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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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세', 타임슬립보다 시선 끄는 아련한 첫사랑의 풍경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7. 7. 21. 16:49
‘다시 만난 세계’, 왜 첫사랑의 시간을 유예시켰을까SBS 새 수목드라마 는 주인공의 죽음과 부활로부터 시작한다. 고등학생이었던 성해성(여진구)가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이하고 12년 후 학교 옥상에서 깨어나는 것. 그러니 이 드라마의 장치는 최근 들어 빈번히 장르물에서 활용되는 바로 그 타임슬립이다. 12년을 뛰어넘어 과거의 그녀 정정원(이연희)과 친구들 그리고 가족들을 다시 만남으로써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드라마. 물론 이 타임슬립이 갖는 장치적인 힘은 크다. 12년 전 죽었던 인물이 다시 그 모습 그대로 돌아왔기 때문에 그 때의 죽음이 자신의 탓이라 자책해온 그의 첫사랑 정정원이 갖게 될 충격과 놀라움 그리고 반가움 같은 것들이 극적인 힘을 발휘할 것이기 때문이다. 첫사랑뿐만 아니라 그토록 친했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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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네' 당신 옆에도 이효리처럼 반짝일 존재가 있답니다옛글들/명랑TV 2017. 7. 11. 08:17
‘효리네 민박’에서 아이유와 이효리가 더 반짝이는 건“되게 신기하지 오빠. 계속 보고 있으면 더 많이 보이고 더 반짝이지? 나도 오빠가 계속 봐주면 더 반짝인다.” 불을 끄자 하늘을 가득 메운 별천지를 올려다보며 이효리는 이상순에게 그렇게 말한다. 자신이 사는 밤하늘 저 위로 저토록 많은 별들이 있었다는 걸 새삼 발견했다는 듯, 이효리의 목소리는 한껏 들떠 있다. 그 순간 그녀는 문득 깨달았을 것이다. 누군가 반짝 반짝 빛나는 건 또 다른 누군가가 그를 응시하고 있어서라는 걸. JTBC 예능 프로그램 에 직원으로(?) 오게 된 아이유는 모든 것이 낯설다. 16살에 활동을 시작했던 그녀는 친구도 많지 않고 쉴 때도 주로 집에 있는다고 했다. 그래서 이 민박집에 온 김해의 동년배 손님들의 살가움에 반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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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마이웨이', 박서준·김지원의 청춘멜로 짠한데 설레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7. 5. 25. 10:23
‘쌈마이웨이’, 이 짠한 청춘들에게 기꺼이 빠져드는 까닭이건 우정일까 사랑일까. 저건 쌈일까 썸일까. KBS 월화드라마 의 고동만(박서준)과 최애라(김지원)은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라 모르는 게 없을 정도로 가까운 친구사이. 그래서인지 두 사람은 남녀로서의 연애감정이라는 건 애초에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어 보인다.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대기 일쑤고, 쏘아붙이는 건 일상이다. 그런데 그렇게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인 듯 보이지만 상대방에 곤경에 처하거나 무시를 당하는 걸 보면 그들은 마치 자기 일인 양 나선다.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알고 절망할 때도, 친구 결혼식에 갔다가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 대신 마이크를 잡았다가 그녀의 실체가 발각되어 남자들에게 무시를 당할 때도 최애라는 고동만을 찾는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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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최여진, 그래도 이런 친구가 있으니 다행이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11. 4. 10:03
최여진의 재발견, 의 사랑만큼 진한 우정 “너 나 결혼할 때 왜 안 말렸어? 뜯어말렸어야지. 박진석, 가족이랑 못산다. 네가 숨 쉬는 것도 지나다니는 것도 싫어할 거다. 나랑 살면서 최수아 너 만났듯이 너랑 살면서 끝없이 딴 여자 만날 거다. 넌 박진석 인생에서 곧 아웃이다. 왜 말 안했냐고? 왜? 왜? 왜?” KBS 에서 절친인 송미진(최여진)에게 최수아(김하늘)는 그간 쌓여온 감정을 쏟아낸다. 그 감정에는 자신의 남편 박진석(신성록)과 결혼한 자신에 대한 회한이 더 깊게 자리해있다. 송미진은 말렸어도 그녀가 박진석과 결혼했을 거라며 그녀를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자신을 드러낸다. “네가 내 말을 들었겠다. 미치도록 사랑해놓고. 너 거기서도 못살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미치겠지? 잘 살아? 못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