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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가 성공작? 씁쓸한 임성한 작가의 자평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3. 12. 14. 17:12
임성한 작가 왜 해명조차 논란거리가 될까 ‘주인공의 전 남편이 사망 후 개로 환생하고, 돌연사한 주인공의 애완견이 주인공의 아이로 환생한다?’ ‘주인공이 죽는다.’, ‘마지막 회에서 돌연사한 인물들이 다 부활한다.’ 의 종영에 즈음해 쏟아져 나오는 황당한 결말 추측들이다. 다른 드라마라면 코웃음을 쳤을 황당 추측이겠지만 이 드라마라면 실제로 일어날 법한 결말들이다. 그간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는 상황들이 난무했기 때문이다. 무려 12명의 배우가 죽거나 해외 이주 등으로 하차했고, 죽는 장면에서 뜬금없는 유체이탈 설정까지 나왔다. “암세포도 생명”이라는 황당한 대사는, 108배를 했더니 동성애자가 이성애를 느낀다는 개념 없는 대목에 비하면 양반이다. 심지어 하반신 마비가 된 강원래를 연상시키는 장면에서는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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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한 50억설, 서영명 52억 소송, 그럴 가치 있나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3. 12. 5. 08:24
서영명 작가의 고소와 더 이상 참기 어려운 일들 임성한 작가의 원고료 50억설(물론 실제는 50억이 아니라고 한다)에 이어 서영명 작가의 JTBC와 JS픽처스를 상대로 낸 52억 소송이 알려졌다. 소송 사유는 JTBC 를 집필하던 중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는 것. 서영명 작가가 JS픽처스를 통해 전해들은 JTBC측의 해지통보의 표면적인 이유는 ‘대본이 늦게 나와서’라고 한다. 물론 이 ‘늦은 대본’ 문제는 JTBC 관계자에 의하면 실제로 있었다고 한다. 그것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우리는 같은 드라마를 통해 서영명 작가가 보여 왔던 일련의 작가 권력의 파행을 잘 알고 있다. 당시 막장 전개에 대한 무수한 비판들이 쏟아졌고 그로 인해 방송사까지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었지만 결국 통제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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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도 남달랐던 '비밀', 그 참신함의 비밀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3. 11. 16. 07:53
, 집착을 버릴 때 더 커지는 것 가지려는 것보다 놓아주는 것이 더 큰 사랑이다. 의 엔딩은 그 사랑의 진정한 비밀을 알려주면서 마무리 되었다. 죽은 줄만 알았던 아들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강유정(황정음)은 행복을 위해 아들을 놓아주었고, 그토록 조민혁(지성)을 갖기 위해 심지어 자신을 망가뜨리기까지 한 신세연(이다희)은 그를 놓아주었다. 조민혁은 사장직을 버렸고 안도훈(배수빈)도 신세연과 성공에 대한 비뚤어진 욕망을 내려놓고 자신의 과오를 모두 인정했다. 결국 이 모든 사건들은 ‘집착’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조민혁에 대한 신세연의 집착이 그렇고, 안도훈의 성공에 대한 집착이 그러했으며, 박계옥(양희경)의 아들에 대한 집착 또한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 결국 강유정이라는 캐릭터는 이 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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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한 작가 왜 대중들에게 박탈감을 줄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3. 11. 9. 08:14
신처럼 군림하며 맘대로 써서 거액을 번다면... 흔히들 대중들은 잘 나가는 드라마 작가에 대한 부러움이 있다. 물론 창작의 고통이라는 것은 해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필자가 아는 드라마 작가는 작품 하나를 할 때마다 10년씩은 늙는다고 한다. 그래서 고료가 많아 보이지만 사실은 제 피와 살을 깎는 비용이라고 토로하기도.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우리네 드라마 제작현실은 특히 작가들에게 더 취약하다. 어느 정도의 위치에 올라가지 않은 작가라면 대중들의 요구에 의해, 방송사의 요구에 의해 때로는 스타 배우의 요구에 의해 굴욕적이게도 대본을 고쳐야 하는 상황을 겪기도 한다. 피 말리는 쪽대본을 생각해보라. 지옥이 따로 없을 게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제대로 작가가 작품에 대해 진지하고도 심각한 고민을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