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 썸네일형 리스트형 명랑사극 '동이'가 꿈꾸는 통하는 세상 ‘동이’, 그 깨방정 숙종이 가진 의미 "여깁니다. 게중 가장 낮은 곳입니다. 냉큼 넘으세요." 동이(한효주)는 범인들이 있는 집으로 들어가기 위해 숙종(지진희)에게 담을 넘으라고 한다. 하지만 "난 담을 한 번도 넘어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숙종. 그런 숙종에게 변복을 한 그가 왕인 줄 모르는 동이는 "아니 다른 나으리께서는 글공부도 하기 싫어 담을 넘고 다니시는데, 나린 대체 뭘 하십니까?“하고 채근한다. 그러자 숙종은 ”내가 있는 곳은 담을 넘기엔 너무 높았다“고 말한다. 결국 ”담은 제가 넘을 테니 잠시 엎드려 주십시오“하고 청하고, 동이는 왕의 등을 밟고 담을 넘는다. ‘동이’에 등장한 이 짧은 에피소드는 이 사극의 초반 부진을 털어내며 세간에 화제가 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왕의 모습은 우.. 더보기 드라마, 착한 바보들이 떴다, 왜? '찬란한 유산'의 고은성, '시티홀'의 신미래 ‘바보’의 사전적 의미는 ‘멍청하고 어리석은 사람’. 본래 ‘밥+보’에서 나온 이 말은 ‘밥만 먹고 하릴없이 노는 사람’을 경멸하는 의미로도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경제적인 가치가 최우선 가치로 치부되던 개발 시대를 넘어, 이제는 그 부의 올바른 획득이나 올바른 사용이 새로운 가치로 부각되는 현재에 이르러, 이 ‘바보’라는 용어는 새로운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지나치게 경제논리에만 입각해 살아오다보니 우리가 잊고 또 잃고 있었던 가치들을 여전히 지키고 굽히지 않는 이들. 지금 시대의 ‘바보’는 바로 그런 의미를 부가하고 있다. 드라마 속 바보들, 그들의 지극히 상식적인 삶 SBS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의 은성(한효주)은 바로 그런 의미에서의 바보다. .. 더보기 한효주, 그 블랙홀같은 매력의 정체 '찬란한 유산'을 찬란하게 만드는 인물은 단연 한효주일 것입니다. 그녀가 연기하는 고은성은 이 드라마에서는 블랙홀 같은 인물이죠. 그녀의 매력은 뻗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먼저 우연히 만나 생명을 빚지게 된 장숙자(반효정) 여사는 그녀의 사람 됨됨이에 푹 빠져 유산까지 물려주려고 하죠. 아무리 힘겨워도 늘 기본을 지키는 고은성이라는 캐릭터라면 자신의 기업이 가진 뜻이 망가지지 않을 거라 믿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이 드라마를 시청하는 중장년층의 마인드이기도 합니다. 어느 정도 현실적으로 성공한 그들은 때론 뭐 하나 어려움 없이 자라 당연한듯 유산을 받아 살아가려고 하는 현 세태가 달갑게 여겨지지는 않죠. 하지만 고은성 같은 사심 보다는 그 유산을 남기는 분의 뜻을 깊게 이해하고 그 뜻에 맞게 유산을 쓰려.. 더보기 '찬란한 유산', 한효주를 발견하다 한효주, '찬란한 유산'에서 빛을 발하는 이유 '찬란한 유산'에는 이질적인 두 세계가 공존한다. 그 하나는 철부지 같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착한 환(이승기)의 가족 속에서 은성(한효주)이 고난에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빛의 세계이고, 다른 하나는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뒤로는 엄청난 비밀과 죄로 얼룩져 있는 승미(문채원)네 가족으로 인해 숨겨진 진실이 은성을 고통 속으로 빠뜨리는 어둠의 세계다. 이 두 세계의 교차는 이 드라마를 승승장구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빛의 세계가 긍정의 힘으로 대중들의 공감을 서서히 끌어올린다면, 어둠의 세계는 이 조금은 밋밋해질 수 있는 극에 계속해서 자극을 준다. 드라마가 일일드라마와 미니시리즈가 적절히 섞여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은성에게 모든.. 더보기 ‘아주 특별한 손님’, 여자 한효주 김지수에서 배종옥과 박진희, 그리고 한효주까지 이윤기 감독의 카메라는 늘 여자와 그녀의 일상을 따라간다. 그것이 여자의 섬세한 감정을 포착해 켜켜이 쌓아놓는 것으로 영화적인 성취를 이루어내는 감독의 능력 때문인지, 아니면 감독이 다룬 영화의 이야기가 여자 주인공들의 감정변화를 따라갔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확실한 것은 이윤기 감독은 지금까지 찍은 영화 세 편에서 모두 여자 주인공들의 섬세한 감정선을 잘 잡아냈고, 그것이 성공적이었다는 점이다. 그 여자 주인공들의 계보는 ‘여자 정혜’의 김지수에서, ‘러브 토크’의 배종옥과 박진희로 이어져 이번 ‘아주 특별한 손님’에서 한효주로 이어진다. 그의 카메라에 잡히면 여성 캐릭터들은 전에 보지 못했던 혹은 숨겨져 있던 독특한 페르소나.. 더보기 이전 1 ···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