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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형·김혜수에 김희애까지, 여성이 달라지니 시청률도 펄펄 요즘 대박드라마에는 대박 여성캐릭터가 있다 여성 캐릭터들이 달라지니 시청률도 화제성도 펄펄 난다. SBS 월화드라마 의 차영진(김서형), 종영한 SBS 의 정금자(김혜수) 그리고 최근 신드롬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JTBC 금토드라마 의 지선우(김희애)가 그들이다. 기존 드라마 속 여성 캐릭터들과는 다른 면모를 드러내는 이들 작품들은 시청률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는 최고시청률 10.5%(닐슨 코리아)를 찍었고, 는 14.6%로 종영했으며, 는 6회 만에 18.8%를 기록하며 향후 JTBC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던 을 넘어설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들 작품들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들이 확실히 다르다 여겨지는 건, 이들의 새로운 캐릭터가 사실상 드라마의 주제의식과 색깔까지 연결되어 있다는 점 때문이다.. 더보기
안타까운 조기종영 '반의반' 정해인, 짧지만 애틋하게 ‘반의반’, 보편적인 소통엔 실패했지만 색다른 시도 “반보기라는 말 알아요?” tvN 월화드라마 에서 하원(정해인)은 한서우(채수빈)에게 전화해 그렇게 묻는다. 그러자 서우는 “반만 본다는 건가..”하고 자신 없는 추측을 한다. 하원은 “결혼하는 여자가 친정엄마 보고 싶을 때 딱 반 되는 지점에서 잠깐 보는” 것을 반보기라고 한다고 설명한다. 그렇게 잠깐 반보기를 하자는 하원의 제안에 중간 지점에서 만난 두 사람. 하원은 대뜸 손을 내민다. 서우가 그 손 위에 손을 포개자 하원이 말한다. “짧고 애틋하게.” 그렇게 잠깐 보더라도 그 마음의 애틋함은 그래서 더 커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 장면은 안타깝지만 12회로 조기종영을 결정한 이라는 드라마가 건네는 말처럼 들린다. 짧지만 그래서 더 애틋한 드라마... 더보기
'아무도 모른다' 김서형의 공생, 안지호의 부생, 박훈의 기생 ‘아무도 모른다’, 선명해진 좋은 어른과 나쁜 어른의 대결구도 아무도 모를 것 같던 사건의 진상이 이제 거의 수면 위로 떠올랐다. 차영진(김서형)이 형사의 길을 걷게 만들었던 성흔연쇄살인은 서상원(강신일)과 백상호(박훈)가 함께 저지른 사건이었다. 고은호(안지호)가 밀레니엄 호텔 옥상에서 추락한 일 역시 그 연쇄살인의 증거를 목격하고 백상호의 무리들로부터 도망치다 벌어진 일이었다. SBS 월화드라마 가 오리무중이었던 그 사건의 실타래들을 하나하나 묶어내 그 진실에 다가가고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 모든 진실의 실마리는 고은호라는 아이로부터 겨우 붙잡을 수 있었던 것이었다. 길에 쓰러진 장기호(권해효)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구해줬기 때문에, 그래서 장기호가 백상호 무리들의 치부가 담긴 성경책을 고은호에.. 더보기
'날씨가' 문정희, 선글라스로 빛을 거부해버린 자의 슬픔 ‘날씨가’, 문정희가 아픔을 딛고 빛을 보길 바란다는 건 “윤택아. 난 빛을 잃었어. 이제 아무 것도 없어. 그니까 나한테 뭘 바라지 마.” JTBC 월화드라마 에서 심명여(문정희)는 북현리까지 내려온 차윤택(황건)에게 그렇게 말했다. 그는 빛을 잃었다. 아니 빛을 거부해버렸다. 언니 심명주(진희경)에게 상습적인 폭력을 가해온 형부를 겁에 질린 나머지 차로 밀어 죽게 했던 날, 그에게 삶의 빛은 사라져버렸다. 그 살인죄를 온전히 언니가 뒤집어쓰고 감옥에 갔고, 언니는 그 모든 일이 자신 때문이라며 너는 너의 길을 가라고 했지만 이미 벌어진 그 사건은 그를 안에서부터 무너뜨렸다. 어쩌면 죄에 대한 벌을 대신 받고 출소한 심명주는 심명여보다는 홀가분해졌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언니가 대신 처벌을 받고 자신은.. 더보기
'놀면' 이정은·정문성이 '빨래'로 우리에게 전한 소박한 위로 ‘놀면 뭐하니’, 이 시국에 ‘빨래’의 감동 더 커진 까닭 “참 예뻐요. 내 맘 가져간 사람-” 솔롱고가 나영을 보고 사랑에 빠지는 곡 ‘참 예뻐요’를 부르는 정문성의 목소리는 마치 속삭이듯 듣는 이들의 마음을 건드렸다. 뮤지컬 하면 이제 누구나 떠올리는 곡, ‘참 예뻐요’. MBC 예능 가 코로나 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요즘, 얼어붙은 공연계와 집콕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마련한 방구석 콘서트에 울려 퍼지는 이 곡은 축축한 우리네 마음을 보송하게 만들어줬다. 연출가 추민주, 작곡가 민찬홍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졸업작품으로 2005년 초연 후 국내에서 15년 간 5천 회 이상 공연하고 해외진출까지 했으며 중고등교과서에 대본이 실린 작품. 는 몽골 출신 이주 노동자 솔롱고와 비정규직 나영을 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