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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비긴어게인' 이소라 노래가 알 수 없는 감동 주는 이유 이소라의 무엇이 ‘비긴어게인’의 음악들을 달리 들리게 할까이소라는 음악이 ‘생각’이라고 했다. 그저 목소리를 아름답게 내는 것이 아니고 그 자체가 되는 것이라는 것. 그래서 아무렇게나 함부로 노래를 불러버리는 것은 결코 그녀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사는 이유나 존재가치가 노래 말고는 없기 때문에 노래를 대충 해버리면 나는 아무것도 아닌 게 되어버린다.”는 말 속에 모든 게 들어 있었다. 왜 그녀의 음악이 남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가에 대한 이유가. JTBC 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음악이 달리 들리는 건 마치 음악영화 속을 여행하듯 다른 스토리텔링을 갖고 있어서다. 하지만 여기에도 전제조건이 있다. 진심을 다해 노래 부르는 아티스트들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 제 아무리 좋은 스토리텔링을 갖고 있다고.. 더보기
'비긴 어게인', 이소라의 노래만 들어도 힐링 된 까닭 ‘비긴 어게인’이 보여준 음악을 듣는 새로운 방법의 성공 이후, 우리의 음악 프로그램들은 거의 대부분이 오디션 프로그램의 스토리텔링을 반복해왔다. 이나 같은 프로그램들은 그나마 아이돌, 힙합 같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함으로써 그 명맥을 잇고 있지만, 대부분의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그 수명을 거의 다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음악이 무슨 죄가 있으랴. 음악 프로그램이 새로운 스토리텔링 방식을 찾지 않은 것이 죄라면 죄일 뿐. JTBC 은 그런 점에서 이러한 오디션 형식이 아닌 여행과 버스킹이라는 형식 속에 음악을 담아내려 한 시도가 돋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물론 이런 시도가 없었던 건 아니다. 과거 MBC 가 성공을 거둔 후 임재범을 주인공으로 시도했던 같은 음악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미국을 여행하며 즉석에서.. 더보기
유시민의 '먼부심', '알쓸신잡' 신비로운 수다 ‘알쓸신잡’, 무엇이 이렇게 신비한 느낌을 줄까‘알아두면 쓸데없는’ 이야기 같다. 경주로 간 tvN 예능 프로그램 . 거대한 능들이 밀집되어 있는 대릉원에서 화려한 금관을 보며 그 많은 금들이 어디서 왔을까를 상상하다, 당시 실크로드의 종착지가 경주였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무역을 통해 들어온 금이라는 것. 그러더니 불쑥 박물관의 우물 관련 글을 쓰기 위해 자료를 찾다가 유물들 속에서 소의 흔적은 찾을 길 없고 말의 흔적만 있더라는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의 이야기가 나오고 박물관 유물들은 지배계급의 것밖에 없다는 이야기로 흐르더니 천마총의 천마장식은 지금으로 치면 페라리의 엠블렘 같은 것이 아니었겠냐는 의미심장한 농담이 덧붙여진다. 경주가 고향인 유시민은 예전에는 그 유적들에서 뛰어 놀았다는 이야기를 건네고.. 더보기
'알쓸신잡', 바보가 된 기분이라는 유희열 역할론 ‘알쓸신잡’에 화자 아닌 청자 유희열이 필요했던 까닭사실 누군가가 가르치는 이야기를 듣는 건 썩 유쾌한 일은 아니다. 때로는 그런 가르침의 분위기는 ‘꼰대’의 이미지로 연결될 수 있고, 때로는 권위적인 느낌을 줄 수도 있다. 그래서 최근 인문학이 예능의 새로운 소재로 트렌드화되면서도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바로 이런 이미지와 느낌을 어떻게 상쇄시킬까 하는 점이다. 나영석 사단의 새 예능 프로그램 역시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느껴진다. 즉 작가 유시민,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소설가 김영하 그리고 물리학자 정재승 같은 쟁쟁한 전문가들을 섭외하고 그 안에 유희열이라는 ‘재담꾼’을 투입한 건 그래서다. 은 첫 회가 방영되고 대체로 반응이 괜찮았다. 나영석 PD표 예능에 대한 여전한 지지가 있었고, 유시민 작가처럼.. 더보기
'K팝스타6'는 왜 마지막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까 ‘더 라스트 찬스’를 선택한 의 속내 사실 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시들해질 즈음 다시금 불을 붙여 놓았던 프로그램이다. 가 시즌2에 정점을 찍고 시즌3에서부터 조금씩 하향세를 보이던 시점에 가 시작됐고 국내의 3대 기획사가 직접 참여한다는 새로운 방식으로 오디션을 부활시켰다. 그리고 어언 5년이 흘렀다. 그 5년 동안 예능 환경도 또 가요계의 환경도 변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너무 많은 음악 예능들 속에서 대중들에게 피로감을 주었다. 그나마 가 신선하게 다가왔던 건 심사위원들의 멘트 하나하나가 화제가 될 정도로 힘이 있었고, 참가자들이 기획사에 최적화되면서 연령대가 낮아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런 신선함도 세월을 이기지는 못했다. 시즌5는 괜찮은 시청률을 냈지만 화제성은 예전만 하지 못했다. 시즌6의 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