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보아
-
'구미호뎐'은 어째서 '도깨비' 같은 절절함이 느껴지지 않나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11. 29. 11:52
'구미호뎐'의 문제점, 너무 들쭉날쭉한 이야기로는 몰입이 어렵다 지난주 결방의 이유를 tvN 수목드라마 은 '완성도'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보다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한 주 결방을 선택했다는 것. 그래서 돌아온 은 과연 그 완성도를 높였을까. 구미호 이연(이동욱)과 이무기(이태리)의 일대 격전을 앞두고 있는 이지만 이상하게도 이 드라마는 생각만큼의 극적 긴장감이 생기지는 않고 있다. 심지어 이연이 사랑하는 남지아(조보아)의 몸에 이무기가 깃들었고 그래서 점점 이무기화 되어가고 있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그렇다. 사랑하는 사람이 겪게 될 수 있는 위험(죽음이든 위기든)은 드라마가 시청자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몰입하게 하는 중요한 장치다. 그런데 남지아나 이연 같은 남녀 주인공은 물론이고 이들..
-
'구미호뎐' 이동욱·조보아의 사랑, 왜 절절하게 느껴지지 않을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11. 9. 11:00
'구미호뎐', 전설의 재해석은 좋지만 매력적인 캐릭터가 우선 돼야 "안녕. 구미호는 처음이지?" tvN 수목드라마 에서 구미호 이연(이동욱)은 남지아(조보아)가 그의 동료인 김새롬(정이서)과 표재환(김강민)에게 그를 소개하자 그런 대사로 등장한다. 현대적 어투에 농담까지 더하며 소개되는 구미호. 이것이 이 취한 전설을 현재에 재해석하는 방식이다. 구미호는 더 이상 산 속에 존재하지 않는다. 도심을 활보하고 다니고 환생할 그녀를 기다리며 천형처럼 내려진 속세에서의 임무를 수행한다. 인간을 해코지하기도 하는 속세에는 있지 않아야할 존재들을 잡아 저승으로 보내는 게 그의 임무. 구미호가 그들과 싸우는 방식도 현대적이다. 슈퍼히어로물의 액션을 보는 듯한 그런 방식. 구미호의 이야기도 현재적으로 재해석했다. 남자..
-
개연성 부족한 '포레스트', 박해진·조보아의 매력 발산하려면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2. 1. 17:32
‘포레스트’ 박해진·조보아의 숲 로맨스, 첫 방에 드러난 강점과 약점 굴지의 투자회사 본부장으로 잘 나가는 마이더스의 손 강산혁(박해진). 나름 솜씨 있는 외과 레지던트 정영재(조보아). 화려해 보이는 사업가에 의사인데다, 지나치게 자신만만하고 결코 기죽지 않는 성격들을 갖고 있어 겉보기엔 누군가의 워너비처럼 보이지만 실상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보이지 않는 상처들이 있다. 강산혁은 팔에 극심한 화상통을 느끼는 ‘환상통’ 증상을 앓고 있고 정영재는 어린 시절 물에 빠졌다 살아남으며 생긴 트라우마가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KBS 새 수목드라마 는 그저 그런 뻔한 설정의 멜로처럼 보인다. 하지만 제목이 인 것처럼, 이 뻔한 설정 위에 뻔하지 않은 숲을 통한 치유라는 색다른 설정이 더해진다. 강산혁과 정영재는 ..
-
망하면 어떡하지, 너무 짠한 '골목' 피자집 사장님의 두려움옛글들/명랑TV 2019. 2. 8. 09:46
‘골목식당’ 준비된 피자집, 얼마나 두려우면 메뉴를 못줄일까2평도 안 되는 공간에서 회기동 피자집 사장은 쉬지 않고 움직인다. 손님이 없어도 그는 쉬지 않는다. 그리 손님이 많이 찾지는 않지만 그래도 갑자기 올 수도 있는 손님 준비를 하기 위해 재료를 준비하고 주방의 동선을 정리해놓는다. 혼자서 주문받고 요리하고 서빙을 하는 피자집에는 메뉴가 무려 16가지다. 피자 종류도 다양한데 거기에 파스타와 그라탕까지 있다. 백종원은 만일 손님이 늘게 되면 그걸 혼자 다 감당할 수 있겠냐고 물었다. 메뉴를 줄이는 편이 낫다는 것. 하지만 피자집 사장은 고민했다. 과연 줄여도 괜찮을까 두렵다는 것이었다.SBS 의 피자집 사장을 이 프로그램은 ‘회기동 날다람쥐’라고 이름 붙였다. 메뉴를 줄이는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