶다. 이 드라마의 설정은 한 마디로 ‘만화 같기’ 때문이다. 만화 속 세계로 들어가는 여주인공이나, 현실 세계로 나와 자신을 만든 작가와 한 판 대결을 벌이는 만화 속 주인공이나 현실적으로는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말이 안 되는 이야기가 말도 안 되게 재밌다. 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시청자들을 몰입시킨다.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 거기에는 송재정 작가의 발칙한 상상력과 그 상상력을 뒷받침해주는 판타지의 욕망이 작용한다. 말도 안 되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봤을 상상. 그것을 눈앞에 던져주고 나름의 법칙들을 세워둠으로써 마치 게임 같은 몰입을 만들어낸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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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과 김은희, 최고의 만남이 기대하게 하는 것옛글들/명랑TV 2016. 7. 26. 08:09
예능-드라마 경계 허무는 ‘무한상사’가 말해주는 것 김은희 작가가 쓰고 장항준 감독이 연출한다. 아쉽게도 조진웅은 스케줄 때문에 합류를 못했지만 의 연기자들도 대거 합류했다고 한다. 이 정도면 이 다시 떠오른다. 본격 스릴러 장르로서는 이례적인 성공을 거둔 . 하지만 이건 에서 8월 방송을 목표로 준비 중인 ‘무한상사’ 이야기다. ‘무한상사’는 알다시피 의 상황극 콩트 시리즈 중 하나로 만들어졌다. 즉석 상황극으로 시작했던 ‘무한상사’는 그러나 이 주목받는 콘텐츠로 떠올랐을 때는 그 작품을 패러디한 뮤지컬로 기획되기도 했다. 이번 제작진이 합류한 ‘무한상사’가 추구하는 건 액션 블록버스터다. 역시 다운 시의적절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이 늘 새로운 영역에 열려 있고 그 분야에 과감히 뛰어들어 도전해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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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자극하는 tvN 드라마, 그래서 더 가치있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6. 17. 08:24
, , 까지... tvN 드라마 전성시대 최근 tvN은 오는 10월 개국 10주년을 기념해 시상식을 포함한 페스티벌을 연다고 밝혔다. 사실 작년부터 계속 요구되어 왔던 게 tvN 시상식이다. 연말이면 지상파 3사들이 모두 자사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하고 있지만 tvN은 그렇게 한 해를 정리하는 시간이 없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이런 요구의 이유다. 이런 요구가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게 된 건 작년부터다. 이미 예능 콘텐츠들은 tvN표로 브랜드화될 정도로 다양한 성공들을 거둬왔지만 드라마들이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게 작년부터이기 때문이다. 의 성공 이후에 tvN은 완성도 높은 드라마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면서 , 같은 작품들의 성공을 일궜고, 시리즈의 연속적인 성공 이후, 금토 시간대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