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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문

연예계 스캔들, 정치적 스캔들을 덮지 못하는 까닭 엄태웅보다 정치적 사안에 관심보이는 대중들 본래 많던 연예계 이슈들이 그간 잘 드러나지 않았던 것일까, 아니면 최근 들어 연예계 이슈가 부쩍 늘어난 것일까. 하루가 멀다 하고 이슈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엄태웅이 마사지 업소에서 성폭행을 했다며 피소된 사실이 터져 나온 지 하루 만에 신하균과 김고은의 열애사실이 공식적으로 뉴스화 됐다. 하루가 짧게 느껴질 정도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올해 연예계 이슈는 유독 많았다. 가까이는 AOA 설현과 지민의 역사 무지 논란에 이어 티파니의 광복절 전범기 논란이 터져 나왔고, 유상무, 이주노, 박유천, 이진욱까지 성추문이 쏟아져 나와 대중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배우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의 불륜 이슈도 한동안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었고 조영남은 대작 논란으로 대중들의 질타.. 더보기
박유천 사태, 한류스타들의 인성교육 절실하다 박유천 사태, 한류스타들의 위기관리 제고의 기회로 정말 눈 뜨고 보기 힘든 추문들이 하루 걸러 터져 나온다. 음주운전은 연예인들이라면 한 번씩 하는 논란 중 하나처럼 여겨질 정도고, 그간 굳게 닫혀 있었던 성추문 관련 판도라의 상자 역시 열려버렸다. 그냥 듣기에도 인상이 찡그려질 수밖에 없는 추문들. 그러니 팬들은 오죽할까. 이건 단지 국내 팬만이 아니라 해외 팬들까지 고스란히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한류가 만난 의외의 복병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박유천 사태는 그 문제가 사안 하나만을 보여준다기보다는 우리 사회 전반의 문제들을 송두리째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선한 이미지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던 한류스타는 단 일주일도 되지 않아 충격적인 고소가 연이어 터지며 바닥으로 곤두박질 쳤다. 수사 결과.. 더보기
'육룡'과 '뿌리'는 왜 비밀조직을 등장시킬까 의 무명, 의 밀본에서 보이는 작가의 야심 SBS 월화사극 에서 드디어 ‘밀본(숨은 뿌리)’이 등장했다. 에서 세종의 한글 창제와 유포를 막는 세력으로 등장했던 비밀조직이 ‘밀본’이다. 이 ‘밀본’이란 조직은 “꽃은 꽃일 뿐 뿌리가 될 수 없다”라는 말로 그 조직의 성격을 설명한다. 정도전(김명민)이 1대 본원인 ‘밀본’은 그가 주장한 대로 ‘왕의 나라’가 아닌 ‘사대부의 나라’를 꿈꾸는 조직. 왕은 상징성을 드러내는 꽃일 뿐, 실질적으로 나라가 움직이는 건 사대부들에 의한 관료 시스템이며, 그들의 근본적인 힘은 백성(민본)이라는 뿌리에서 나온다고 밀본은 주장한다. 제 1대 본원인 정도전은 사대부들을 모아 놓은 자리에서 밀본을 세우며 위민(爲民), 애민(愛民), 중민(重民), 안민(安民), 목민(牧民) .. 더보기
<나 공무원>, 무엇이 윤제문을 흥분하게 했나 감흥을 포기한 삶에 발랄한 일격, 어쩌다 공무원이 로망인 시대가 됐을까. 물론 여기서 말하는 공무원이란 모두를 통칭하는 얘기가 아니다. 흔히들 말하는 공무원이라는 이미지, 즉 ‘복지부동’으로 통하는 그 이미지로서의 공무원을 말하는 것이다. 는 이 감흥 없는 삶(심지어 “흥분하면 지는 거다”라고 말하는)에 발랄한 일격을 날리는 영화다. 7급 공무원 한대희(윤제문)는 나이 38세에 마포구청 환경과 생활공해팀 주임이다. 이 구청에서 그는 내용보다는 파워포인트 양식을 잘 다루는 것으로 자칭 좀 잘 나가는 공무원이다. 연봉 3천5백에 정시 출근 정시 퇴근. 임금 체불 없고 정년 보장되고, 미래를 위해 집도 하나 갖고 있는데다, 퇴근 하면 자신을 반겨주는 10년째 TV친구 유재석, 경규형이 있는 그는 자신의 삶에 .. 더보기
'뿌리' 도대체 미친 존재감이 몇이야? '뿌리 깊은 나무', 미친 존재감의 사극 도대체 숨겨진 미친 존재감이 얼마나 되는 걸까. 사극 '뿌리 깊은 나무'는 까면 깔수록 더 강한 존재감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양파(?) 사극이다. 그 첫 번째는 태종 이방원(백윤식)이었다. 목적을 위해서는 아들을 사지에 내몰 수도 있을 정도로 강력한 카리스마의 이방원은 이 사극이 넘어야 할 하나의 전제를 만들었다. 즉 칼의 힘으로 통치하는 아버지 이방원을 세워둠으로써, 그 아들인 세종 이도(송중기)에게 트라우마를 안겨주고, 그것을 뛰어넘고 또한 자신이 생각하는 조선을 만들기 위해 한글 창제에 몰두하는 세종의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었던 것. 따라서 이방원이 사극 초반에 만들어낸 미친 존재감은 어쩌면 이 사극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었는 지도 모른다. 이방원을 세워두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