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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

혜리, 응원과 가능성의 아이콘 ‘응답하라1988’ 덕선에서 ‘빅토리’ 필선으로 돌아온 혜리2015년 ‘응답하라 1988’이 메가히트를 기록했을 때 필자는 몇몇 기자들에게 혜리의 매력이 도대체 무엇인가를 불어본 적이 있다. 그 때 돌아온 답변은 ‘순수하다’는 것이었다. 다소 막연하게 들리는 ‘순수하다’는 표현에 대해 좀더 자세히 물었다. 그러자 그건 마치 ‘아기 같은 백지상태의 순수함’이라고 했다. 그 말에 당시 거의 신드롬에 가깝게 생겨난 혜리에 대한 대중적인 인기가 단박에 공감이 됐던 적이 있다. 백지상태라는 건 다른 시각으로 보면 모든 게 가능성이라는 말도 되기 때문이었다. 물론 개인적인 노력이 전제되어야 하는 일이지만, 그래서 혜리는 그 백지상태의 가능성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어느 순간에 그 존재가 빛을 발하게 됐다.  지금도 혜.. 더보기
심상찮은 신드롬 '강철부대', 軍리얼리티 끝판왕 떠오른 이유 '강철부대', 훈련 대신 자존심 팀 대결로 돌아온 군대 리얼리티의 찐 맛 채널A 에 대한 반응이 심상찮다. 대한민국 최고의 부대 6팀이 여러 미션으로 대결을 벌이는 군대 리얼리티 는 첫 회에 2.9%(닐슨 코리아) 시청률로 시작해 3.4%, 4.3%로 매주 최고시청률을 갈아치우며 급부상하고 있는 중이다. 이 흐름대로라면 채널A의 새로운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는 무서운 상승세다. 가 가져온 군대 리얼리티는 강력한 흡인력을 가진 것만은 분명하지만, 그간 많은 논란의 요소들을 갖고 있었던 게 사실이다. 최근 가학 논란으로 유튜브 방영을 중단했던 논란은 대표적이다. 는 군사 훈련의 가학성이 지나치게 강조되면서 일부 교관의 부적절한 멘트들은 논란에 불을 지폈고 그렇게 강력한 자극과 화제성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를.. 더보기
"너 인성 문제 있어?", '가짜사나이'의 진짜를 뛰어넘는 인기, 그 이유 '가짜사나이'는 유튜브 콘텐츠의 새로운 영역을 열고 있다 "이 XX 뭐야? 너 인성 문제 있어?" 지금 이 말은 SNS에서 회자되는 하나의 유행어가 되었다. 그런데 그 유행어의 출처는 지상파도 케이블도 그렇다고 종편도 아니다. 유튜브다.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모두 7개의 영상으로 올라온 '가짜사나이'가 그 유행어의 진원지다. MBC 예능 '진짜사나이'를 패러디한 '가짜사나이'는 총 4천만 회가 넘는 초대박으로 유튜브 방송의 새로운 영역을 열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진짜사나이'를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단박에 '가짜사나이'라는 제목만으로도 그것이 어떤 콘텐츠인가를 짐작할 수 있을 게다. 유튜버, 스트리머 같은 방송을 하는 일반인들이 고강도의 UDT 훈련을 4박5일간 받는 과정을 가감 없이 담았다. 물론.. 더보기
'무도', 박명수가 군대에서 유재석보다 돋보였다는 건 진짜사나이 특집이 보여준 ‘무도’의 현주소와 가야할 길박명수 없이 이 특집이 가능했을까. MBC 예능 프로그램 이 바캉스라고 속여 군대체험을 한 ‘진짜사나이 특집’은 온전히 ‘박명수 특집’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사실 이 특집이 기획된 가장 큰 이유는 종영한 의 제작진들이 과거 자선경매 당시 박명수를 꼭 출연시키고 싶다는 뜻을 전했던 데서 비롯된 것일 게다. 결국 가 종영함으로써 실현되지 못했던 박명수의 군대체험은 의 ‘밀리터리 바캉스(?)’로 이어지게 된 것. 그런데 왜 다른 인물도 아니고 하필 박명수였을까. 이번 ‘진짜사나이 특집’은 어째서 당시 제작진들이 그를 콕 집어 출연하기를 원했는지 그 이유를 명확히 보여주었다. 평상시 호통치고 짜증을 부리는 동시에 소심함을 보이는 그 캐릭터는 군대에서는.. 더보기
'무도', 구멍병사 박명수에 실컷 웃다가 문득 짠해진 이유 ‘무도’가 군대에서 발견한 건 구멍병사 박명수만이 아니다“녹화 때 바캉스 특집인 줄 알고 왔는데 여러분 앞에 있습니다. 막상 여러분 앞에 있으니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미안한 만큼 열심히 최선을 다해 임하겠습니다.” 연병장을 가득 메운 채 체력훈련을 받고 있는 어린 장병들 앞에서 하하의 마음은 한껏 뭉클해졌다. 갑자기 바캉스에서 군대로 오게 됐으니 짜증이 날만도 했을 법했지만, 하하는 그 어린 훈련병들을 보고는 그런 마음이 “눈 녹듯 사라졌다”고 말했다.유재석은 그 날 날씨가 “너무 더웠는데 굉장히 뭉클했다”고 말했다. 그래서였을까. 훈련병들에게 각오를 말하라는 조교의 요청에 그가 먼저 전한 말은 “무더운 여름 여러분 몸 건강히 훈련하십시오.”라는 위로와 걱정 그리고 격려에 가까웠다. 단 몇 시간 만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