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구혜선의 ‘신혼일기’, 평범해서 더 특별한 까닭

역할이 바뀌었는데 바뀌었다는 느낌이 하나도 들지 않는다. 구혜선은 무거운 가구들을 혼자서 낑낑대며 배치하려 한다. 그러자 그걸 본 안재현이 그녀를 돕는다. 안재현은 있는 재료로 수제비를 만들어 내놓는다. 단촐한 식탁에 앉아 두 사람은 맛있다를 연발하며 식사를 한다. 구혜선이 차가운 바닥을 따뜻하게 해줄 이불가지들을 도처에 깔아놓는다. 안재현은 식사를 끝내고 남은 설거지거리들을 깨끗이 정리해놓는다. 

'신혼일기(사진출처:tvN)'

어찌 보면 남녀가 해야 할 일이 바뀐 것처럼 보이지만, 그게 너무 자연스럽고 또 상대방이 하는 일을 슬쩍 슬쩍 도와주는 모습은 남녀 간의 역할 구분 따위를 무색하게 만든다. 부부 간에 방귀를 트는(?) 일도 어찌된 일인지 구혜선이 먼저다. 안재현은 조금 쑥스러워 한다. 그것 역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남녀관계에서의 모습과는 사뭇 달라 보인다. 하지만 그것 역시 아무런 어색함이 없다. 촬영장에서 첫 키스를 자기가 다짜고짜 먼저 했다는 구혜선의 이야기가 듣는 이들을 유쾌하게 만든다. 

모든 시간들이 ‘찬란할’ 수밖에 없는 신혼이니 성차에 따른 역할 구분이나 선입견 같은 것들은 마치 순수한 아이들의 행복한 놀이처럼 여겨진다. 안재현이 좋아한다는 과자를 차 트렁크에 잔뜩 실어놓고 ‘이벤트’를 꾸민 구혜선이 눈치도 없이 수제비 만드는 일에만 골몰하는 남편에게 뾰로통해 하는 모습조차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그래서 이들은 설거지 내기로 배드민턴을 치면서 마치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의 한 장면처럼 까르르 웃음꽃을 피운다. 별것도 아닌 일이지만 아마 이런 순간은 이 부부의 함께 하는 삶 내내 기억의 한 자락에 남게 될 것이다. 

<신혼일기>라는 새로운 타이틀에 콘셉트를 갖고 왔지만 나영석 PD표 예능은 늘 그러했듯이 거창한 변화를 추구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많이 봐왔던 <삼시세끼>의 산골 고향 같은 집에 시커먼 남자들 대신 꿀 떨어지는 부부가 들어가 있다. 그리고 <삼시세끼>에서도 그랬듯이 나영석 PD는 여기에 아무런 MSG를 치지 않고 그저 이들의 모습을 바라보기만 한다. 

그래서 사실 <신혼일기> 첫 회에 그들이 한 일이라고는 딱히 대단할 것들이 없다. 집기를 배치하고 밥 지어 먹고 함께 지내는 반려견, 반려묘들과의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을 보여주고, 읍내에 나가 장을 보고 햇살 떨어지는 낮에 배드민턴을 치는 것. 그런데 <신혼일기>의 이 지극히 일상적인 평범한 삶의 모습들에 시청자들은 눈을 뗄 수가 없다. 그건 그들의 행동 때문이 아니라, 그 행동 이면에서 느껴지는 그들의 따뜻한 애정을 느끼기 때문이고, 그들의 일상적인 삶의 모습 때문이 아니라, 그 삶이 주는 훈훈한 정경들을 보는 이들 역시 그리워하게 되기 때문이다. 저런 따뜻한 느낌 속에서 하루만이라도 지내봤으면...

<신혼일기>는 그래서 <우리 결혼했어요>나 <님과 함께2> 같은 결혼 버라이어티와는 완전히 다른 결을 보여준다. 실제 부부가 등장하기 때문에 부부인 척 할 필요도 없고, 실제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을 가장할 필요도 없다. 그저 자연스럽게 그 순간의 느낌과 감정에 따라 행동하고 표현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그들이 뾰로통해하고 미소를 짓고 하는 그 모습들 하나하나가 진심이니 말이다. 

사랑이 깊으니 부부 간의 삶에도 부딪침을 만들어내기 마련인 역할 구분에 대한 갈등 역시 그다지 큰 문제를 만들어내지 않는다. 또 특별한 이벤트 같은 걸 하지 않아도 아주 사소한 일상 속에서 그들이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드러난다. 물론 부부의 삶이란 좋을 때만 있는 건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신혼이라는 그 특별한 시간대는 모든 것들이 찬란하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건 구혜선이나 안재현 같은 특별하나 존재들이어서가 아니다. 누구나 그 신혼이라는 시간대에는 그런 찬란함 속에 들어간다. 그 시간대로부터 한참 떠나온 중년들도 되돌아 생각해보면 그 때의 찬란함을 새삼 느낄 수 있을 게다. <신혼일기>는 그래서 구혜선과 안재현의 부부일기를 들려주고 있지만, 그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다가온다. 앞으로 그 시간을 보낼 예비자들은 물론이고, 그 시간으로부터 멀리 지나온 경험자들에게도.

<님과 함께>, 리얼 주장하는 가상연예가 식상해졌다면

 

MBC <우리 결혼했어요>2008년 명절 파일럿으로 등장했다가 좋은 반응을 얻어 <일밤>에 정규 편성됐고 후에는 독립 편성되어 토요일에 자리 잡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초반 이 프로그램에 대한 열광은 대단했다. 가상 부부라고는 하지만 가상과 실제가 살짝 살짝 넘나드는 순간들이 포착되기 때문이었다.

 

'최고의 사랑(사진출처:JTBC)'

하지만 <우리 결혼했어요>는 무려 4기를 거치면서 그 힘도 조금씩 빠져버렸다. 가상 결혼 콘셉트임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진정성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고, 최근 들어서는 과도한 스킨십이 논란의 소지를 만들기도 했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오래도록 프로그램이 지속되면서 여기 들어왔다 나간 연예인들이 점점 많아지고 그들 중에는 다른 사람과 연인이 된 이들도 생겨났다는 점이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가상 결혼은 말 그대로 가상이라는 것이 확연히 드러났다. 물론 여전히 상황 속의 리액션은 실제라고 강조하지만.

 

JTBC <님과 함께><우리 결혼했어요>의 중년판 같은 느낌으로 시작했다. 김범수와 안문숙, 이상민과 사유리 그리고 지상렬과 박준금은 나이는 조금 있어도 여전히 연애감정을 드러내는 모습으로 <우리 결혼했어요>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그것 역시 그다지 큰 감흥을 만들어내기가 어려웠다. 이미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학습된 시청자들은 <님과 함께> 역시 진짜인 척 하는 가짜임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었다.

 

하지만 <님과 함께> 시즌2는 이렇게 가상 결혼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 갖고 있는 시청자들의 시각을 부정하기보다는 오히려 프로그램 콘셉트로 끌어들이는 역발상을 시도했다. 즉 아예 내걸고 이들은 쇼윈도 부부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 윤정수와 김숙 커플은 시청률 7%가 넘으면 결혼한다는 대국민 공약을 내걸고는 점점 오르는 시청률 때문에 불안해하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주었다. 허경환과 오나미 커플은 대쉬하는 오나미와 도망가다가 조금씩 붙잡히는 허경환의 상황을 보여주며 허경환의 목소리로 이것이 결코 진짜 결혼이 아니라는 것을 오해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흥미로운 건 출연한 쇼윈도 부부들이 이건 그저 비즈니스일뿐이라고 공공연히 얘기하는 순간, 시청자들의 이들 관계에 대한 의심은 정반대로 작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쇼윈도 부부라고 주장하고 늘 툭탁대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때때로 보이는 이들의 다정함이 저건 혹시 진짜가 아닐까하는 의심을 오히려 만들어낸다는 점이다.

 

가모장제를 주장하며 바깥일 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여주는 김숙이 윤정수의 생일날 투덜대면서도 외식을 하며 선물까지 챙겨주는 모습이나, 부부상담을 받으러 가서 윤정수의 손을 마사지하며 집안 일 하느라 거칠어졌다고 말하는 대목에서는 저게 진짜일까 상황극 일까 애매모호해진다. 허경환과 팔씨름에서 이겨 소시지 뽀뽀를 하게 된 오나미가 살짝 눈을 감고 설레는 그 표정에서도 그것이 진짜인지 아니면 콩트의 하나인지가 헷갈린다.

 

확실히 가상 결혼 예능 프로그램들이 마치 진짜인 것처럼 꾸며서 보여주고 그것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감흥을 주던 시대는 지나가는 것 같다. 오히려 <님과 함께2> 같은 정반대로 쇼윈도 부부를 주장하는 커플의 리액션이 훨씬 더 달달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쇼윈도 부부들이 마치 인형처럼 예쁜 커플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보통의 커플이라는 점은 그 이야기를 보다 일상적으로 만들어낸다. 어찌 결혼이 늘 이벤트로만 가득 찰 수 있겠는가. 보통 사람들의 일상으로 들어온 개그맨 쇼윈도 부부들의 가짜인 듯 진짜 같은 부부생활. 시청자들은 거기서 오히려 더 달달함을 느끼고 있다.

<우결>의 판타지를 모두 뒤집어버린 <님과 함께2>

 

윤정수는 실로 대세 예능인이 됐다. 한동안 방송에는 얼굴도 잘 보이지 않았고 심지어 사업실패로 파산신청까지 할 정도로 추락했던 그였다. 그랬던 그가 최근 몇 개월만에 이토록 매력적인 인물이 된 데는 JTBC <님과 함께2>라는 프로그램에 김숙과 쇼윈도 부부콘셉트로 출연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도대체 이 프로그램의 어떤 점이 윤정수라는 어찌 보면 옛날 코미디언(?)을 이토록 뜨거운 인물로 만든 걸까.

 


'님과 함께2 최고의 사랑(사진출처:JTBC)'

사실 개그맨으로 잔뼈가 굵어온 윤정수의 웃음에 대한 감각은 명불허전이다. 어떤 것이 웃음의 포인트가 되고 그것을 하기 위해서 심지어 엄동설한에 누드시위(?)를 벌이는 것조차 꺼리지 않는 모습에서는 그의 뼈그맨으로서 면면이 묻어난다. 즉 어떤 상황에서든 웃음을 만드는 그 능력은 확실히 남다르다는 점이다.

 

하지만 윤정수를 이처럼 돋보이게 하는 건 그런 웃음의 강도 때문이 아니다. 최근 예능에서 웃음만큼 중요해진 건 그 사람에 대한 호감도다. 윤정수는 이미 바닥까지 온 자신의 처지를 가감 없이 드러내고 그것조차 웃음의 소재로 내놓는 걸 꺼리지 않음으로써 대중들의 호감을 샀다. 어떤 면에서는 그 웃음 뒤에 짠한 페이소스까지를 느끼게 만드는 윤정수는 그래서 같은 힘겨운 현실을 공감하는 서민들에게는 지지해주고픈 마음을 갖게 하는 인물이 되었던 것.

 

하지만 제 아무리 윤정수가 웃음의 능력이 뛰어나고 또 호감이 가는 인물이라고 해도 그것을제대로 뽑아내주는 <님과 함께2> 같은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이처럼 그가 대세 예능인이 되지는 못했을 게다. <님과 함께2>는 지금껏 MBC <우리 결혼했어요>가 해왔던 가상 부부 콘셉트를 완전히 뒤집어버림으로써 신선한 웃음을 만들어냈다. 그것은 가짜 판타지를 뒤집는 역발상이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가짜지만 진짜인 척 하는 부부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님과 함께2>는 아예 대놓고 쇼윈도 부부를 내세운다. 즉 진짜인 척 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이건 가짜(혹은 그래야만 한다고)라고 주장하는 것. 그러자 이야기는 의외의 진정성을 갖게 된다. 즉 가짜라고 주장하고 때로는 그것이 하나의 상황극일뿐이라고 보여주지만, 어느 순간 짧게 진심이 슬쩍 드러나는 그 장면에서는 의외의 애정 같은 게 비춰진다는 점이다.

 

시청률 7%를 넘기면 진짜 결혼한다는 황당한 공약을 내세우고는 그걸 막기 위해 본방 시청하지 말자는 피켓 시위를 벌이는 모습이나, 이제 대세 예능인으로서 <정글의 법칙>이나 <마이 리틀 텔레비전>, <복면가왕> 같은 프로그램을 겨냥해 방송 연습을 하는 모습은 그래서 웃기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짠한 느낌도 준다. 윤정수와 거리를 두려하지만 은근히 그를 도와주는 김숙 역시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건, 마치 할 수 있는 건 다 한다는 식으로 온몸을 던지는 윤정수에 대한 시청자들의 지지와 공감대를 함께 하기 때문일 게다.

 

그 누구도 더 이상 <우리 결혼했어요> 같은 가상 부부 콘셉트가 진짜일 거라고 믿지 않는다. 그것이 잠시 현실을 잊게 만드는 달달한 판타지라는 걸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그래서일까. 판타지가 아닌 <님과 함께2>가 보여주는 개그맨들의 현실에 더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은. 웃고 있고 또 대책 없는 웃음을 만들기 위해 뭐든 하는 개그맨들의 쇼윈도 부부설정에서는 마치 살기 위해 힘겨운 직장 내에서도 웃으며 살아가는 샐러리맨들의 얼굴이 느껴진다. 서로가 살기 위해 일종의 합의된 연기를 하고는 있지만, 때때로 그 연기를 넘어서 다가오는 동료(혹은 그 이상)의 마음이 느껴질 때도 있는 법이다. 김숙이 그러하듯 윤정수에 대한 대중들의 지지의 마음이 생기는 건 그래서다

자숙했던 이태임과 방송 강행했던 예원이 만든 차이

 

사실 이태임과 예원 모두 잘한 건 없다. 방송 프로그램을 찍던 중에 발생한 태도와 욕설 논란은 정확히 보면 두 사람 모두 일정 부분 잘못이 있다. 물론 그것은 사적인 영역이라 공적인 잣대를 갖고 뭐라 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하지만 대중들에게 노출되기 마련인 연예인이라는 특성과 최근 리얼리티 예능이 들여다보는 것이 이제는 겉면만이 아닌 그 내면이라는 사실은 이 사안에 대한 논란에 불을 지폈다.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사진출처:MBC)'

사적인 영역이지만 어쨌든 적나라하게 드러난 상황 속에서 두 사람은 모두 잘한 것이 없다. 그래서 두 사람은 모두 서로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이태임과 예원은 서로 다른 대중들의 시선을 받게 되었다. 처음 후배에게 욕설을 퍼부었다는 사실만 대서특필되면서 그 인성까지 의심받았던 이태임에 대한 지금의 대중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일정기간 자숙의 시간을 가진 후 방송복귀를 결정한 그녀에게 대중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물론 그것은 실제 동영상이 유포되면서 나온 반전효과 때문이기도 하다. 욕설 부분만 강조해서 호도된 이태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은 실제 동영상 속의 예원이 눈을 치켜뜨고 던진 "제가 마음에 안 들죠?"라는 말 한 마디에 녹아버렸다. 대신 그간 마치 모든 잘못이 이태임에게만 있다는 듯 침묵하고 사과 받아주는 모습을 보여줬던 예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져갔다. 예원 역시 이 반응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방송이었다. 이태임이 잠시 방송에서 물러나 자숙했던 반면, 예원은 자신이 출연하고 있던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끝까지 하차하지 않고 방송을 마무리했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이런 사안들을 문제 삼아 하차시킨다는 것이 과도한 선택이라 여겼을 만하다. 하지만 문제는 시청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는 점이다. 실제 동영상을 본 시청자들로서는 <우리 결혼했어요>가 가진 알콩달콩함이 거짓으로 여겨질 수밖에 없을 것이고, 또한 그 안에서 쏟아내는 눈물이 자칫 이미지를 바꾸려는 의도처럼 여겨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결국 사안이 터지고도 몇 주 동안 계속 강행한 방송은 고스란히 예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만 더 쌓게 만드는 결과로 이어졌다. 사실상 논란이 벌어지면 그 사안의 진위와 상관없이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대중들의 정서에 반하는 결정들이다. 만일 이런 선택을 하게 되면 그것은 자칫 사안을 떠나 대중들과 대결하는 듯한 인상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만일 예원이 이 사안이 터졌을 때 그냥 지나치거나 덮으려 하지 않고 보다 적극적으로 사과하고 잠시 방송을 떠나는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 어쩌면 어느 정도의 기간이 지난 후 다시 활동을 재개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를 가질 수 있지 않았을까. 이태임과 예원. 둘 다 잘한 건 없는 사안이었지만 그 대처에 있어서 너무나 다른 선택이 너무나 다른 결과를 낳았다.

 

자숙이란 잘못된 일을 저지른 것에 대한 반성의 의미도 있지만, 잘잘못을 떠나 불편한 이미지가 생겨난 연예인 당사자를 위한 회복의 시간을 의미하기도 한다. 자숙했던 이태임과 달리 방송을 강행했던 예원은 그 회복의 시간을 갖지 못했다. 이태임과 예원 해프닝은 자숙의 의미를 다시금 떠올려보게 하는 사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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