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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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도취 빠지지 않는 '어서와' 제작진의 현명한 균형감각옛글들/명랑TV 2017. 12. 30. 11:22
‘어서와’, 프랑스편 약해도 이런 호불호가 진짜MBC 에브리원 프랑스편은 시청률이 전편이 핀란드편보다 평균적으로 낮다. 핀란드편이 평균 4%대에서 최고 시청률 4.8%(닐슨 코리아)를 찍었던 반면, 프랑스편은 평균 3%대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이 수치도 그리 낮은 것은 아니지만 한참 상승세를 타던 것과 비교해보면 조금 주춤하는 느낌을 주는 건 분명하다.이렇게 된 건 기존의 와는 조금 다른 모습을 프랑스편이 보여주고 있어서다. 가장 화제가 되었던 독일편이나 최고 시청률을 찍은 핀란드편이 그랬듯, 이 프로그램이 힘을 발휘하는 건 아무래도 한국문화를 경험하면서 느끼는 호감이나 이해 같은 걸 드러냈을 때다.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살아왔지만 그러한 공감대 속에서 소통하는 즐거움이 이 프로그램이 가진 가장 큰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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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투라지', 자극적이나 왜 봐야하는지는 모르겠는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11. 6. 09:26
, 그래서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걸까 tvN 가 드디어 첫 회를 방영했다. 사실 방영 전부터 이 작품에 대한 기대와 관심은 반반으로 나뉘었다. 즉 미드 원작인 의 리메이크가 그 원작이 가진 높은 수위를 어떻게 우리 정서에 맞출 것인가 하는 점이 우려를 만들었지만, 그래도 화려한 연예계의 이면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는 점은 시선을 잡아끌 기대요소로 지목되었다. 그렇다면 첫 회는 어땠을까. 호불호가 갈리던 지점에서 ‘호’보다는 ‘불호’가 더 많다. 어째서 이런 반응이 나오게 됐을까. 원작보다 자극을 낮췄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자극적이다. 스타인 차영빈(서강준)을 중심으로 그의 사촌형인 차준(이광수)과 친구면서 매니저인 이호진(박정민) 그리고 거의 백수에 가깝게 영빈과 함께 다니며 노는 데만 혈안인 거북(이동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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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배우 총출동 '아수라', 어째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뉠까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6. 10. 2. 09:32
의 호와 불호를 나눈 것들 영화 는 다닥다닥 붙어 있는 안남시의 집들을 부감으로 보여주면서 시작한다. 그 집들에는 안남시장 박성배(황정민)는 물러가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그리고 카메라는 곧바로 이 안남시장 박성배의 ‘개’가 되어 일하고 있는 형사 도경(정우성)으로 옮겨간다. 재개발, 시장, 비리형사, 조폭. 시작 부분의 몇 장면은 이 영화의 이야기가 어떤 것이 될 것이라는 걸 대부분 이야기해준다. 재개발을 하기 위해 조폭들과 비리형사들까지 싸그리 제 손아귀에 쥐고 흔들어대는 절대 악 박성배의 갖가지 비리들을 덥기 위해 도경은 손에 피를 묻힌다. 그런데 그의 앞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박성배를 끌어내리려는 검사 김차인(곽도원)이 나타나면서 그는 박성배와 김차인 양자 사이에서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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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1592', 호불호 극명하게 갈리는 까닭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9. 5. 08:29
“역시 이순신!”과 “또 이순신?” 사이 임진왜란과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는 KBS 사극의 단골소재다. 그 유명한 은 김명민이라는 명배우에 의해 인간적이고 고뇌하는 이순신의 면면까지를 보여줌으로서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한 최고의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류성룡의 임진왜란에 대한 기록을 소재로 한 에서도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었다. 그리고 새로 방영되고 있는 는 좀 더 전투 장면의 디테일들을 담아낸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다. 사실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사극들 중 가장 극적이고 화제가 됐던 건 역시 일련의 해전 장면들이다. 이 방영될 때는 마치 한일전이라도 하듯이 이번 주에는 사천에서 다음 주에는 명량에서 라는 식으로 예고가 되었고 그 해전을 마치 스포츠 중계 보듯 모여들어 시청하는 진풍경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