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명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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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마저 관찰카메라 하는 건 보고 싶지 않다옛글들/명랑TV 2018. 9. 6. 10:44
‘유퀴즈’의 유재석과 대비되는 연예인 관찰카메라의 문제들이른바 관찰카메라가 예능의 트렌드라고 한다. 그래서 가끔 상상해본다. 유재석이 관찰카메라에 출연한다면 어떨까. 그럴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유재석 스스로도 관찰카메라에는 일절 모습을 내비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또 아내 나경은이 유재석과 함께 방송에 나오는 경우도 거의 보지 못했다. 유재석 개인의 선택이겠지만, 그는 관찰카메라 앞에는 서지 않으려 한다. 그것은 리얼 버라이어티 시대의 주인공이었던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그는 그 캐릭터쇼 시대를 이끈 주역이다. ‘유느님’은 그의 캐릭터이고 우리는 유재석을 보며 이제 당연히 그 캐릭터를 본다. 거의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적재적소의 진행 능력을 보이고, 도저히 예능이라고 보기 어려울 도전들도 노력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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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예능 신세계 연 '거기가 어딘데', 시즌2 자격 충분하다옛글들/명랑TV 2018. 9. 2. 10:29
이미 완성된 ‘거기가 어딘데’ 시즌2로 빨리 돌아오길KBS 예능 가 시즌 종영했다. 하지만 벌써부터 시즌2를 기대하는 목소리들이 높다. 오만의 사막과 스코트랜드 스카이섬의 습지를 간 시즌1으로 는 이미 그 새로운 세계를 열었고, 어느 정도는 완성한 면이 있다. 그러니 그 구성으로 또 다른 낯선 곳으로의 탐험을 기대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가 갖는 예능 프로그램으로서의 의미는 먼저 그 소재의 확장을 빼놓을 수 없다. 여행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요즘이다. 그러니 해외의 어떤 지역이든 카메라가 들어가지 않는 곳이 거의 없다. 심지어 정글까지 찾아들어가는 상황이 아닌가. 가 시도한 오만의 아라비아 사막은 그런 점에서는 과거 교양 프로그램들의 전유물처럼 여기던 공간을 예능 또한 갈 수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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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이시언이 저 정도면 스텝들은 얼마나 힘들까옛글들/명랑TV 2018. 9. 2. 10:26
‘나 혼자 산다’, 대기배우 이시언과 촬영장의 힘든 현실최근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들려오는 스텝들의 아픈 목소리들 때문이었을까. MBC 예능 가 슬쩍 보여준 이시언의 드라마 촬영장 모습이 남다르게 다가온다. 등받이에 ‘대배우’라고 새겨진 의자에 앉는 이시언이 실상은 ‘대기배우’라는 걸 보여줌으로써 웃음을 주는 장면들이 나왔고, 무엇보다 같이 드라마를 찍는 진짜 ‘대배우’ 송승헌이 에 관심을 갖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흥미로웠지만, 그래도 자꾸 눈에 밟히는 건 그 촬영현장의 고된 현실이었다. 도착하자마자 한 시간 가까이 기다려 대사도 없는 겨우 딱 한 장면을 찍고 하루 종일 대기하는 것이 이시언의 일상이었다. 차 안에서 기다리다 답답해 밖으로 나오면 또 폭염 속에 노출됐다. 모든 드라마 촬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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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쏟아져 나오는 관찰카메라, 이대로 괜찮을까옛글들/명랑TV 2018. 9. 1. 10:59
관찰카메라, 무엇을 어떻게 관찰할 것인가어느새 관찰카메라가 예능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었다. 지상파에서 본격적으로 관찰카메라를 시도했던 MBC 가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여전히 누군가의 사생활을 관찰한다는 것에 대한 불편함이 존재했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은 전체 가구 수의 4분의 1이 1인 가구라는 걸 전면에 내세웠고, 그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인 1인가구의 삶을 들여다본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하지만 지금의 에 굳이 ‘1인 가구’의 이야기가 내세워지지 않는 걸 보면 달라진 관찰카메라에 대한 대중들의 체감을 느낄 수 있다. 어느새 관찰카메라의 관찰이 주는 불편함에 다소 둔감해져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트렌드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관찰카메라는 영상이 일상화된 시대에 어쩔 수 없는 흐름이다. 누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