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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 남궁민의 연기가 이 미궁의 실타래가 된 까닭 '낮과 밤', 남궁민의 연기에 깃든 드라마의 메시지 tvN 월화드라마 은 시청자들을 그 미궁 속으로 몰아넣었다. 28년 전 하얀밤 마을에서 벌어진 집단 사망 사건이 그 미궁으로 들어가는 입구였다면, 28년 후 발생하는 연쇄 예고 살인은 그 미궁이 갈수록 깊어진다는 예고였다. 그러니 시청자들은 아무런 단서 없이 툭 던져진 미궁 속에서 어디로 발을 내딛어야 할지 알 수 없는 난감한 상황에 빠지게 됐다. 하지만 그 28년의 간극과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두 사건들을 연결시켜준 건 특수팀 팀장 도정우(남궁민)다. 남다른 능력의 소유자지만 냉소적인 말투에 어딘지 허무 가득한 눈빛이 예사롭지 않던 도 팀장은 죽은 자들에게서 아무런 망설임이나 공포의 징후가 발견되지 않은 연쇄 예고 살인의 범인으로 지목되고, 그것이 .. 더보기
인간애 듬뿍 담긴 유재석 대상 소감, 이러니 여전히 대세지 유재석 대상 수상 소감에 담긴, 가족애·동료애·인간애 의 대상은 유재석에게 돌아갔다. 그 누구도 이견이 있을 수 없는 대상 수상이었다. MBC를 넘어서 올해 방송 전체를 통틀어 봐도 가 가장 독보적인 예능 프로그램의 성과라고 말할 수 있는 한 해였고,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유재석이기 때문이었다. 이런 상황은 에서 가 각 부문에서 상을 휩쓰는 결과로 나타났다. 대상의 유재석은 물론이고, 최우수상을 화사, 이효리가 각각 받았고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도 였다. 그밖에도 올해의 예능인상(유재석), 우수상(김종민, 엄정화, 제시), 베스트 커플상(지미유, 린다G), 올해의 작가상(최혜정)이 모두 로 돌아갔다. 유재석 대상에는 여러 가지 의미들이 겹쳐졌다. 수상 소감에서도 밝힌 것처럼 이 시즌 종영한 후 새로 돌아.. 더보기
예견된 대박 '미스트롯2', 제2의 송가인은 어디에? '미스트롯2', 과연 소문난 잔치에 송가인 같은 스타탄생 가능할까 TV조선 오디션 은 지금의 트로트 열풍의 문을 연 프로그램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종편 채널로서는 상상하기도 어려웠던 최고시청률 18.1%(닐슨 코리아)를 기록했고, 무엇보다 송가인이라는 엄청난 트로트스타를 탄생시켰다. 의 성공은 으로 이어져 최고시청률 35.7%를 기록했고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 김희재, 김호중, 정동원 같은 톱7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이 치솟았다. 그러니 이 힘을 이어받은 데다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에 대한 기대감은 높을 수밖에 없다. 그 기대는 첫 회 28.6%라는 대박 시청률로 나타났다. 원조인데다 트로트 오디션의 특성상 시청자들의 충성도가 높아, 는 이미 프로그램으로서의 대박을 기정사실화한 것이나 다름없.. 더보기
'놀면' 김태호·유재석 그리고 음악, 이 조합이 늘 불패인 까닭 '놀면 뭐하니?' 유고스타로 시작해 여름 댄스곡, 겨울노래까지 MBC 예능 는 2020년의 마지막을 '겨울노래 구출작전'으로 장식했다. 이로써 유재석의 집이라는 콘셉트로 마련된 무대 위에 국민 겨울송으로 불리는 Mr.2의 '하얀겨울'이 울려퍼졌고, 탁재훈은 유재석과 함께 'Happy Christmas', 'Oh Happy'를 불렀다. 다음 주에는 김범수는 물론이고 에일리, 윤종신, 이문세 그리고 놀랍게도 존 레전드가 온라인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되돌아보면 는 지난해 7월 시작해 1년 반 동안 확고한 토요일 저녁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사실 이 시즌 종영하고 1년의 휴지기를 거친 후 김태호 PD와 유재석이 다시 라는 프로그램으로 돌아왔을 때만 해도 기대 반 우려 반의 시선이 많았다. 실제로 처음 시도됐던 .. 더보기
'스위트홈', 생존보다 중요한 생존의 이유 '스위트홈', 좀비와는 다른 선택권이 있는 괴물이라는 건 세상이 갑자기 종말을 맞이하는 아포칼립스 장르는 이제 우리에게도 익숙한 세계가 됐다. 영화 에서부터 에 이르기까지, 좀비들이 창궐해 온통 세상을 핏빛으로 뒤바꾸는 광경이 여러 콘텐츠들 속에서 등장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역시 그 연장선이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는 좀비와는 다른, 색다른 괴물(뭐라 부르기가 애매한)이 등장한다. 아포칼립스 장르들이 그러하듯이 왜 갑자기 그런 괴물들이 나타났는가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그린홈'이라는 사뭇 역설적인 이름의 거의 폐건물에 가까운 아파트에 생존한 사람들 역시 그 원인을 정확히는 알지 못한다. 다만 그것이 '욕망' 때문이라는 다소 막연해 보이는 원인이 등장할 뿐이다. 막연해 보이지만, 등장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