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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

싸구려 인생 안 되려면..'김사부2' 한석규 일갈에 울컥했던 건 ‘낭만닥터 김사부2’, 한석규가 왜곡된 세상에 맞서는 방식 ‘왜곡의 시대. 정당한 신념조차 색깔 프레임에 가두고 보편적 가치조차 이해타산에 맞춰 옳고 그름을 따지는 이상한 세상. 권력을 권리라 착각하고 이권을 정의라 주장하는 사람들. 인간에 대한 예의조차 뒤로한 채 상대를 뭉개버려야 나의 옳음을 증명할 수 있다고 믿는 그런 사람들의 세상이 되었으니...’ SBS 월화드라마 에서 서우진(안효섭)의 목소리로 전하는 메시지는 이 드라마가 돌담병원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의학드라마 그 이상을 담고 있다는 걸 잘 보여준다. 여운영(김홍파) 원장을 밀어내고 새로 돌담병원 원장으로 부임한 박민국(김주헌)은 도윤완(최진호) 이사장에게 어떻게 김사부(한석규)를 몰아낼 것인가에 대해 “진실을 보여주겠다”는.. 더보기
우리가 왜 구혜선·안재현의 시시콜콜한 가정사를 알아야 하나 구혜선·안재현 부부 사생활 생중계, 뭐가 문제일까 이제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까지 등장했다. 디스패치가 안재현과 구혜선 부부의 사적이고 내밀한 문자들을 공개한 것. 어째서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됐을까. 이 사안은 ‘범죄’가 아니라 부부 사이에 생겨난 갈등상황이고, 이혼을 두고 벌어진 감정 대립이다. 그것이 무엇이건 공적인 사안이라 보긴 어렵다. 대체로 휴대전화 포렌식 같은 방식까지 동원되어 사적인 내용까지 공개되는 것이 어느 정도 용인되는 건 그것이 ‘범법’과 같은 중대한 공적인 문제를 내포할 경우였다. 하지만 이 사안이 그런 것일까. 연예인이라는 직업적 위치를 떼놓고 생각해 보자. 부부가 이혼을 하는 상황은 두 사람만의 문제다. 물론 그것이 폭력이라든가 외도라든가 하는 범법 행위가 분명하게 들어 있다면.. 더보기
'신서유기6',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싶을 때 이만한 게 없다 마치 전성기 ‘1박2일’ 보는 듯, ‘신서유기6’의 익숙한 재미들사실 어디선가 봤던 익숙한 재미들이다. 갑자기 시즌을 뛰어넘어 시즌6라 명명하고 시작한 는 어찌 보면 그걸 노린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건 이 게임 예능이 가져온 게임들이 이미 KBS 시절이나 그 프로그램이 그 때 게임 소재를 가져오곤 했던 의 그것들이기 때문이다. ‘고요 속의 외침’은 사실 그토록 많이 반복된 게임이지만 항상 어느 정도의 웃음을 담보했다. 귀에 커다란 헤드폰을 끼우고 시끄러운 음악을 들으며 상대방에게 단어를 설명해 맞추는 게임. 시청자들은 뻔히 보이는 답이지만, 게임을 하는 당사자들은 엉뚱한 설명에 답변을 이어가기 마련이다. 어찌 보면 바보스러워 보이는 그 말과 행동들은 늘 예측 불가한 것들을 끄집어내 포복절도의 웃음을 .. 더보기
‘신혼일기’ 구혜선·안재현, 요리만 봐도 그 사랑을 알겠네 '신혼일기' 구혜선·안재현, 이기적이거나 이타적이거나구혜선은 요리가 서툴다. 칼질도 능숙하지 못해 묵 하나를 써는 것도 들쭉날쭉하다. 게다가 손이 크다. 재료든 양념이든 듬뿍듬뿍 넣는다. 그리고 요리의 순서라는 것도 별로 없다. 돼지고기와 김치를 볶는데 한꺼번에 프라이팬이 넣고 그냥 볶는다. 심지어 국수를 삼는데도 끓지도 않은 물에 면을 넣어 비쭉 튀어나온 면에 마치 성화처럼 불을 붙인다. tvN 예능 프로그램 가 그간 구혜선의 요리를 그리 많이 보여주지 않은 이유는 그렇게 ‘실험적’으로 만들어진 요리가 실패하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일 게다. 그런데 이건 요리의 관점에서 보면 그렇다는 것일 뿐이다. 구혜선은 요리를 마치 그녀가 집안에서 혼자 있을 때면 이것저것 쉬지 않고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그런 작업처럼 .. 더보기
‘신혼일기’, 인제가 이렇게 예쁜 곳이었다는 건 '신혼일기' 구혜선·안재현의 콩깍지가 벗겨지지 않기를강원도 인제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었던가.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 살겠네’ 하며 그 곳을 지나치곤 했던 분들이라면 tvN 예능 프로그램 가 보여주는 인제가 그 곳이 맞나 싶을 게다. 특히 낮에 조금씩 내리던 눈이 어두워지면서 굵어지고 구혜선과 안재현이 사는 집을 마치 이불처럼 조금씩 덮어주는 그 풍경은 현실과 다르게 포근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푹푹 빠지는 눈 속을 신나게 뛰어다니는 반려견 감자는 구혜선이 던지는 눈뭉치를 입으로 척척 받아서 핥는다. 현실은 손이 꽁꽁 어는 차가운 날씨일 게다. 하지만 그 풍경은 너무 따뜻하다. 산골에 군인 아저씨들이 만들어 운영하는 눈썰매장에서 구혜선과 안재현이 썰매를 타고 까르르 웃으며 미끄러져 내려온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