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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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 예능으로 보는 사랑의 이해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5. 6. 14. 08:13
, 예능으로도 드라마로도 완성도 높다 예능 드라마. 가 내세우고 있는 이 문구는 낯설다. 그래서인지 김수현 같은 초특급 배우가 캐스팅됐다는 사실은 이 드라마를 한 편의 이벤트성 작품처럼 오인되게 만든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12.2%의 시청률을 내고 드디어 11% 시청률의 SBS 을 뛰어넘었다는 사실은 이런 오인들을 무색하게 만든다. 금요일 밤 거의 한 번도 시청률 1위 자리를 내놓지 않던 이 아니던가. KBS가 돌연변이존이라는 변칙 편성을 하면서 예능과 드라마를 다양하게 투입했지만 결코 뛰어넘을 수 없었던 것이 이라는 아성이었다. 하지만 라는 ‘예능 드라마’의 파괴력은 결국 을 압도했다. ‘예능 드라마’라는 표현은 낯설지만 를 보다보면 이 드라마가 왜 그런 표현을 덧붙였는가를 쉽게 이해하게 된다. 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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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 김종국, 이 정도면 연기해도 되겠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5. 6. 8. 09:32
생각하면 놀라운 김종국과 예능의 인연 이 정도면 연기를 해도 괜찮을 듯싶다. KBS 드라마 에서 김홍순 PD로 출연하고 있는 김종국 얘기다. 사실 그간 예능에서 활약해온 그지만 연기 도전은 거의 없었다. 권칠인 감독의 영화 에 까메오로 출연했던 것이 유일한 연기 도전이라면 도전이었으니 말이다. 그랬던 그가 에서는 의외의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김홍순 PD는 프로그램 보다는 윗사람 눈치 보기와 의전으로 승부를 보려는 PD다. 운동회 축구대회에서 국장이 몰고 가는 길을 터주기 위해 상대편이면서도 자기편 사람들을 밀어내는 적극성(?)을 보이는 인물. 그 큰 덩치와 걸맞지 않게 소심한 모습은 이 캐릭터가 가진 웃음 포인트다. 연기력이라고까지 말하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전혀 이 김홍순 역할에서 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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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의 김수현 활용법, 이러니 당해낼 수 있나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5. 6. 6. 11:10
박지은 작가의 캐릭터 운용, 놀라운 까닭 김수현의 최대 장점은 무엇일까. 어린 나이지만 하는 행동은 어른스럽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의 외모와 목소리에서 나온다. 그는 아직 고등학생을 연기해도 될 만큼 동안이지만 목소리는 꽤 신뢰를 주는 굵직한 톤을 갖고 있다. 그러니 연상녀들에게는 이만한 매력이 없다. 어딘지 듬직한 면을 갖고 있으면서도 극강 동안의 연하란 연상녀들에게는 다 갖춘 존재로서 다가온다. 의 도민준은 그래서 김수현에게 맞춤이었다. 아니 어찌 보면 김수현이라는 연기자를 위해 도민준이라는 캐릭터가 탄생한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늙지 않는 존재로 연하의 외모를 갖고 있지만 연상들도 기댈 수 있을 만큼의 경험치와 지적 능력을 모두 갖춘 도민준은 김수현이라는 인물을 판타지적으로 재해석한 것만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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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에게 '프로듀사'가 최고의 선택인 까닭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5. 6. 1. 08:42
김수현 바보 웃음에도 누나들은 심쿵 왜 김수현이 KBS 를 선택했는지 이제는 알 것 같다. 그에게 이만큼 맞춤인 작품이 있을까. SBS 로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 최고의 한류스타로 떠오른 그였다. 불멸의 존재로서 동안에 지적 능력, 초능력까지 가진 완벽한 캐릭터 도민준을 연기한 그가 차기작으로 어떤 작품을 할 것인가는 한중 양국 대중들에게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결국 그의 선택은 . 어리버리하고 아직까지는 공부로만 예능을 아는 초짜 백승찬 예능 PD가 그 인물이다. 그런데 이 어리버리한 인물 묘한 매력이 있다. 심지어 바보처럼 웃어도 누나들의 가슴을 심쿵하게 만드는 마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는 실질적으로 이 백승찬이란 인물의 힘으로 굴러가는 작품이다. 그걸 증명하는 건 그가 이 로맨틱 코미디의 중심에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