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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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네2', 그 어떤 날씨보다 화창한 박보검·임윤아의 진가옛글들/명랑TV 2018. 3. 20. 11:17
이상순과 이효리 빈자리 채워주는 든든한 윤아·보검며칠 째 끝이 없을 것처럼 쏟아지던 폭설은 박보검이 도착한 후 거짓말처럼 멈추고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 그리고 햇살이 쏟아져 내리는 제주로 바뀌었다. 이효리가 “너와 함께 햇살이 왔어”라고 한 말이 그저 농담처럼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박보검이 특유의 하얀 이를 내보이며 웃을 땐 ‘설레게 그렇게 웃지 말라’는 이효리의 말처럼 눈이 환해지는 기분이 들 정도니.JTBC 에 박보검이 잠깐 서울로 일하러 간 이상순의 빈자리에 들어오자 먼저 왔던 임윤아도 새롭게 보인다. 사실 이 정도로 잘 할까 싶었지만 요리면 요리, 청소면 청소, 대충 이야기해도 척척 알아듣고, 손님들을 위한 마음 씀씀이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 이상순이 비운 자리에서 임윤아는 더더욱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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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와 김희선, 편안해지니 비로소 진가가 보이네옛글들/명랑TV 2017. 7. 3. 09:48
안티 사라지고 호평만 남은 이효리·김희선, 뭐가 달라졌나도대체 무엇이 달라진 걸까. 최근 이효리와 김희선, 이 두 인물에 대한 대중들의 호평이 쏟아진다. 한 때는 늘 화제의 중심에 있던 만큼 비판도 적지 않았던 두 사람이다. 하지만 최근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한 두 사람에 대한 반응은 거의 호평 일색이다. 이효리는 4년 만에 돌아와 MBC 을 시작으로 JTBC 으로 시청자들 앞에 얼굴을 보였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그녀가 돌아온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청자들은 반색했고, 그렇게 방영된 과 에서의 편안하고 털털한 그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기분 좋게 만들었다. 그녀에게 이런 호평이 쏟아진 건 다름 아닌 그 제주에서의 생활이 그녀에게 부여한 자연스러움 덕분이다. 물론 그간 간간이 SNS 등을 통해 보여진 그녀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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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를 통해 '낭만닥터'가 보여주려 한 것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12. 21. 10:56
, 위기가 보여주는 그 사람의 진가 메르스. 우리에게는 공포의 한 자락으로 남아있는 단어다. 바깥출입 자체를 꺼리게 만들었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게 만들었던 ‘중동 호흡기 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이라 불리는 감염증. 하지만 질환 그 자체보다 더 공포스러웠던 건 이런 위급상황에 드러난 콘트롤 타워의 부재가 아니었던가. SBS 는 왜 하필 메르스 사태를 다시 드라마 속으로 끌어들인 걸까. 응급실에 갑자기 몰려든 환자들과 그들이 보이는 비슷한 증상들. 메르스 증상이 의심된다는 판단을 한 강동주(유연석)는 응급실을 폐쇄 격리조치하고 자신은 남아 간호사들과 환자들을 돌본다. 격리된 환자와 가족들 중에는 그 곳을 벗어나려 난동을 피우는 이들도 있지만 강동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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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의 진가 보인 담화문 vs 유시민의 통역옛글들/명랑TV 2016. 12. 3. 10:49
, 유시민이 썰어 낸 담화문의 실체 JTBC 은 마치 논술시험 풀이 해제를 보는 것만 같았다. 문제는 청와대가 내놓았고 그 해체는 유시민이 했다. 대통령의 3차 담화문의 내용이 워낙 애매모호하고 정교한 정치적 의도들을 담고 있기 때문에 액면 그대로의 표현과 그 이면에 담긴 진짜 내용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마치 배배 꼬아놓은 문제처럼 내놓은 담화문을 유시민은 명쾌하게 풀어냈다. “통역을 전체를 하면 앞부분 절반 정도는 딱 요약하면 이거예요. 나는 애국자야. 그리고 나 결백해. 나 먹은 게 없어. 아래 것들이 다 먹었어. 그거 관리 못한 게 내 유일한 잘못이야. 이게 앞부분이고요. 뒷부분은요. 제가 통역을 하면 이렇게 되요. 내가 잘못 없는데 자꾸 시끄럽게 나가라고 그러니까 나 결심했어. 국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