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라 노력해 의대생이 됐지만
뇌종양이 자라고 있다는 걸 알게 된 딸.
그 딸의 뒷바라지를 위해 남의 집 짓는 건설 현장 소장으로 거칠게 살았지만
정작 자신은 집 하나 갖지 못한 채 허덕이며 살아가는 엄마.

이들에게 사랑은, 사람은 혹은 삶은
과연 진짜였을까.
혹시 모두가 가는 길 바깥으로 나가면 죽을 것 같은
불안과 강박 때문은 아니었을까.

눈 앞의 파도가 무서워 바다를 가지 않는다는 게 말이 안되는 것처럼
당장의 불안감에 '나중에'만 언급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건
진짜 사랑, 사람, 삶이 아닐까

.
아직까지 진짜를 해보지 않아
모든 것이 '첫' 일 수밖에 없는
사랑, 사람,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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