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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

'강식당', '윤식당'과는 다른 나영석 사단의 퓨전 예능 관심 집중된 ‘강식당’, 힐링보다는 멘붕 예능새로 시작한 tvN 예능 은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시작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이미 제주도에서 식당을 열었다는 소식이 인터넷을 타고 퍼져나갔고, 강식당을 찾아 사람들이 몰려들어 추첨을 통해 손님을 받는다는 기사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기존의 나영석 사단의 프로그램들이 주로 호의적인 기대감을 안고 시작했던 것과 달리, 은 크고 작은 잡음들을 일으키며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첫 방송. 평일 밤 케이블로서는 높은 5.4%(닐슨 코리아)의 시청률을 냈다. 당연한 결과다. 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호불호가 나뉘게 된 것도 당연하다. 그건 태생적으로 을 강호동 아니 버전으로 패러디한 데서부터 안고 있던 숙명이다. 에 시청자들이 열광했던 건 그 낯선 타국에서 자그마한 한.. 더보기
'SNL', 호스트보다 안영미·이세영이 더 주목받는다는 건 호스트보다 크루, ‘SNL’이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tvN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 현우 편은 그 오프닝을 현우가 아닌 안영미가 열었다. 안영미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인 강경화를 패러디해 외모부 장관 안경화로 등장했다. 백색 단발머리에 트렁크를 끌고 들어오는 모습을 그대로 재연했고 말투도 “- 하되 ~ 하도록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는 특유의 어법을 써,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안영미가 강경화 패러디를 하게 된 건 팬들의 요청 때문이었다. 안영미가 강경화를 패러디했으면 좋겠다는 누리꾼들의 반응들이 나오자, [SNL 코리아]의 ‘미운우리프로듀스101’ 코너에도 ‘강시’라는 영어 잘하는 아이돌로 출연하게 된 것. ‘미운우리프로듀스101’은 이제 대선이 끝나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만큼 거기에 맞게.. 더보기
'SNL코리아' 이번엔 유방암 환우 비하, 왜 논란 반복될까 제작진 개념의 문제, 출연진 사과만으로 해결 안돼 tvN 예능 는 사과하는 날 또 논란이 터졌다. 마마무가 호스트로 출연해 ‘불후의 명곡’을 패러디하는 코너에서 엄앵란 분장을 하고 나온 정이랑이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을 부르는 대목에서 벌어진 논란이다. 노래 가사 중에 들어있는 “가슴”이라는 대목을 부르며 “나는 잡을 가슴이 없어요”라고 말한 것. 여성의 신체를 소재로 비하의 의미를 담아 놓은 코미디적 성격 자체도 문제지만, 엄앵란 씨가 지난해 유방암 2기 판정을 받고 절제 수술을 받았던 사실을 떠올려보면 해도 너무한 무개념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특정인을 패러디 대상으로 세워놓고 본인에게는 굉장히 고통스럽고 슬플 수밖에 없는 사실을 웃음의 소재로 쓴다는 건 너무 잔인한 일이다. 이건 마치 아파서.. 더보기
'비정상회담', 왜 대통령의 자격을 물었을까 이 현 시국을 말하는 화법 “아이들을 위해 롤 모델이 될 수 있는 사람이에요.” JTBC 이 토론 안건으로 올린 ‘대통령의 자격’에 대해서 미국 대표인 마크는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그는 대통령이 “위기 속의 평정심”을 가진 자여야 하며 그래서 “새벽에 울린 비상전화에도 늘 준비되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했다. 그 밑에는 이 달아놓은 의미심장한 자막이 눈에 띄었다. ‘비상시국엔 언제든 연락이 되어야.’ 아마도 이 토론 안건으로 각국 비정상들에게 ‘대통령의 자격’을 질문한 건 지금의 정국과 무관한 선택이 아니었을 게다. 현재 화제가 되고 있는 대구의 한 여고생이 자유발언으로 했던 말처럼 ‘최순실 게이트’라고 불리고 있는 이번 사안에서 최순실은 사실 게이트의 역할을 한 것이고 실제 몸통은 박근혜 대통령이.. 더보기
'무도'의 자막 센스, 이러니 지지할 밖에 ‘요즘 뉴스 못 본 듯’, 가 꼬집은 현실 헬륨 풍선들을 가득 매달자 두둥실 떠오르는 몸. MBC 의 ‘그래비티 특집’은 러시아로 가기 전 사전 무중력 체험으로 애니메이션 의 한 장면을 재현해냈다. 초등학생들이라면 한 번쯤 상상했을 장면을 실현해내며 출연자들도 아이들처럼 들뜰 수밖에 없었다. 가장 몸무게가 낮은 광희는 허공으로 붕붕 뜨는 몸에 두려우면서도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였고, 몸무게가 100킬로를 넘는 정준하는 비록 완전히 몸이 뜨진 않았지만 그래도 한결 가벼워진(?) 느낌에 반색했다. 마지막으로 체험을 하게 된 박명수는 순식간에 고공으로 떠오르자 그 기분을 “온 나라에 웃음꽃이 피었다”라고 표현했다. 그 때 그 장면에 자막 하나가 덧붙여졌다. ‘요즘 뉴스 못 본 듯’. 아마도 지금 같은 시국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