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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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법변호사' 최민수 국밥 광고에 담긴 씁쓸한 현실 패러디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8. 5. 28. 11:49
‘무법변호사’, 기성이라는 가상도시에 담은 현실 코드들“아이고 할매요. 맨날 이렇게 퍼줘가 할매는 뭐 먹고 사노?” “고마 떠들고 처먹기나 해라. 마 나가서 얼른 경제를 살려야 될 거 아이가.” 국밥집에서 국밥을 먹는 안오주(최민수)와 국밥집 욕쟁이 할매가 나누는 대화. “기성의 아들 안오주 자나깨나 기성만 생각하겠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가장 정의로운 도시 여러분의 시장 안오주가 만들어가겠습니다.”라는 내레이션으로 마무리되는 기성시장 선거홍보영상이다.tvN 토일드라마 에 등장하는 한 장면이지만, 누구나 이 선거홍보영상을 보며 떠오르는 인물이 있을 게다. “경제만 살리면 된다”고 외치던 그 유명했던 전직 대통령의 선거홍보영상. 물론 시장통 국밥이야 정치인들에게 선거철이면 늘 카메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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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식당', 참 기발한 방식으로 '윤식당'의 그림자 지웠다옛글들/명랑TV 2017. 12. 21. 16:31
망하거나 멘붕이거나, ‘강식당’의 기묘한 관전 포인트내놓고 을 패러디했다고 밝혔고 로부터 탄생해 외전을 내세웠지만 tvN은 ‘자기복제’가 아니냐는 시선이 존재했다. 하지만 3회가 방영된 지금 은 의 그림자를 지웠다. 과 비교되기보다는 만의 색깔이 뚜렷하다는 게 증명되고 있어서다. 이 윤여정이 가진 푸근한 느낌을 주는 힐링 예능에 가깝다면, 은 강호동이 가진 다소 거칠지만 웃음만은 빵빵한 리얼리티 예능에 가깝다.실로 이 을 이겨내는 방식은 기발했다고 보인다. 그것은 아예 처음부터 성공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망하지 않는 것을 목적으로 했고(물론 그것도 쉽지 않지만), 처음 경험하는 식당 개업에서의 어떤 성과에 집중하기보다는(이를 테면 손님들의 반응 같은) 물밀 듯이 밀려드는 손님들과 다양한 주문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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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식당', '윤식당'과는 다른 나영석 사단의 퓨전 예능옛글들/명랑TV 2017. 12. 7. 09:51
관심 집중된 ‘강식당’, 힐링보다는 멘붕 예능새로 시작한 tvN 예능 은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시작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이미 제주도에서 식당을 열었다는 소식이 인터넷을 타고 퍼져나갔고, 강식당을 찾아 사람들이 몰려들어 추첨을 통해 손님을 받는다는 기사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기존의 나영석 사단의 프로그램들이 주로 호의적인 기대감을 안고 시작했던 것과 달리, 은 크고 작은 잡음들을 일으키며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첫 방송. 평일 밤 케이블로서는 높은 5.4%(닐슨 코리아)의 시청률을 냈다. 당연한 결과다. 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호불호가 나뉘게 된 것도 당연하다. 그건 태생적으로 을 강호동 아니 버전으로 패러디한 데서부터 안고 있던 숙명이다. 에 시청자들이 열광했던 건 그 낯선 타국에서 자그마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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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호스트보다 안영미·이세영이 더 주목받는다는 건옛글들/명랑TV 2017. 5. 29. 09:00
호스트보다 크루, ‘SNL’이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tvN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 현우 편은 그 오프닝을 현우가 아닌 안영미가 열었다. 안영미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인 강경화를 패러디해 외모부 장관 안경화로 등장했다. 백색 단발머리에 트렁크를 끌고 들어오는 모습을 그대로 재연했고 말투도 “- 하되 ~ 하도록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는 특유의 어법을 써,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안영미가 강경화 패러디를 하게 된 건 팬들의 요청 때문이었다. 안영미가 강경화를 패러디했으면 좋겠다는 누리꾼들의 반응들이 나오자, [SNL 코리아]의 ‘미운우리프로듀스101’ 코너에도 ‘강시’라는 영어 잘하는 아이돌로 출연하게 된 것. ‘미운우리프로듀스101’은 이제 대선이 끝나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만큼 거기에 맞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