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택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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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자 귀신아', 옥택연과 김소현의 케미 왜 힘이 생기지 않을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7. 27. 08:15
, 인물의 매력 없이 이야기는 의미 없다 tvN 는 어째서 갈수록 힘이 빠질까. 이야기의 흥미로움이 없는 건 아니다. 귀신 보는 남자와 귀신의 썸이란 설정 또한 독특하다. 게다가 매 회 귀신과 육박전을 방불케 하는 액션도 볼거리다. 귀신 보는 남자와 귀신이 짝을 이뤄 귀신을 물리치고, 둘 사이에 밀고 당기는 청춘 멜로도 있으며, 또 귀신보다 더 소름끼치는 인물의 미스테리하고 공포스러운 행적이 깔려 있어 그와의 일전 또한 기대되지 않는 건 아니다. 그런데 는 이상하게도 끌리지는 않는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걸까. 첫 회 시청률 4.055%(닐슨 코리아)로 시작하며 잔뜩 기대감을 줬던 는 지금 3.4%로 떨어졌다. 물론 시청률이 모든 걸 말해주는 건 아니지만 의 경우 시청자들이 보지 않고는 못 배기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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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자 귀신아', 어째서 '또 오해영'의 뒤를 잇지 못할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7. 20. 08:20
, 멜로-공포-액션에서 길을 잃다 tvN 월화드라마 는 도대체 장르의 정체가 뭘까. 귀신과 인간 사이의 멜로? 공포? 퇴마 액션? 그것도 아니면 코미디? 물론 요즘처럼 장르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이른바 복합장르의 시대에 이런 질문은 그다지 의미가 없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멜로와 공포와 액션 그리고 코미디가 엮어지는 복합장르라면 그 모든 장르적 요소들이 살아나야 성공적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는 그런 복합적인 장르들을 성공적으로 결합시키고 있을까. 이질적인 요소들로 보여도 공포는 멜로와도 또 코미디나 액션과도 잘 어울리는 장르다. 같은 작품은 대표적이다. 공포가 주는 긴장감은 남녀 주인공 사이의 사랑이야기를 더 절절하고 쫄깃하게 만들어주기도 하고, 때론 귀곡성 특집이 보여주듯 공포에 절절 매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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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멜로, 무엇이 멜로 중독을 만들었나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7. 14. 07:08
일주일 내내, 드라마는 콩 볶는 중 월화드라마 대전에서 SBS 와 KBS 의 성패를 가른 건 무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되는 건 바로 멜로다. 공교롭게도 같은 의학드라마 장르지만 는 멜로가 있고 는 멜로가 없다. 그것도 의 멜로는 손발이 오글거릴 정도로 대사나 행동들이 적극적이다. 에서 수술은 그 보조자를 누구로 하느냐 마저 멜로적인 구도로 그려진다. 혜정(박신혜)이 홍지홍(김래원)의 수술에 보조로 들어가기로 하자 서우(이성경)는 질투를 하며 자신도 들어가겠다고 요구한다. 또 혜정에게 마음을 조금씩 빼앗기고 있는 정윤도(윤균상)는 아예 대놓고 혜정에게 자신의 수술에 들어오라고 요구하며 자신의 속내를 드러낸다. 이처럼 에서는 대부분의 사건과 상황들이 멜로로 귀결된다. 부모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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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왜 유해진인가를 증명하다옛글들/명랑TV 2016. 7. 3. 09:24
, 유해진 합류 전과 후 뭐가 달랐나 차승원은 어딘가 어색해했다. 당연할 것이다. 얼굴만 봐도 척척 그 속내를 알아채고 같은 나이 또래에 함께 배우 생활을 해온 그 경험치를 공유해온 친구, 유해진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를 맞아주는 손호준과 새롭게 가족이 된 남주혁은 반갑게 그를 맞아주었지만 툭 던지는 아재개그 앞에 어쩔 줄 몰라 하는 그들을 보며 차승원은 난감해질 수밖에 없었다. 물론 차승원 역시 새로 합류한 남주혁을 세심히 살피고 챙겨주었다. 배우 이전에 모델 대선배인 차승원이 남주혁에게는 못내 어려운 선배일 수 있기 때문이었다. 마트에서 남주혁이 우유를 만지작대면 그걸 좋아하나보다 하며 사주고, 그의 입맛을 배려해 떡볶이 떡을 사와 닭복음탕에 넣어주었다. 어려워할 그에게 불 잘 지핀다며 칭찬을 해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