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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근

하늘도 돕는 이준기, 이 정도는 돼야 검찰개혁 가능해?(‘어겐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검사 미화? 검찰개혁에 칼 들었나 세상에 이런 검사가 있나. SBS 금토드라마 는 초반 김희우(이준기)라는 검사 영웅을 그린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검사를 미화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나온 바 있다. 실제고 김희우는 대통령도 쥐고 흔드는 조태섭 의원(이경영)에게 칼을 들었다가 오히려 죽음을 맞이했던 검사다. 하지만 그렇게 죽음을 맞이했던 김희우가 저승사자의 도움으로 또 한 번의 생을 얻게 되고, 다시 과거로 되돌아가 인생 전체를 새롭게 디자인(?)한 그가 검사가 되어 펼쳐가는 복수극은 어쩐지 검사 미화가 아니라 검찰개혁에 칼을 드는 모양새다. 조태섭 의원의 라인을 잡은 김석훈(최광일) 중앙지검장과 그 측근들인 장일현(김형묵) 검사 그리고 최강진(김진우) 검사를 김희우가 하나하나 .. 더보기
연기대상 유동근, 대놓고 '미스터 션샤인'이 부럽다고 한 까닭 3.1운동 100주년, KBS 대하드라마가 부활하려면에서 김명민과 함께 공동으로 대상을 수상한 유동근은 “분에 넘치는 상”을 받았다고 재차 말했다. KBS 주말드라마 를 이끈 건 자신이 아니라 상대역이었던 장미희였다는 것. 장미희는 이 날 최우수상을 받았다.유동근은 대상 수상에 대한 감사함과 과분함을 진심을 담은 목소리로 전하면서, 이례적으로 tvN 드라마 을 언급했다. “그래도 올해는 대하드라마가 제발 부활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저는 에서 멋진 연기도 부러웠지만 그 드라마를 보고 의병이라는 단어를 배웠습니다. 이제 시청자 여러분께서 열기와 열정과 성원을 해주시면 대하드라마가 반드시 부활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도와주십시오. 살려주십시오.”지상파의 연기대상에서 그것도 대상수상자가 어째서 케이블 .. 더보기
‘같이 살래요’, 틀에 박힌 결혼반대 이야기 도대체 언제까지 '같이 살래요' 뻔한 상투성, 유동근·장미희 연기까지 이상하다주말극은 이 상투성을 벗어날 수 없는 걸까. 또 결혼반대 코드에 뻔하디 뻔한 뒷목 잡게 만드는 악역 캐릭터다. 다만 KBS 주말극 가 다른 게 있다면 그 결혼 반대하는 대상이 부모가 아니라 자식이라는 점이다. 효섭(유동근)과 미연(장미희), 둘 사이는 핑크빛이고 그래서 결혼까지 오가고 있지만, 이 둘을 미연의 아들 문식(김권)은 대놓고 반대하고 나섰다. 그런데 그 반대하는 이유가 황당하다. 결국 미연의 재산 때문이라는 것. 문식은 그래서 몰래 친부를 만나고 미연과의 재결합까지 생각하고 있었다. 보통의 주말극에서 늘상 나오던 상투적인 장면인 부모가 자식 결혼에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식의 설정을 거꾸로 뒤집어 자식이 부모 결혼에 간섭하는 이야기... 더보기
'세상에서' 시대 초월한 노희경 작가 휴머니즘이 남긴 울림 짧지만 큰 울림, ‘세상에서’ 같은 리메이크 더 없을까“아침에 출근하려고 넥타이 맬 때, 맛없는 된장국 먹을 때, 맛있는 된장국 먹을 때, 술 먹을 때, 술 깰 때, 잠자리 볼 때, 잘 때, 잠 깰 때, 잔소리 듣고 싶을 때, 어머님 망령 부릴 때, 연수 시집갈 때, 정수 그 놈 대학갈 때, 정수 대학 졸업할 때, 설날 부침할 때, 추석 송편 빚을 때, 아플 때, 외로울 때...” 이제 떠날 것을 직감한 인희(원미경)가 남편 정철(유동근)에게 자신이 언제 보고 싶을 것 같냐고 묻자, 남편은 그렇게 하나하나 떠오르는 장면들을 이야기한다. 사실은 전부 다 아내가 그리울 것이라는 걸 말하는 것이지만, 그 그리움의 순간들은 무슨 대단한 일들 때문이 아니다. 그저 일상에서 함께 해왔던 일들이 새삼 새록새록 떠오르.. 더보기
'세상에서', 원미경이 탁월한 연기로 담아낸 따뜻한 슬픔 ‘세상에서’, 원미경에게 슬픔 뒤 인간의 온기가 느껴진다tvN 드라마 은 1996년 MBC에서 방영되어 큰 화제가 됐던 노희경 작가의 작품을 4부작으로 리메이크했다. 드라마를 보지 않았거나 혹은 과거에 봤지만 기억이 가물가물한 시청자들이라도 제목만 들으면 대충 이 드라마가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가를 감지할 수 있다. 한 평생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삶을 살다가 말기암 판정을 받게 된 주부의 이야기. 눈물은 이미 예고되어 있다. 하지만 은 우리가 뻔하게 봐왔던 말기암 판정 주인공을 통한 ‘짜내는 눈물’과는 거리가 멀다. 어떤 면에서 보면 이 드라마는 이 절망적 상황에서 인물들이 느끼는 감정들을 극도로 절제하고 객관적 거리를 유지하려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그 사실을 먼저 알게 된 남편 정철(유동근)의 캐릭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