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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들/명랑TV

물꼬 트인 한중관계도 '한끼줍쇼'처럼 훈훈해지기를 ‘한끼줍쇼’, 한중관계 냉랭해도 개인들은 훈훈하다는 건이제 우리가 사는 공간에서 외국인을 발견하는 일은 그리 새로운 일이 아니게 되었다. 일을 하기 위해 오는 이들도 있고, 공부를 하기 위해 오는 이들도 있으며 그저 여행을 목적으로 오는 이들도 있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다원화되어가고 있고 외국인들에 대한 문호가 열려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 JTBC 예능 프로그램 같은 낯선 동네에서 초인종을 누르고 한 끼 저녁식사를 청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에서 외국인을 만나는 일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흑석동에서 촬영된 에서 우연찮게 베트남에서 와 시어머니와 함께 사는 며느리를 만나고, 또 중국에서 온 유학생들을 만나는 일은 그래서 이렇게 다원화된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듯 했다. 특히 이경규와 김성주에게 문을 열.. 더보기
'전체관람가' 봉 감독님, 더 일찍 19금 은퇴할 걸 그랬네요 '전체관람가', 메이킹부터 영화, 평가까지 전부를 본다는 건만일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봉만대 감독이 만든 이라는 영화를 봤다면 우리는 어떤 느낌을 가졌을까. 봉만대 감독하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19금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중풍을 겪는 아버지와 두 아들의 짠한 여행기를 담은 이 영화가 주는 감흥을 100% 느끼긴 어려웠을 가능성이 높다. 볕이 드는 곳을 의미하는 이라는 제목에서조차 ‘김양’을 먼저 떠올리는 게 봉만대 감독이라는 이름이 만들어내는 선입견일 수 있으니.하지만 다행스럽게도 JTBC 는 그저 영화만 달랑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영화를 만드는 과정은 물론이고, 영화 상영 후 이에 대한 감상과 평가를 나누는 자리까지 말 그대로 영화의 ‘전체’를 관람하는 시간이다. 의도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라는 제목.. 더보기
'썰전' 제작진, 김훈 작가의 조언을 경청해야 하는 이유 김훈 작가가 말한 지금 ‘썰전’에 필요한 건JTBC 에 김훈 작가가 출연한 건 현재 영화가 상영 중이고 출판가에도 무려 100쇄를 찍어 초베스트셀러가 된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함이었다. 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생각할 것들은 의외로 많았고 그것은 또 저마다 각각의 이슈가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처럼 연관이 있어 보였다. 사실 이라는 작품이 이토록 큰 반향을 일으킨 건 병자호란이라는 사태가 그저 과거의 일어난 불행한 사건이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일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일어나고 있는 북핵 관련 국제정세 속에서 우리와 미국 사이의 관계는 마치 당대의 조선과 명나라 사이의 관계처럼 읽히는 면이 있다. 이라는 작품 속에서 청나라와 화친하자고 나선 최명길(이병헌)과 끝까지 청과.. 더보기
'어서와' 우리도 이 인도친구들처럼 삶을 낙관할 수 있다면 ‘어서와’ 서상구·박구람, 인도친구들 맞아? 이 친구들 인도에서 온 여행자들 맞아? 단 2회 분량이 방송된 것뿐이지만 어째 이번에 MBC 에브리원 에 출연한 인도친구들 비크람, 샤샨크 그리고 카시프는 전혀 낯설게 다가오지 않는다. 인천공항에 내릴 때부터 어딘가 인도인들 특유의 삶에 대한 낙관 같은 것들이 느껴졌지만 이 정도로 우리네 문화 속에 이물감이 없을 정도로 스며들 줄은 몰랐다. 물론 호텔에 도착해 비행일정으로 피곤해진 몸을 낮잠으로 추스를 때, 이 인도친구들이 가진 특유의 느긋함 같은 것을 감지할 수 있었던 게 사실이다. 독일친구들이 뭐든 계획대로 척척 시간을 맞춰 여행을 했던 것과는 완전히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본래 일어나려 했던 시간보다 훨씬 늦게 일어나 느릿느릿 나갈 채비를 하는 이 인도친구.. 더보기
하모니 vs 실험성 vs 신선함, '팬텀싱어2' 누가 우승할까 ‘팬텀싱어2’ 3팀3색, 누가 우승의 주인공이 될까JTBC 오디션 프로그램 는 이제 결승만 남았다. 그리고 그 결승의 무대에 오를 세 팀이 결정됐다. 그 팀의 조합을 들여다보면 저마다 색깔이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안세권, 김동현, 이충주, 조형균으로 구성된 에델 라인클랑, 강형호, 고우림, 배두훈, 조민규가 한 팀인 포레스텔라 그리고 김주택, 박강현, 정필립, 한태인이 한 팀인 미라클라스. 누가 우승의 주인공이 될까.먼저 에델 라인클랑 팀은 이들의 관계가 남다른 점이 눈에 띤다. 안세권과 김동현은 같은 학교 동기로 때론 갈등도 있지만 그만큼 끈끈한 사이다. 듀엣 미션 때 두 사람은 선곡 문제로 갈등하다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런 부딪침이 무대에서는 오히려 시너지로 작용하는 면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