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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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언니', 박세리에 이어 한유미 같은 매력덩어리를 발굴한 건옛글들/명랑TV 2020. 10. 11. 13:37
'노는 언니', 볼수록 매력적인 이 여성예능의 무한한 가능성 씨름선수 양윤서가 지난해 초 갈비뼈 연골이 파열돼서 슬럼프를 겪었다는 이야기를 슬쩍 꺼내놓는 한유미는 박세리에게 슬럼프 극복을 위한 좋은 이야기를 해달라고 요구한다. 박세리는 진심을 담아 기대치와 부담을 내려놓고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조금 낮춰서 시작하는 게 좋다고 말해준다. 그런데 남현희가 거기에 더해주는 한 마디가 의미심장하다. "목적지가 정해져 있을 때 뛰어가면 못 보고 놓치고 가는 것들이 많잖아. 위험하기도 하고. 걸어가면 많이 볼 수 있고 생각할 수 있고..." 그건 마치 스포츠 선수들이 겪기도 하는 슬럼프 극복에 대한 이야기면서 동시에 삶에 대한 이야기처럼 들린다. 그러자 박세리는 1박2일 동안 '유미투어'로 마음껏 웃고 떠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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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언니' 연애·음주·금욕, 박세리가 깬 아주 오래된 편견들옛글들/명랑TV 2020. 9. 10. 10:56
'노는 언니'가 그저 놀기만 해도 다른 건 박세리가 있어서다 E채널 예능 에서 생애 처음 캠핑을 간 언니들이 캠프파이어를 하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조심스럽게 스포츠 선수들의 연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 자리라면 보통 연애 이야기가 나오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스포츠 선수이기 때문에 그 얘기를 꺼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박세리가 한 마디를 툭 던진다. "근데 선수생활들 오래 했잖아. 솔직히 남자친구 안 사귀어봤다 그러면 거짓말이겠지. 솔직히 (대중들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많지 (그런데) 선수들은 아니거든. 그런데 보는 시선들은 그렇게 생각 안하는 거지. 운동할 때 이성한테 관심 있으면 그만큼 운동하는데 집중 안되고 훈련하는데 지장 있고 그렇게 얘기하지만 절대 안 그렇잖아."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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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유재석→이효리→엄정화로 이어진 위로와 연대의 물결옛글들/명랑TV 2020. 8. 31. 10:46
'놀면 뭐하니'의 메시지, 먼저 나를 세우고 연대하라 MBC 예능 라는 프로그램의 제목은 "놀면 뭐하니?"하고 툭 던진 말에서 시작한 것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갈수록 이 제목에 담긴 '논다'는 의미는 우리의 가슴을 툭툭 건드리며 묵직한 울림이 더해지고 있다. 똑같은 단어 하나도 어떤 말과 행동이 이어지고 겹쳐지면서 그 의미가 깊어지는 그런 이유 때문이다. 이런 변화는 유재석과 김태호 PD가 던진 작은 '놀이'에서 시작됐다. 카메라 하나 툭 던져놓고 '놀아보라' 했던 김태호 PD의 제안이 엉뚱하게도 유재석의 '부캐 놀이'로 이어졌고, 유고스타(드럼), 유산슬(트로트), 라섹(라면집), 유르페우스(하프), 유DJ뽕디스파뤼(라디오DJ), 닭터유(치킨집)를 거치며 성장, 확장됐다. 다양한 부캐 놀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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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염정아·윤세아·박소담, 이런 트리오 또 없습니다옛글들/명랑TV 2019. 10. 20. 11:22
이분들로 시즌2 꼭...‘삼시세끼’ 산촌편이 전한 온기들 tvN 예능 산촌편이 종영했다. 종영과 동시에 여기 출연했던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으로 꼭 시즌2로 가자는 이야기가 나온다. 애초 가 다시 돌아온다고 했을 때 시청자들은 또 같은 콘셉트 아니냐고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낸 바 있다. 하지만 종영에 이르러 생각해보면 그것이 그저 기우에 불과했다는 걸 확인하게 된다. 이번 산촌편은 지금까지 했던 와는 또 다른 이야기와 행복감을 선사했기 때문이다. 그 새로운 이야기는 어디서 가능했을까. 사실 콘셉트가 달라진 건 없다. 처음 가 시작했을 때 그랬던 것처럼, 산골에 들어가 삼시 세 끼를 챙겨먹는다는 것. 그것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야기가 달라진 건, 그 산골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다름 아닌 염정아,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