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좋은 엄마, 뿔난 엄마, 이상한 엄마 ‘엄마가 뿔났다’, 진화하는 엄마들 김수현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는 물론 김한자(김혜자)가 주인공이지만, 뿔난 엄마만 있는 건 아니다. 거기에는 며느리 괴롭히는 전형적인 시어머니처럼 보이지만 한편에서 보면 나름 귀엽기도 한 이상한 엄마, 고은아(장미희)가 있는 반면, 오히려 자식의 허물을 드러내고 상대방의 입장을 공감하고 긍정해주는 좋은 시어머니, 이종원(류진)의 엄마도 있다. 전형적이지만 무언가 다른, 뿔난 엄마 김한자는 우리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엄마이자 시어머니다. 평범한 집에서 평범한 며느리로 엄마로 아내로 살아왔다. 이제 자식들을 결혼시켜야 하는 입장에 선 엄마들이란 사실 뭐 하나 제 맘에 쏙 드는 게 없기 마련이 아닐까. 어느 날 갑자기 며느리와 손주를 동시에 안겨다준 당.. 더보기 돌아온 영웅들, 옛날 액션에 빠지다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영웅들 1982년 극장가는 두 명의 할리우드 액션스타들로 들썩거렸다. 그 한 명은 후에 아이콘이 될 모자를 쓰고 손에는 채찍을 들고 있었고, 다른 한 명은 머리를 헝겊으로 질끈 동여맨 채, 손에는 달랑 대검 하나가 들려 있었다. 바로 ‘레이더스’의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와 ‘람보’의 존 람보(실베스타 스텔론)다. 그들의 무기가 말해주듯이 이들은 말 그대로 몸과 몸이 부딪치는 정통 아날로그 액션 히어로들이었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현재, 이 아날로그 액션 히어로들은 여전히 건재하다. 인디아나 존스와 람보는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과 ‘라스트 블러드’라는 부제를 각각 달고 다시 극장가에 걸려졌다. 최근 돌아온 아날로그 액션 히어로들은 이들만이 아니다. 이미 ‘다이하드 4.0’.. 더보기 ‘무한도전’과 ‘1박2일’, 왜 경쟁해야 하나 지나친 시청률 경쟁, 컨텐츠 질 떨어뜨린다 주말이 되면 어김없이 리얼 버라이어티쇼에 대한 비교 기사들이 여기저기 뉴스로 올라온다. 그 대표주자는 ‘무한도전’과 ‘1박2일’. ‘무한도전’에 대한 기사가 뜨면 마치 반박이라도 하듯이 댓글이 달리기 일쑤인데, 눈여겨볼 점은 그 댓글 중에는 ‘1박2일’을 언급하는 대목들도 보인다는 점이다. 물론 이것은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만큼 이 두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반증이지만 지나친 경쟁구도를 볼 때 꼭 그래야만 하는 의구심이 들 때가 있다. ‘무한도전’과 ‘1박2일’, 시청률 비교는 넌센스 ‘무한도전’과 ‘1박2일’은 서로 다른 시간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먼저 단순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시청률 비교는 넌센스다. 물론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공.. 더보기 젊어지는 사극, 자신들의 역사를 쓰다 ‘일지매’라는 테크노 영웅의 탄생, 그 의미 원작의 ‘일지매’는 천으로 된 복면을 썼다. 하지만 2008년 찾아온 ‘일지매’는 금속과 가죽 느낌의 재질로 만들어진 가면을 쓴다. 갑옷도 화려해졌고 무기도 다채로워졌다. 제작사측은 이 갑옷을 만드는 데만 500만원 가까운 비용이 들었다고 한다. 사극의 의복으로서는 파격적일 뿐만 아니라, 비용도 만만찮은 이 갑옷에 ‘일지매’는 왜 그만한 돈을 투여했을까. ‘일지매’, 새로운 테크노 영웅의 탄생 이것은 다분히 현 세대들의 기호를 반영한 결과다. 갑옷은 게임에 익숙한 현 세대들에게는 하나의 아이템에 해당한다. 이 아이템을 입고 작렬하는 음악과 함께 지붕 위를 날아다니는 화려한 가면의 영웅은, 이 시대의 청춘들의 감성이 반영되어 있는 테크노 영웅이다. 그리고 이 지.. 더보기 세계가 매혹된 우리 영웅의 자화상 ‘올드보이’, ‘괴물’을 잇는 ‘추격자’의 영웅 ‘추격자’에 대한 칸의 반응이 심상찮다. 도대체 ‘아이언맨’처럼 몸에 잔뜩 무기들을 장착하고 하늘을 날아오르는 영웅도 아니고, ‘인디아나 존스’처럼 채찍 하나와 명석한 두뇌, 그리고 놀라운 순발력으로 고대의 유물들을 찾아내는 영웅도 아닌, 그저 보도방 여자를 미친 듯이 찾아 헤매는 이 중호(김윤석)라는 소시민적인 영웅의 어떤 점이 세계의 이목을 매혹시켰을까. ‘올드보이’, ‘괴물’에 이어 ‘추격자’가 내세우는 영웅은 역시 서민이다. 그것도 평범 이하거나 때론 비열하기까지 한 서민. 이 평범한 서민들은 어느 날 비범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그 사건을 해결하기는커녕 점점 나락 속으로 빠져 들어간다. ‘올드보이’의 오대수(최민식)는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살아가다.. 더보기 이전 1 ··· 1128 1129 1130 1131 1132 1133 1134 ··· 12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