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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들/드라마 곱씹기

송승헌 원맨쇼로 시선 끈 '위대한 쇼', 갈수록 맥빠지는 이유 ‘위대한 쇼’, 문제의식은 나쁘지 않은데 단순한 해결이 문제 tvN 월화드라마 는 이른바 가족 코스프레 소동극으로 초반 시선을 잡아끌었다. 무엇보다 송승헌의 내려놓고 망가지는 모습이 웃음을 줬고, 정치쇼와 가족극을 코미디로 엮어놓은 부분이 절묘했다. 또한 드라마 초반부터 지금까지 코미디에 더해 육아문제나 미혼모와 낙태 이슈, 동네 상권 문제, 학교 집단 따돌림 문제 같은 현실 문제들을 끌어온 것도 흥미로웠다. 하지만 는 초반의 주목 이후에 지속적으로 관심이 빠져나갔다. 이것은 시청률의 지속적인 하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첫 회 3%(닐슨 코리아)로 기대감을 주며 시작한 드라마는 10회까지 계속 하락해 지금은 간신히 2%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이 이런 문제를 만들었을까. 는 근간이 코미디 장.. 더보기
그 많던 혹평 싹 사라진 '아스달', 시즌2 안 하면 화낼 것 같다 ‘아스달 연대기’, 송중기와 장동건 대결구도가 만든 시즌2 기대감 tvN 토일드라마 가 시즌1을 종영했다. 하지만 이대로 종영하면 안 된다는 목소리들이 더 많다. 심지어 시즌2 안하면 화날 것 같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세 파트로 나뉘어진 시즌1이 파트2까지만 해도 호평보다는 혹평이 많았던 지만 2달 간의 휴지기를 거친 후 돌아온 파트3는 확실한 몰입감이 있었다. 그 몰입감의 원천은 인물들이 저 마다의 욕망을 갖고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생겨났다. 아스달의 연맹장으로 올랐던 타곤(장동건)은 자신이 이그트임이 발각되면서 연맹인들의 마음을 얻으려던 노력을 포기했다. 대신 공포정치를 시행했고,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건 종교적인 것조차 용납하지 않았다. 그는 연맹 대신 나라를 만들고 그 위에 군림하는 왕이 되었다... 더보기
넷플릭스 없이는 대작 드라마 어렵다고? 어떻게 된 일일까 넷플릭스 동시 방영 드라마와 그렇지 않은 드라마의 차이 최근 SBS에서 금토에 방영되고 있는 블록버스터 드라마 는 넷플릭스에서도 동시 방영된다. 사실 지상파들이 넷플릭스 같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그토록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는 걸 떠올려보면 의 넷플릭스 동시 방영은 어딘지 앞뒤가 맞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지상파 3사는 최근 SK텔레콤과 함께 웨이브라는 OTT를 만들겠다 선언하지 않았던가. 그건 넷플릭스는 물론이고 향후 디즈니 플러스 같은 공룡 OTT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되면서 생겨난 지상파들의 위기감을 반영한 움직임이라 볼 수 있다. 그런데 왜 는 넷플릭스에서 방영되는 걸까. 그런데 이런 이례적인 행보는 SBS 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KBS에서 수목에 방영되는 도 넷플릭스에서.. 더보기
'천리마마트' 뭐지? 이상하게 점점 빠져드는 이 병맛의 정체는 ‘천리마마트’, 처음엔 낯설어도 익숙해지다 빵빵 터지는 이거 도대체 뭐지? 아마도 원작 웹툰을 잘 모르는 시청자라면 tvN 드라마 를 보며 당혹스러웠을 지도 모르겠다. 대뜸 대마그룹 회장이란 사람이 자사 주력 상품이라며 가져온 ‘털이 나는 광택제’를 내놓는 에피소드부터 시작하니 이게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가 할 법 하다. 그 말도 안되는 상품에 회장 눈치 보며 동조하는 권영구 전무(박호산)에 모든 이사들이 찬성할 때, 반대의사를 들고 나온 정복동(김병철). 회장은 갑자기 이것이 이사들을 시험해보기 위한 일이었다며 충언을 할 줄 아는 정복동을 추켜세우지만, 갑자기 ‘털이 나는 광택제’가 출시돼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오면서 상황은 역전된다. 결국 정복동은 이 얼토당토 않은 일로 대마그룹의 유배지나.. 더보기
블록버스터 징크스 깬 '배가본드', 이승기가 다 했다 '배가본드', 이승기의 액션만으로도 꽉 찬 한 시간 이미 시작 전부터 화제가 됐던 SBS 금토드라마 는 그 기대감만큼 불안감도 컸던 게 사실이다. 여러 차례 국내 드라마들이 이른바 ‘액션 블록버스터’를 시도했지만 대부분이 실패했던 전적들이 있어서다. , , , , 그리고 비교적 최근작인 까지. 이들 이른바 화려한 액션과 볼거리를 내세웠던 블록버스터 드라마들은 엄청난 제작비를 투입하고도 그만한 결과를 가져가지 못했다. 그러니 250억이 투입된 액션 블록버스터 에 대한 우려가 생길 밖에. 하지만 첫 회만 보면 는 꽤 성공적인 액션 블록버스터가 될 거라는 예감이다. 일단 먼저 눈에 띄는 게 주인공 차달건 역할을 연기하는 이승기의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다. 액션 스턴트맨 출신이라는 캐릭터의 옷을 입은 이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