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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무성

‘나쁜 엄마’가 반어법으로 그리는 세상에 대한 날선 풍자 세상에 나쁜 엄마가 있을까, 나쁜 세상만 있을 뿐(‘나쁜 엄마’) “부모 자식이 그런 거여. 가타부타 말 안혀도 낯빛만 보면 다 알재. 내 속으로 난 새끼가 어느 날 딱 나타났는디, 서방 놈 바람 나 도망가고 빚쟁이들한테 집안 풍비박산 나서 눈앞이 캄캄했던 그 때 내 얼굴이 돼서 돌아왔어. 근디.. 어떻게 모르겄어... 얼마나 힘들었냐?” JTBC 수목드라마 에서 정씨(강말금)는 갑자기 짐 싸들고 돌아온 미주(안은진)에게 아무 것도 묻지 않고 그렇게 말하며 꼭 안아주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그런 힘든 일을 겪었는지를 따지거나 질책하기보다는 얼마나 힘들었냐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과거가 아닌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좀 있으면 애들 학교도 가고 나도 이제 늙어서 그런가 힘에 부친다. .. 더보기
'비밀의 숲2', 개인과 조직의 욕망 그리고 소신이 부딪칠 때 '비밀의 숲2', 이 갈수록 미궁인 숲에 기꺼이 빠져드는 건 갈수록 미궁이다. 하지만 그 미궁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기분이 썩 나쁘지 않다. 어쩌면 조직 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그것이 어떤 것이든 복잡한 양상을 띨 수밖에 없다는 걸 tvN 토일드라마 가 보여주고 있어서다. 거기에는 개인의 욕망에 조직의 욕망이 겹쳐져 있고, 그 욕망에 이합집산하며 때론 공조하고 때론 대립하는 일들이 벌어진다. 그래서 그런 욕망들에 휘둘리지 않는 황시목(조승우)이나 한여진(배두나) 같은 소신을 가진 이들은 그 플라스크 위에 얹어진 욕망들을 드러내는 진단시약 같은 역할을 해낸다. 검경협의회에서 검찰을 대표하는 우태하(최무성)와 경찰을 대표하는 최빛(전혜진)은 조직의 이익을 위해 수사권을 두고 맞붙는 역할로 등장했다. 그런데.. 더보기
'비숲2' 음험한 최무성 향한 조승우의 일침, 통쾌한 까닭 '비밀의 숲2', 결국 검경대결이 아닌 진실과 진영의 대결 "뭘 얼마나 무마시켜 주신 겁니까? 나가서 기자들 만나셔야죠. 전국의 경찰 대표해서 협의회에 나온, 그것도 그중에서 가장 고위급인 국장이 부당수사를 하다 고소당했다 널리 알리셔야죠. 부장님께서는 고소를 막을 게 아니라 부추기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수사권 조정 문제는 우리 검찰한테 영토문제와 같다고 하셨습니다. 굳이 건드릴 필요가 없는 거라고요. 국장이 고소당하면 협의회에도 브레이크가 걸릴 거고 그럼 그 영토문제는 가라앉는 거 아닙니까?" tvN 토일드라마 에서 황시목(조승우)은 우태하(최무성) 부장검사가 남재익(김귀선) 의원이 경찰청 소속 수사국장 신재용(이해영)을 표적수사 했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에 초조해 하는 모습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 더보기
'비숲2', 종잡을 수 없는 흐름 속 조승우·배두나를 응원하는 건 '비밀의 숲2'의 색다른 구도, 검경 대립 속 소신 지킬 수 있을까 검찰과 경찰이 수사권을 두고 대립하는 사이 서민들은 어떤 고통을 겪게 될까. 제 1차 검경협의회에서 영장청구권을 두고 양측이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팽팽한 대립을 보여주는 와중에 그 자리에 경찰을 대표해 참석한 장건(최재웅)이 던진 문제제기는 양측 모두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서민들이 평생 번 돈을 사기 친 전세사기범을 검거했지만 범인을 추격하느라 피의자를 호송해오라는 검찰의 명령에 불복하게 됨으로써 검찰이 영장을 내주지 않아 풀어줘야 될 상황에 처한 것. 경찰은 그 사실을 꺼내놓으며 검찰이 홀로 독점한 영장청구권 문제를 거론했고, 검찰은 불가하다 말하면서도 그렇다고 범인을 놔줄 수도 뒤늦게 영장을 내놓을 수도 없는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더보기
"두 번 지진 않을 것!"..듣고 있나, '녹두꽃' 전봉준의 외침을 '녹두꽃', 아베정권에게 전봉준 사진의 의미를 전해주고 싶다 “모두 고개를 드시오! 고개를 들고 우리를 똑바로 쳐다보시오. 그대들 눈에 눈물 대신 우리를 담으란 말이오. 슬퍼하지 말고 기억하란 말이외다. 우리를 기억하는 한 두 번 지진 않을 것이요!” SBS 금토드라마 에서 전봉준(최무성)은 슬퍼하는 민초들에게 그렇게 외쳤다. 이제 죽어야할 길을 걸어가는 그는 끝까지 의연했고, 나라의 미래를 걱정했다. ‘슬퍼하지 말고 기억하라’는 그 말은 어쩌면 이라는 드라마가 하려는 이야기였을 게다. 이미 역사 속에서 실패한 혁명으로 알고 있는 이 이야기를 굳이 드라마로 재연하려 했던 뜻이 그것이었다. 그 슬픈 역사를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또 다시 그런 일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니 말이다. 전봉준은 우금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