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비너스>, 역변한 신민아에게 없는 한 가지

 

KBS의 새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는 여러모로 최근 화제를 뿌리고 종영한 MBC <그녀는 예뻤다>를 떠올리게 하는 드라마다. <그녀는 예뻤다>의 여주인공이 주근깨가 잔뜩 생긴 얼굴로 역변했다면 <오 마이 비너스>의 여주인공 강주은(신민아) 역시 살이 잔뜩 쪄 같은 인물이 맞나 싶을 정로 역변한 몸을 보여준다. 그러니 로맨틱 코미디를 기본 장르로 깔고 있는 두 드라마가 갖고 있는 기본 설정은 같다. 외모가 아닌 진정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

 


'오 마이 비너스(사진출처:KBS)'

<오 마이 비너스>라는 제목 속에서도 이 드라마의 이야기가 저 <그녀는 예뻤다>와 그리 다르지 않다는 걸 발견하게 된다. 즉 비너스는 미의 상징인데 이 드라마의 기획의도에 친절히 쓰여져 있는 것처럼 ‘21세기 비너스아프고 마르고 고통 받고있다. ‘비너스의 완성은 예뻐지는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 사랑받고,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결국 역변한 얼굴이나 몸매로 대변되는 외적인 것이 아니라 그 고유한 내적인 아름다움이 진정한 미라는 것이다. 여기서 비너스예쁘다라는 말의 다른 표현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나에게는 아름다운 그녀라는 뜻.

 

그래서 첫 회에 이 역변한 강주은은 오래도록 사귀어온 남자친구 임우식(정겨운)으로부터 이별통보를 받는다. 그리고 강주은은 그가 새로운 여자 오수진(유인영)을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런데 흥미로운 건 오수진의 과거는 현재의 강주은처럼 슈퍼 뚱땡이였었다는 사실이다. 외모에 끌리는 세태와 내면을 알아보는 사람의 이야기는 그래서 전형적인 4인 멜로의 틀로 들어왔다.

 

하지만 <그녀는 예뻤다>를 닮아있다고 해도 <오 마이 비너스>에는 없는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여주인공이 주는 서민적 공감이다. <그녀는 예뻤다>는 외모만의 역변이 아니라 가정이 몰락하면서 그녀의 스펙 없는 처지 역시 역변한 여주인공을 내세웠다면, <오 마이 비너스>의 여주인공은 변호사다. 사는 데 있어서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하는 인물은 아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 한 가지의 다른 점은 드라마의 큰 차이로 만들어진다. <그녀는 예뻤다>가 예상 외의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건 멜로 이외에 스펙 없는 청춘의 성장기라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 마이 비너스>는 그런 부분이 잘 보이지 않는다. 물론 첫 회에 모든 걸 속단하긴 어렵다. 하지만 만일 이런 현실적인 공감대가 강주은이라는 캐릭터에 부여되지 않는다면 그저 그런 로맨틱 코미디에 머물게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남는 건 한 가지다. 소지섭과 신민아라는 배우들이 하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호기심이 그것이다. 확실히 이 캐스팅 부분은 이 드라마에 상당한 유인을 만들어내는 힘이 아닐 수 없다. 광고를 통해서 두 사람의 괜찮은 느낌을 접했던 시청자들이라면 이들이 나와 보여주는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가 궁금해질 수 있다.

 

그렇지만 어차피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건네고 그 아름다움을 알아봐주는 사랑을 통해 힐링을 전하고자 하는 게 이 드라마의 목적이라면 좀 더 지금의 청춘들이나 서민들이 교감할 수 있는 부분들을 만들어주는 게 좋지 않을까. 그런 부분들이 들어가게 된다면 차가워진 날씨에 우리를 훈훈하게 해줄 꽤 괜찮은 로맨틱 코미디가 나올 수도.



<그녀는 예뻤다>, 최시원이라는 청춘들의 판타지

 

어쩌면 MBC <그녀는 예뻤다>의 최대 수혜자는 최시원이 아닐까. 사실 그저 큰 역할을 하지 않는 조연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극중 성준(박서준)과 신혁(최시원) 사이에서 혜진(황정음)이 누구와 이뤄졌으면 좋겠냐는 인터넷 투표 결과는 놀랍게도 신혁의 손을 들어주었다. 주인공도 아니고 주연들 옆자리에 선 인물이 신혁이 아닌가. 그런데도 주연급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는 거다.

 


'그녀는 예뻤다(사진출처:MBC)'

이렇게 된 데는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 판타지의 정체와 무관하지 않다. <그녀는 예뻤다>의 판타지란 사실상 스펙 없고 외모도 역변해버려 사회에서조차 소외되어온 주인공 혜진이 우리네 청춘들을 표징하는 인물처럼 그려진데서 나온다. 그렇게 소외되어 인턴으로 더 모스트에 들어와 잡지 만드는 허드렛일을 하지만 차츰 그녀의 진가를 알게된다는 이야기.

 

여기서 아무도 몰랐고 심지어 과거 첫사랑이었던 성준도 몰랐던 그녀의 진가를 가장 먼저 알아채는 인물이 바로 신혁이다. 그는 주근깨투성이 얼굴에 비 맞으면 폭탄머리를 하고 있는 혜진이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또 명랑한 모습에서 이미 예쁘다고 말해버린 인물이다. ‘더 모스트사무실의 직원들이 그녀의 진가를 그녀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알게 된 것과는 사뭇 달랐던 신혁의 시선이었다는 것.

 

밤이면 편의점 컵라면을 먹고 심지어 노숙자 같은 운동복차림에 얼굴 한 가득 덥수룩한 수염을 방치하며 살아가는 신혁은 그토록 털털할 수 없는 인물이지만 사실은 재벌2세다. 그러니 이건 또 다른 판타지를 자극한다. 제 아무리 2세지만 갑질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오히려 을도 아니고 병 정도 되는 인턴의 가치를 알아보는 존재. 그리고 심지어 그녀를 사랑하게 되는 인물이니 판타지가 아닐 수 없다.

 

그는 여느 신데렐라 드라마들이 보여주듯 백화점에서 여자 주인공의 스타일을 쫙 뽑아주는 돈 자랑을 하는 인물이 아니다. 대신 그녀가 힘들 때 슬쩍 다가가 소주 한 잔을 같이 기울여주고 좋아하지만 그녀가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걸 알고는 남자 사람 친구처럼 그녀를 편하게 해줄 줄 아는 인물이다. 그렇다고 우울한 상심에 빠져있는 인물도 아니고 오히려 농담을 툭툭 던지며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

 

신혁은 한 마디로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판타지로서의 거의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는 사랑의 상대인 왕자님이 아니라 저 뒤에서 사랑을 바라봐주고 지지해주는 키다리 아저씨다. 그러니 어찌 지금의 청춘들이 빠져들지 않을 수 있을까. 게다가 신혁의 사랑은 혜진의 가치 증명이 아닌가. 그녀가 스펙도 외모도 아닌 그 심성과 열정 그 자체로서 여전히 예쁘다는 걸 신혁은 증거해주는 인물이다.

 

많은 작품에 얼굴을 내밀었지만 아마도 최시원에게 <그녀는 예뻤다>의 신혁은 최고의 캐릭터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마치 최시원 그대로의 모습이 투영된 듯한 그 유쾌함이 이 캐릭터의 판타지와 맞물려 상승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무한도전> ‘식스맨에서 봤던 그 포춘쿠키의 최시원은 그래서 <그녀는 예뻤다>의 똘기자로 들어와 훨씬 확장된 매력을 갖게 됐다. 물론 그것이 배우로서의 위치를 만들었다 평가하긴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그에게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확실한 캐릭터 하나가 생겼다는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녀는 예뻤다>가 보여주는 예쁘다의 새로운 정의

 

어째서 주근깨 투성이에 비만 맞으면 빵 터지는 폭탄머리 게다가 스타일도 전혀 모스트(most)’스럽지 않았던 김혜진(황정음)이 그리울까.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의 김혜진은 화장으로 주근깨를 가리고 스트레이트로 절대 펴지지 않을 것 같은 머리를 쫙 펴고 다시 회사로 돌아왔다. 그녀의 숨겨진 미모(?)에 깜짝 놀라는 장면부터 드라마는 너무 일찍 반전을 예고했다.

 


'그녀는 예뻤다(사진출처:MBC)'

하지만 지성준(박서준)이 민하리(고준희)가 아닌 김혜진이 바로 옛 첫사랑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그녀에게 사랑을 공공연히 고백하고, 두 사람이 달달한 전형적 멜로를 보여주기 시작하자 어딘지 맥이 빠지는 건 왜일까. 게다가 지성준의 사랑을 확인한 김혜진이지만, 친구인 민하리가 지성준을 많이 좋아한다는 사실 때문에 그에게 거리를 두는 이야기는 엉뚱한 전개라는 생각마저 들게 만든다. 그것은 마치 남녀가 사랑이 이뤄지기까지의 시간을 지연시키는 전형적인 멜로의 방식처럼 보이기도 한다.

 

16부작의 드라마에서 11부에 그 주근깨에 감춰진 비밀을 다 드러내놓음으로써 긴장감이 너무 일찍 풀어진 건 아닐까. 사실상 이 드라마의 힘은 르누아르의 그림 속 빼꼼녀처럼 세월의 흐름과 외모의 역변으로 꼭꼭 숨겨진 김혜진의 실체를 찾는데서 나왔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무엇 때문인지 김혜진이 갑자기 잡지사 편집장이 늘 입에 달고 다니듯 모스트스럽게변신을 하고 나타나고, 실체가 밝혀지고 멜로가 급진전을 하게 됐다.

 

보통의 경우 이렇게 안타깝게 엇갈렸던 남녀의 사랑이 재확인되고 멜로가 깊어지면 시청자들은 반색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녀는 예뻤다>는 그렇지가 않다. 오히려 예전의 주근깨 김혜진이 더 그리워지고 안타까워도 지성준이 그녀의 실체를 몰라 약간의 거리를 둔 상태에서 조금씩 그녀의 진가를 알아가는 과정이 훨씬 더 흥미로웠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말해 주근깨를 화장으로 지우고 실체가 밝혀져 보여지는 사랑이야기는 너무 전형적인 멜로로 흐르고 있어 어딘지 식상하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이렇게 된 것은 <그녀는 예뻤다>가 그간 보여줬던 독특한 예쁘다에 대한 새로운 정의 때문이다. ‘예쁘다라는 건 단지 미모가 아니라는 것. 오히려 그녀의 인성이나 하는 행동 속에서 느껴지는 캐릭터가 미모보다 더 그녀를 예쁘게 보이게 했다는 점이다. 그런 관점으로 보면 과거 주근깨투성이의 김혜진이 그토록 예쁘게 보였던 이유를 알 수 있다. 그건 친구와 동료를 향한 그녀의 착한 마음과 힘들어도 열심히 해내는 긍정적인 생각 같은 것들이 총체적으로 그녀를 귀엽고 예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반면 친구와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고 우유부단해 하던 민하리가 그토록 출중한 미모를 갖고 있었어도 예쁘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도 같은 이유다.

 

그러니 이제 화면상으로 괜찮은 미모를 하고 나와 그럭저럭 지성준과 김신혁(최시원)에게 모두 사랑을 독차지하는 김혜진은 이처럼 독특했던 이 드라마의 관점들을 너무 뻔하게 만들어버린다. 가려져서 오히려 실체가 예뻤던(미모나 과거가 아니라) 그녀가 오히려 그리워지는 건 그래서다. 현재의 주근깨투성이의 모습 그대로, 과거의 인연 때문이 아니라 지금 현재의 상태 그대로 지성준이 그녀를 사랑하게 할 수는 없었던 걸까. 그것이 오히려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에서 보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그녀는 예뻤다>가 로맨틱 코미디라는 흔한 장르이면서도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끌었던 건 그 관점이 흔한 멜로와는 사뭇 달랐기 때문이다. 그저 손발 오그라드는 때깔 예쁜 멜로가 아니라, 주근깨로 가려지고 영 꽝인 스타일로 가려짐으로써 오히려 드러나는 진짜 예쁜 것이 무엇인가를 이 드라마는 김혜진이라는 인물을 통해 보여주고 있었다. 그녀가 그립다. 주근깨 따위는 가리지 않고 자신 그대로를 드러냄으로써 더욱 예뻤던 그녀가.



<동상이몽>, 저들의 이야기에 우리가 눈물 흘리는 까닭

 

결국 유재석마저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미 연예인 출연자들도, 방청객들도 아마도 이 프로그램을 본 시청자들도 눈물을 참기가 힘들었을 게다. 부모가 가진 빚 때문에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왔다는 우도에 사는 수아양. 그녀는 거의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일을 했다. 엄마가 하는 음식점을 위해 전단지를 돌리고, 승마장,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해녀인 외할머니와 물질을 하기도 했다.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사진출처:SBS)'

심지어 일 때문에 학교도 제대로 가지 않는 아이. 어린 나이에 너무 세상물정에 일찍 철이 들어버려 꿈보다 돈이 먼저 눈에 밟히는 아이. 수아가 그렇게 된 건 그것이 실질적으로 집안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은 아니었다. 음식점을 하는 집안일을 차라리 도와주는 게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것보다 훨씬 현실적인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아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었던 건 당장의 돈 몇 푼을 버는 일보다 거기에 담겨진 그녀의 착한 마음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수아는 어떻게든 힘들게 일하시는 엄마를 돕고 싶었던 것.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는 수아 같은 사연의 출연자들이 등장한다. 프로그램의 특성상 보는 관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생각을 갖게 만드는 출연자다. 즉 수아의 경우처럼 엄마를 돕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그 마음을 들여다보면 눈물을 참을 수 없다가도, 그녀의 그런 행동이 엄마가 진정 바라는 것이 아니고 심지어 엄마에게 큰 상처를 주는 일이라는 걸 발견하게 만들기도 한다. 즉 보는 관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반전 스토리가 이어지는 게 <동상이몽>이 가진 가장 큰 특징이다.

 

그런데 이렇게 이쪽의 입장과 저쪽의 입장을 차례로 보면서 우리들은 자연스럽게 저들의 각자 입장 속으로 몰입해 들어간다. 수아의 입장을 들여다보며 어린 나이에 마음에 얼마나 큰 상처를 갖게 됐으면 저렇게 학교보다 아르바이트에 집착할까 생각하게 되고, 또 엄마의 입장을 들여다보면서 자신 때문에 딸이 꿈마저 포기하고 돈 버는 일에 전전하는 걸 바라보는 그녀의 마음이 얼마나 찢어질까를 생각하게 된다.

 

이 몰입감은 그래서 타인의 일에 대한 공감의 경험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준다. 그래서 저들의 이야기는 차츰 또 다른 사람의 이야기로 확대된다. 즉 거기 앉아서 조언을 해주는 연예인 출연자들은 자신의 경험을 담아 이야기를 건넨다. 셰프가 꿈이지만 돈이 없어 꿈을 접었다는 수아에게 최현석 셰프가 진심어린 조언을 던지고, 빚 이야기에 김구라가 자신의 상황에 빗대어 조언을 해주는 과정은 저들의 이야기를 우리들의 이야기로 다가오게 해준다.

 

중요한 건 수아와 엄마의 이야기를 통해 그 바탕에 깔려 있는 우리네 현실을 읽게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부모가 갖게 된 빚 때문에 자식이 아르바이트에 전전하는 이야기는 마치 지금 현재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부모세대와 자식세대 간의 이야기를 압축하고 있는 것처럼 여겨진다. 아이들이 잘못한 것이 아님에도 마치 죄인이나 된 것처럼 어린 나이에 일찌감치 철이 들고 꿈보다 돈이 먼저 눈에 밟히는 현실. 그 가족을 생각하는 어린 마음에 뭉클해지다가도 그렇게 된 현실이 아픔과 상처로 남는 현실.

 

<동상이몽>이 전하는 서민들의 이야기들 속에는 그래서 굳이 강변하지 않아도 저 뒤편에서 느껴지는 아픈 현실을 공감할 수 있다. 그래서 스튜디오는 어느 순간 눈물바다가 된다. 타인의 이야기가 내 얘기가 되고 그것이 커다란 공감대로 커져가는 그 과정은 그래서 이 모두가 겪고 있는 힘겨운 현실 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향해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일이 함께 울어주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좀체 눈물을 잘 보이지 않는 유재석마저 눈물을 흘리게 하는 일. 그것이 <동상이몽>이 가진 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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