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다가 울다가, ‘고백부부’의 청춘 리마인드 특별한 까닭

그 누구도 이런 현실 부부가 될 줄 알았을까. KBS 예능드라마 <고백부부>는 꿈은커녕 독박육아에 지쳐버린 마진주(장나라)와 갑과 을로 나뉘어지는 사회에서 갖가지 갑질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위해 자존심마저 다 버리고 살아가는 최반도(손호준)라는 현실 부부가 오해로 인해 결국 이혼하는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해피엔딩일 줄 알았던 결혼이 사실은 새드엔딩의 시작이었다는 걸 이 드라마는 이들 현실 부부의 처절한 상황을 통해 공감시킨다. 

'고백부부(사진출처:KBS)'

하지만 <고백부부>는 이 현실에 곧바로 청춘으로의 타임리프라는 판타지를 이어 붙인다. 결혼반지를 빼서 집어 던지는 순간 시간이 청춘으로 되돌려지는 것. 타임리프 장치의 드라마들이 쏟아져 나와 그 장치가 주는 신선함을 사라진 지 오래지만 이 드라마가 달리 보이는 건 그 돌아가는 시점이 청춘의 한 지점이라는 점 때문이다. 파릇파릇한 대학생으로 결혼이나 현실 같은 것들과는 아직 거리가 있는 그 청춘의 지점은 현실 부부의 처절한 삶을 살아냈던 마진주와 최반도에게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 시절에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말 한 마디 못했고, 평생 함께 지낼 것으로 알았던 부모님이 어느 날 갑자기 돌아가셔서 뒤늦은 후회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많은 것들을 다 겪어낸 중년인 청춘들은 다시금 돌아온 그 시기를 제대로 살아보려 한다. 속으로만 가슴앓이 했던 사람에게 선뜻 다가가 마음을 전하기도 하고, 살아생전에 챙기지 못했던 장모님에게 좋아했던 포도 한 상자라도 전해 죄송했던 마음을 전하려고 한다. 

<고백부부>의 타임리프가 특별한 건 그것이 일종의 ‘청춘 리마인드’ 여행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살다 지쳐 현실 부부가 되어버린 후, 다시금 청춘시절을 떠올려보고 지금의 현실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가를 되돌아보는 일은 사실 그 자체로 우리가 그래도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된다. 그 어수룩함과 좌충우돌의 사건들이 벌어지는 청춘의 시기는 그래서 돌아보면 웃음이 터질 수밖에 없는 유쾌함을 주지만, 그 유쾌함을 바라보는 미래에서 온 현실부부의 시선은 그 미래에 벌어졌던 일들이 겹쳐짐으로써 짠해진다. 깔깔 대며 웃다가 순간 짠해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 건 그래서다. 

무엇보다 이 특별한 ‘청춘 리마인드’ 여행이 주는 판타지는 그 나이대가 뭘 해도 좋게 보이는 시기라는 점이다. 술내기를 하다가 토하고 주정을 부려도, 누군가에게 마음을 고백했다가 거절을 당해도, 바보처럼 마음만 졸이고 고백을 하지 못해도, 때론 그 숨겨진 마음을 술기운을 빌려 주책을 부려도 그 시기는 모든 게 아름다워 보인다. 중년의 나이에서 청춘으로 타임리프한 이들은 그래서 그 시기가 허용하는 모든 것들이 꿈같은 판타지가 아닐 수 없다. 

그렇게 청춘의 시기를 보내고 현실로 나오게 되면 그들은 가정을 꾸리기도 하고 살아가기 위해 힘겨운 직장생활을 버텨내야 한다. 아이를 갖게 되면 육아를 하느라 청춘시절에 갖던 그 꿈같은 것들은 사치가 되어버리기도 하고,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힘 있는 자들 앞에 수없이 무릎을 꿇으며 살다보면 청춘시절의 그 자존감은 어디 있는지 찾아보기 어려워진다. 

<고백부부>는 그래서 타임리프를 통해 청춘의 지점들이 주는 낭만과 자유 같은 것들을 판타지로 꺼내놓지만, 그 청춘의 판타지가 우리의 마음을 푸근하게 해주는 것만은 아니다. ‘그 때는 참 좋았었는데...’ 하고 생각할 때 느껴지는 흐뭇한 미소와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는 현실의 한숨 같은 것들이 거기에는 같이 녹아있다. 평이해 보이는 타임리프라는 장치와 청춘 멜로라는 장르를 섞었지만 <고백부부>가 남다른 특별한 작품으로 느껴지는 건 바로 이 흐뭇함과 쓸쓸함이 교차하는 지점이 있어서다. 웃다가 울다가, 혹은 훈훈하다가 쓸쓸해지는.

‘팬텀싱어2’ 3팀3색, 누가 우승의 주인공이 될까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2>는 이제 결승만 남았다. 그리고 그 결승의 무대에 오를 세 팀이 결정됐다. 그 팀의 조합을 들여다보면 저마다 색깔이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안세권, 김동현, 이충주, 조형균으로 구성된 에델 라인클랑, 강형호, 고우림, 배두훈, 조민규가 한 팀인 포레스텔라 그리고 김주택, 박강현, 정필립, 한태인이 한 팀인 미라클라스. 누가 우승의 주인공이 될까.

'팬텀싱어2(사진출처:JTBC)'

먼저 에델 라인클랑 팀은 이들의 관계가 남다른 점이 눈에 띤다. 안세권과 김동현은 같은 학교 동기로 때론 갈등도 있지만 그만큼 끈끈한 사이다. 듀엣 미션 때 두 사람은 선곡 문제로 갈등하다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런 부딪침이 무대에서는 오히려 시너지로 작용하는 면이 있었다. 도전적인 선택을 하는 김동현이 안세권이 가진 잠재력을 끄집어내는 듯한 느낌이다.

이충주는 김동현의 선배이고, 또 조형균과는 같은 뮤지컬 무대에 섰을 만큼 화음이 잘 맞는 조합. 그러니 에델 라인클랑 팀은 이 끈끈한 관계를 바탕으로 만들어질 하모니가 그 어떤 팀보다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성악과 뮤지컬배우의 균형 잡힌 조합이 주는 완벽한 크로스오버의 하모니는 이미 이전 무대에서 한번 합을 맞춰 보는 이들을 감동시킨 바 있다. 

포레스텔라팀은 전략가 조민규를 중심으로 한 번씩 화음을 맞춰 좋은 무대를 선보였던 강형호, 고우림, 배두훈이 한 팀이 되었다. 강형호는 조민규와 함께 ‘Sweet Dreams’로 놀라운 고음을 선보인 바 있고, 고우림, 배두훈과는 ‘Dell’ Amore Non Si Sa’, ‘Radioactive’ 등을 통해 좋은 하모니를 선사한 바 있다.

무엇보다 이 팀은 그 예측 불허의 무대를 통해 <팬텀싱어2>를 흥미진진하게 만든 장본인들이다. 파격적인 선곡과 화려한 곡 구성 그리고 하모니는 물론이고 동작까지 더해 드라마틱한 무대를 만들어내는 그 강점은 이 팀이 우승 후보로서 부족함이 없다는 걸 잘 보여준다. 크로스오버가 가진 실험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팀.

마지막으로 미라클라스팀은 팀명에서도 드러나듯 김주택이라는 ‘클라스가 다른’ 성악이 주축이 되고 그 안에 정필립이라는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목소리의 성악과 베이스이지만 밝고 경쾌한 느낌을 주는 한태인 그리고 이 성악 하모니에 한 줄기 뮤지컬의 감성을 더해줄 박강현이 포진한 팀이다. 

이미 이전 무대에서 한 팀을 이뤘던 다른 팀에 비해 아직 그 조합이 생소해 어떤 색깔의 하모니를 들려줄지 미지수이지만, 바로 그런 점 때문에 궁금해지는 팀이기도 하다. 성악의 강점을 가장 잘 살려낼 수 있으면서도 그걸 오히려 반전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팀이다. 무엇보다 팀 조합이 신선하다는 점은 이 팀의 중요한 강점이다.

하모니일까 실험성일까 아니면 신선함일까. 결정된 세 팀이 세 가지 저마다의 강점을 들고 다음 주 마지막 무대를 채운다.

‘더패키지’라는 가이드가 안내하는 인생이라는 여행

빈센트 반 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가 나란히 누워 있는 오베르의 무덤 앞에서 한복자(이지현)는 발길을 돌리지 못한다. 자그마한 무덤이지만 아름답고 평화롭게 꾸려진 풍경. 그 모습이 한복자에게는 남다르다. 자기도 죽으면 이렇게 해달라고 남편 오갑수(정규수)에게 말한다. 그러자 남편은 재수 없게 그런 이야기를 한다며 질색을 한다. 

'더패키지(사진출처:JTBC)'

프랑스 패키지여행을 담은 드라마, JTBC 금토드라마 <더패키지>에서 한복자가 그 무덤을 떠나기 어려웠던 건 자신이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암 환자이기 때문이다. 그는 여행을 하면서도 죽음을 염두에 두고 있다. 에펠탑 앞에서도 굳이 상반신 사진을 찍어 달라고 했던 것도 그렇게 예쁜 영정사진을 남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남편 오갑수는 뭐든 버럭 소리 지르고 화를 내는 것이 그의 습관이 된 대화법이다. 아내에 대한 남다른 마음이 있기는 하지만 입을 열면 날카로운 소리들이 먼저 튀어나와 버린다. 손님들 때문에 울고 있는 아내에게 “뱀이다!”하고 놀라게 만든 후 “울지마. 뱀 나와”라고 말하는 위인이다. 그들은 오베르를 여행하고 몽생미셀 수도원이 보이는 숙소에 여장을 푼다. 그러자 저 앞에 보이는 수도원이 한복자의 눈에는 시리게도 들어온다. 남편 모르게 약과 사탕을 챙겨먹는 아내의 소리를 들으며 남편은 눈물을 흘린다. 참을 수 없는 남편은 또 다시 버럭 화를 낸다. 왜 한 밤중에 사탕을 먹느냐고. 

<더패키지>라는 드라마는 조금 특이하다. 우리는 이미 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을 통해 해외여행을 관찰자의 시선으로 들여다본 바 있다. 그런데 <더패키지>는 그 여행을 드라마라는 그릇에 담았다. 프랑스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푸근해지지만 사실 이 드라마가 여행, 그것도 패키지여행을 소재로 한 건 다른 의도가 있었을 게다. 

그저 여행지에서 벌어진 해프닝을 드라마로 담는 정도가 아니라, 거기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우리가 사는 모습을 관조하는 일. 아마도 <더패키지>가 의도한 건 그런 게 아니었을까. 오베르와 몽생미셸을 여행하며 담아진 이야기들은 그 공간이 주는 삶과 죽음, 그리고 구원 같은 의미들이 어우러져 잔잔하지만 결코 약하지 않은 울림을 남겨 주었다. 

불우한 삶을 불꽃처럼 살다간 고흐의 무덤가에서 남다른 소회를 갖는 시한부에 우울증을 겪고 있는 한복자나, 제약회사의 비리를 알게 되고 같이 오려던 여자친구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혼자 여행을 오게 됐지만 끝없이 회사로부터 귀국 종용을 받는 산마루(정용화), 그리고 어린 나이에 프랑스에 와 결혼까지 했지만 결국 실패해버린 윤소소(이연희)에게 몽생미셸이라는 수도원이 주는 의미는 저마다 특별하게 다가온다. 

어느 날 우연히 가던 길에서 만나 친구가 되기도 하고 동행자가 되기도 하는 게 우리네 삶이라면 <더패키지>가 그리는 여행의 모습이 딱 그러할 것이다. 그간 많은 여행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낯선 곳에서의 즐거운 한때와 행복감 같은 것들을 담아냈다면 <더패키지>는 드라마라는 틀을 통해 그 여행이라는 삶의 궤적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다. 

오베르의 성당에서 오래도록 고민 끝에 오갑수는 글을 남긴다. ‘여보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마음과는 달리 툭툭 튀어나오는 버럭 속에서 사실은 그가 아내에게 하고픈 말은 그것이었을 게다. 가슴에 담긴 말을 꺼내놓으면 너무 아플까봐 짐짓 달라진 건 아무 것도 없다는 듯 버럭대던 그의 진심. 이 드라마가 가이드 하는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네 사는 모습이 보인다.


'김생민의 영수증'이 건드린 서민들의 소비정서


과연 저렇게 아끼면서 살 수 있을까 싶지만 김생민이 대놓고 “스튜핏”과 “그뤠잇”을 반복하며 요리조리 쪼개 보는 누군가의 영수증 이야기가 어쩐지 마음속에 콕콕 박힌다. ‘돈은 안쓰는 것이다’라고 적혀진 커다란 문구는 우스우면서도 이상하게 마음을 잡아 끈다. 김생민이 아끼고 아끼라는 말을 줄줄이 늘어놓을 때 옆 자리에 앉아 정반대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자신의 소비욕망을 드러내는 김숙과 송은이의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김생민의 말과 김숙, 송은이의 말은 정반대의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그 두 이야기가 모두 고개가 끄덕여지는 건 왜일까. 바로 이 지점에 KBS <김생민의 영수증>이라는 프로그램이 이른바 ‘김생민 열풍’까지 만들어낸 저력이 숨겨져 있다. 


'김생민의 영수증(사진출처:KBS)'

사실 소비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가만히 있어도 부추겨지는 욕망이다. 물건들이 넘쳐나는 세상이고 그러니 그걸 사고 싶은 건 인지상정이다. 그런데 그렇게 쓰고 싶은 대로 쓰면 점점 살기 힘들어지는 현실은 기형적이다. 정상적인 소비를 하고도 집을 사고 차를 타고 직장을 다니며 때론 여행을 가는 일이 누구나 가능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집 하나를 사기 위해 수십 년의 인생을 은행 빚을 갚아나가는데 보내야 하는 게 우리의 처지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부모 잘 만나 집 한 채 정도는 뚝딱 받아 살아가는 금수저가 아니라면 절망적일 수밖에 없다. 도무지 그 흙수저의 삶을 벗어날 수 없는 사회 시스템 안에서 도대체 어떻게 버텨내야 한단 말인가. 그래서 미래를 위해 현재를 포기하는 삶(아파트 하나를 장만하기 위해 우리가 누구나 그렇게 하듯)을 ‘스튜핏’하다고 깨달은 대중들은 미래가 아닌 현재를 살라고 말한다. 이른바 ‘욜로’ 열풍이 나온 건 바로 이런 절망적인 현실이라는 텃밭에서였다. 당장 하루하루를 즐기는 삶이 그걸 희생해 한참 후에 올 미래의 행복보다 중요하다는 것. 


하지만 <김생민의 영수증>은 정반대 이야기를 한다. 미래가 아닌 현재를 즐기는 건 ‘스튜핏’한 삶이라고 말한다. 대신 지금 당장 적금통장을 만들고 하루하루 당신의 통장을 점검해 쓸데없는 소비들을 없애나가라고 말한다. 그러다 보면 포기했던 ‘그뤠잇’한 미래가 꿈이 아니라 현실로 펼쳐질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할 것은 <김생민의 영수증>은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그가 하는 일련의 해법들은 일견 공감 가는 것이고 합리적인 것이긴 하지만 그것이 진정한 솔루션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건 김생민도 알고 있고 함께 앉아 있는 송은이도 김숙도 알고 있따. 다만 이 프로그램이 건드리는 건 그런 솔루션이 아니다. 오히려 미래를 준비하려니 현재를 포기하는 삶을 살아야 하고, 그렇다고 현재를 즐기자니 미래가 불안한 서민들의 그 양가적 감정을 모두 공감하는 일이다. 김생민이 아끼라고 하고 김숙이 그래도 사고 싶다고 말하는 그 균형점 안에 서민들이 가진 소비에 대한 양가감정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 


그래서 <김생민의 영수증>은 궁극적으로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해결해주지는 않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만이라도 동병상련을 겪고 있는 우리들의 마음을 쓰다듬는다.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한의원에서 꽤 비싼 한약을 구입하지만 그러고 채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야식을 먹는 분이나, 빵집을 자주 들르면서 굳이 토스터기를 사는 분들이 보여주는 합리적이지 않은 소비의 모습이 나와 다르지 않다는 걸 확인하면서 공감하는 시간. 그래서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도 그렇다는 걸 우리는 그 타인의 영수증을 통해 보면서 위로받는다. 


그래서 <김생민의 영수증>이라는 프로그램은 어찌 보면 한 편의 짧은 ‘블랙코미디’를 보는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쓰지 말라”고 강변하는 김생민의 극단적인 짠돌이의 모습은 그 자체로 우리가 얼마나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하는가를 캐릭터로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쓰고 싶지만 여유가 없고, 여유 없이 살자니 퍽퍽해지는 삶. 그 사이에 서 있는 지금의 대중들의 정서를 이만큼 제대로 저격한 프로그램도 보기 드물 것이다. 그래서 어찌 보면 수십 년 간 화려해 보이는 연예계 속에서, 홀로 그뤠잇한 서민의 삶을 살아온 김생민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강렬한 풍자처럼 보이는 면이 있다. (이 글은 농민신문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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