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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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젠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옛글들/명랑TV 2011. 7. 19. 08:23
TV로 음악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 음악은 얼마나 즐거운 것인가. '무한도전-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는 음악이 전하는 교감의 즐거움을 전해주었다. 어색함이 매력으로 발산된 정형돈과 정재형의 언발란스하면서도 진지한 탱고의 선율과, 음악을 통해 신구세대의 교집합을 만들어낸 박명수와 지드래곤의 디스코풍 리듬, 에너지의 끝을 보여준 노홍철과 싸이, 서로의 아픔까지 공감하며 음악으로 승화시킨 길과 바다, 강렬한 중독성의 음악을 선보인 정준하와 스윗소로우, 자유로움을 음악으로 탄생시킨 하하와 10cm, 그리고 흥겨운 한바탕 무대 뒤에 깊은 감동을 전해주었던 유재석과 이적. '무한도전'이 보여준 음악은 결과로서 보여지는 무대 위의 전율이 아니라 과정 자체가 주는 감동이었다. '무한도전'이 무대 바깥의 감동이라면,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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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가수란 어떤 존재인가옛글들/명랑TV 2011. 3. 29. 08:33
가수들의 예능출연을 바라보는 두 시선 우리 시대, 가수란 도대체 어떤 존재일까. 가수의 정체성을 묻는 질문은 해묵은 것처럼 보인다. 즉 90년대 비주얼을 내세운 기획형 아이돌 그룹들이 등장했을 때도 이 질문은 등장했었다. 하지만 그 때로부터 또 많은 것들이 변했다. 디지털 환경을 맞아 음반시대가 저물고 음원시대가 열렸다. 가수들은 더 이상 노래만 해서는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고 재빨리 대형기획사들은 방송사에 드라마에서부터 예능까지 아이돌들을 포진시켰다. TV 어디를 틀어도 아이돌을 발견할 수 있는 시대가 되어갈수록 '노래만 하는 가수들'이 설 무대는 점점 사라졌다. 가수들의 '예능-드라마 러쉬'가 이어졌다. 예능과 드라마를 모두 석권하고(?) 이른바 트리플 크라운을 이룬 이승기의 등장은 모두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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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수상으로 완성된 예능 삼등분할옛글들/명랑TV 2010. 12. 31. 08:28
이경규-유재석-강호동, 3인 체제 언제까지 갈까 결국 SBS 연예대상은 예상대로 강호동이 받았다. 이것이 지극히 당연한 수상이라고 생각되는 건, 올해 SBS 예능 프로그램에서 단연 주목되는 두 프로그램, '강심장'과 '스타킹'을 그가 모두 이끌었기 때문이다. 이 두 프로그램이 올해 SBS 연예대상을 거의 휩쓸었다는 점은 이런 분위기를 잘 말해준다. '강심장'은 이승기에게 최우수상을 안겨주었고, '스타킹'은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받았다. 강호동은 그 중심에 서 있었다. 흥미로운 것은 강호동이 SBS 연예대상을 수상함으로써 KBS 연예대상의 이경규, MBC 연예대상의 유재석과 함께 지상파 예능의 삼등분할이 완성되었다는 점이다. 강호동의 수상소감은 그래서 의미심장하다. 강호동은 먼저 KBS 연예대상에서 이경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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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격', 이 공감 예능이 막말 예능에 건네는 질문옛글들/명랑TV 2010. 11. 22. 07:48
예능의 자격, 몸 개그 말 개그보다 더 필요한 공감 '남자의 자격'의 '남자, 새로운 생명을 만나다'편이 우리에게 준 감동의 실체는 무엇일까. 먼저 이번 소재가 다름 아닌 생명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여기 등장한 개들은 인간에게 한 번씩 버림을 받았던 존재들이다. 그러니 그들을 거두어 그 상처 입은 생명을 보듬고 마음을 여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이 어찌 감동이 없을까. 이 감동은 제작진이 이 소재를 101가지 아이템 중 하나로 선정하는 순간부터 예고되어 있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일까. 아무리 학대를 받아온 덕구가 가진 이야기가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을 아프게 한다고 해도, 그 덕구를 진심으로 쓰다듬어주고 아낌없이 사랑을 줌으로써 그 마음을 열게 하는 김국진이 있지 않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