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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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시대', 다 갖췄는데 전도연이 없다고요?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8. 3. 09:42
, 전도연 없어도 충분히 가치 있는 까닭 JTBC 에는 전도연, 유지태가 없다? 사실이고 현실이다. 에는 이렇게 표현하기 좀 그렇지만 이른바 ‘A급 캐스팅’이 없다. 첫 회를 이끌어나간 유은재라는 막내 새내기 대학생 역할의 박혜수는 SBS 에 잠깐 출연했을 뿐 이번이 두 번째 작품이다. 드라마보다는 에 나왔던 이력이 더 대중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의 첫 회에서 박혜수는 확실히 괜찮은 연기를 보여줬다. 대학 새내기가 가질 수 있는 낯설음과 두려움 같은 것들을 때론 귀엽고 때론 안쓰럽게 잘 표현해줬고 후반부에 이르러 누르고 눌렀던 감정을 폭발시키는 장면도 꽤 임팩트있게 소화해냈다. 누가 봐도 딱 대학 새내기 같은 이미지를 보여줬고, 그녀의 시선을 통해 이 드라마의 다른 출연자들을 하나하나 끄집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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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이 다 했네, '닥터스'와 '운빨로맨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7. 2. 08:20
의 박신혜-김래원, 의 류준열-황정음 지상파들의 드라마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졌다. tvN 드라마의 급성장이 주는 자극은 지상파들의 위기감을 높이고 있고 이 헤게모니 싸움에서 밀리게 되면 끝없이 추락할 거라는 공포감마저 생겨나고 있다. 드라마들이 쏟아져 나오고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그만큼 중요해진 것이 있다. 바로 캐스팅이다. 누가 캐스팅되었고, 그 연기자가 얼마만큼의 연기력을 보여주며 또 팬덤을 갖고 있는가는 드라마의 성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월화드라마에서 압도적으로 앞서나가고 있는 SBS 는 박신혜와 김래원이라는 두 배우의 힘이 확실하게 느껴지는 작품이다. 2003년 에서 아역으로 시작해 2009년 로 확실한 한류스타로서의 위치를 확보하고 , 을 거치면서 배우로서의 색깔을 점점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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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보감'이 기대야 하는 윤시윤과 김새론의 멜로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6. 12. 08:38
, 살벌한 흑주술 말고 달달한 멜로를 기대해 도대체 언제쯤 허준(윤시윤)과 서리(김새론)의 달달한 멜로를 볼 수 있을까. JTBC 은 그 무엇보다 윤시윤과 김새론이라는 밝은 이미지의 연기자들이 펼칠 멜로 연기를 기대하게 만든 작품이었다. 하지만 그런 기대와 달리 드라마는 초반에 흑주술로 인해 생긴 끔찍한 운명을 비장하게 그려냈다. 연출과 미술에 들인 공은 확실히 느껴진다. 심도를 느끼게 해주는 장면들은 영화처럼 완성도가 높았다. 여기에 호랑이나 늑대가 등장하는 CG 부분도 무리 없이 잘 처리되어 드라마를 참신하게 해주었다. 하지만 이렇게 연출과 미술을 통해 들인 공이 시청자들에게도 제대로 전해졌는지는 의문이다. 아마도 조선시대의 실감나는 밤 장면들을 그대로 보여주며 동시에 CG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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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빨로맨스' 황정음에 류준열, 기대가 너무 컸던걸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5. 27. 08:29
, 웹툰으로는 몰라도 드라마로는 MBC 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컸다. 먼저 그 캐스팅이 그렇다. 작년 로 로코퀸의 탄생을 예감케 했던 황정음이 돌아왔고, 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류준열이 합류했다. 그러니 이 캐스팅의 팬덤만으로도 드라마는 들썩일 수밖에. 게다가 는 원작인 웹툰으로 이미 일정한 팬덤을 가진 작품이다. 를 연재했던 김달님의 웹툰으로 ‘운빨로맨스’는 꽤 인기 있는 작품이었다. 그리고 최근 tvN 이나 SBS 같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들이 선전하고 있다는 것도 에 기대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어째 첫 회가 주는 느낌은 이런 기대감에서 상당히 벗어나는 것 같다. 아직 본격적인 로맨스에 들어가기 전 남녀 주인공의 만남의 과정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해도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