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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진

'더킹', 어째서 이정진 존재감이 이민호만큼 커 보일까 ‘더킹’, 이민호의 판타지보다 이정진의 현실이 공감 가는 이유 SBS 금토드라마 는 이림(이정진)이 정태을(김고은)에게 취조를 받는 장면에서부터 시작한다. 이림은 만파식적을 설명하며 그걸 얻은 순간부터 자신의 시간이 더디게 흘렀다고 말한다. 이제 70세가 넘은 나이지만 겨우 중년의 모습을 한 이림은 “그래서 동생을 죽였냐”는 정태을의 질문에 “죽였다”며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모든 날이 허락된 내 아우는 적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황제가 된 그저 선하기만 한 내 이복형제는 세상을 손에 쥐고도 아무 것도 하지 않았어. 제 손에 들린 그 만파식적이 세상이란 것도 모르더군.” 이림은 만파식적을 얻은 후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넘어오는 차원의 문을 통과해 들어와 그 곳에서 더없이 미천하게 살고 있는 자.. 더보기
대통령과 길라임, 어째서 이렇게 드라마 같을까 드라마가 시시해진 이유 종영한 에 대해 한 매체와 인터뷰를 하던 이정진은 자신이 맡은 악역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갑자기 현 시국 이야기를 꺼냈다. “전개, 스토리보다는 시국이 아쉽다. 저희 드라마에 나쁜 사람이 많이 나오는데 별로 안 나빠 보인다. 차라리 저희 드라마는 착하다. 나랏돈을 쓴 게 아니라 자기 돈을 쓰지 않았냐. 그리고 전 국민들을 괴롭히지 않았다, 두 윤아만 괴롭혔지.” 아마도 인터뷰를 한 기자는 당황했을 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평소에 뉴스나 정치에 관심이 많은지를 물었다. 하지만 이정진은 그렇지 않다고 부정했다. “아니다. 그 전엔 정치에서 여당, 야당도 몰랐다. 요새 뉴스가 너무 버라이어티 하니 그렇다. 뉴스를 안 볼 수가 없지 않나. 돈 받고 극장에서 해도 웬만한 흥행 영화보다 잘 될.. 더보기
'남자의 자격', 멘토의 자격 경험치를 갖고 절절히 공감해주는 그들, '남자의 자격' 혜민이는 18년 동안 살았지만 과묵한 아빠랑 아직도 잘 친해지지 않아서 고민이라고 했다. 김국진은 말이 없는 만큼 아빠 생각이 깊은 거라고 했다. 효진이는 말라서 차갑게 보여 고민이라며 눈물까지 흘렸다. 김국진은 실수하고 뭐가 잘 안될 때 고칠 수 있으면 고치면 된다고 했다. 하지만 고칠 수 없는 단점은 자기의 장점으로 바꾸라고 했다. 보경이는 얼굴이 빨개지는 게 고민이라고 했다. 김태원은 그것은 지극히 정상이라고 말해주었다. 송아진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학생은 이름 때문에 고민이라고 했다. 김태원은 이름을 가치 있게 만드는 건 자기 자신이라고 했다. 긴 얘기도 아니고 그저 짧게 짧게 답변을 해주었지만 고민 한 가득 갖고 온 아이들의 얼굴은 금세 밝아.. 더보기
1년, 그들은 자격 있는 남자가 되었다 '남자의 자격', 사랑받을 자격을 얻은 아저씨들 카메라가 돌아가는데도 어디서든 거침없이 옷을 훌렁훌렁 벗어젖히는 이경규. 저질 체력으로 숨 쉬는 것조차 힘겨워 하는 김태원. 그런 모습이 등장할 때면 어김없이 달라붙는 자막. '아! 아저씨...!' 이 짧은 장면과 자막은 우리에게 익숙하다. 일상 속에서 우리가 아저씨라고 하면 흔히 떠올리는 것이니까. 하지만 '남자의 자격'에서 이 자막은 다른 의미 하나를 더 덧붙인다. 그것은 그저 부정적인 의미로서의 아저씨가 아니라, 스스로 나이 들어감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는 귀여운 솔직함과 그러면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긍정적인 아저씨의 이미지다. 물론 1년 전, 이들은 그저 아저씨였다. 이경규는 여전히 버럭 대면서 독주하려 했고, 몇몇 토크쇼를 통해 예능감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