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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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파더' 엉망진창 생방송, 이러면 백종원도 요리 못한다옛글들/명랑TV 2020. 6. 23. 10:48
'백파더' 첫 방, 취지는 너무 좋지만 준비는 턱없이 부족했다 지방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고, 요리를 전혀 하지 못하는 분들도 집에서 스스로 요리할 수 있게 해준다. 오랜만에 MBC로 돌아온 백종원의 신상 예능프로그램 는 그 취지가 좋다. 최근 그가 하고 있는 SBS 이 전국 각지에서 나는 농수산물들이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심지어 버려질 위기에 놓은 상황을 방송과 유통을 연결해 해결하고 있는 그 연장선에 의 요리수업도 그 취지가 이어졌다. 그래서 에 이어 에서도 양세형이 백종원의 옆자리에 서서 보조해주는 것 역시 자연스럽게 이해됐다. 그들이 함께 1부와 2부 사이에 들어가는 광고를 찍고 그 수익을 기부하는 방식 또한 이들의 진정성을 담기에 충분했다. 그만큼 는 방송의 공익성과 선한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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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이런 날도..'삼시' 유해진도 우리도 행복하다는 건옛글들/명랑TV 2020. 6. 23. 10:46
'삼시세끼', 물고기·문어 한 마리에 이토록 행복할 수 있는 판타지 살다보면 이런 날도 온다? tvN 예능 어촌편5에서 유해진은 오랜만에 얼굴 가득 웃음이 피어났다. 낚시를 하러 갈 때면 으레 "오래 걸려" 하며 옆에서 같이 고생할 제작진을 먼저 걱정하던 유해진이었다. 몇 시간 째 같은 바위 위에서 미끼를 갈아 끼우며 묵묵히 던져 놓는 낚싯대지만 그의 모든 신경은 항상 그 낚싯대 끝에 가 있었다. 어떻게든 물고기 한 마리라도 잡아야 매 끼니를 준비하는 차승원에게도 또 막내 손호준에게도 면이 서는 그였다. 함께 낚시를 하겠다며 나섰다가 그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만 절감한 차승원은 돌아와서는 새삼 유해진이 "힘들었겠다"고 말한다. 잡고 못 잡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 심리적 부담감이 컸을 거라는 것. 그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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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보니 유아인을 좀 더 이해할 것 같다옛글들/명랑TV 2020. 6. 23. 10:44
'나 혼자 산다', 작품·시상식·SNS 뺀 진짜 유아인은 유아인 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이미지들이 있다. 첫 번째 이미지는 아무래도 그가 배우로 활동하며 일관되게 만들어낸 '청춘의 초상'이다. 영화 , 가 미생으로서의 청춘의 아픔과 성장통을 겪는 유아인의 모습이 담겼다면, 에서는 그 힘겹게 버텨내는 청춘이 쏟아내는 절규의 목소리가 담겼고, 은 꾹꾹 눌러 드러나지 않던 어두운 욕망까지 깨워냄으로서 청춘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질만한 허세를 끄집어냈다. 에서 그가 연기한 종수는 그래서 이런 청춘의 다양한 얼굴들이 복합적으로 뭉쳐진 느낌을 줬다. 그리고 떠오르는 두 번째 이미지는 시상식에서의 모습이다. 스스로도 "수상소감만 하면 논란이 된다"고 말할 정도로 그의 시상식에서의 모습은 과도한 허세처럼 보이지만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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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시대를 만난 게 아니라 시대를 바꿨다옛글들/네모난 세상 2020. 6. 23. 10:41
'다큐 인사이트' 이성미부터 박나래까지, 개그우먼의 자리를 만든 이들 최근 개그우먼들이 과거에 비해 조금 늘어났고 또 비중과 위상도 높아진 건 사실이다. 박나래가 MBC 연예대상 대상을 받고, 넷플릭스에서 같은 19금 스탠드업 코미디로 호평을 받고 있고, 이영자 역시 최근 몇 년 간 전성기를 구가한 바 있다. 또 송은이가 만들어낸 팟캐스트부터 시작해 비보라는 방송사 설립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판을 통해 김숙, 김신영, 안영미 등이 주목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이런 변화가 최근 들어 성 평등 사회에 대한 높아진 사회의 요구와 달라진 성인지 감수성과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종영한 KBS 가 그 긴 시간 동안 해왔던 개그 코너들을 들여다보면 달라진 감수성을 실제로 알아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