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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들/명랑TV

진화하는 <고쇼>, 그 중심의 고현정 , 싸이가 들려준 ‘쇼 머스트 고 온’ “관객분들이 춤을 추시면서 울더라구요.” 에 출연한 싸이는 엄지발톱이 빠지는 부상을 입은 채 강행했던 쇼의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관객들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는 호응해주는 “여러분이 진통제”라고 선언한 싸이는 그렇게 한참을 관객과 하나 되어 쇼를 하면서 진짜 통증이 사라지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진짜 안 아프다”고 외쳤을 때 관객들이 눈물을 흘렸다는 것이다. 이것은 완벽한 공감의 힘이 만들어내는 기적이다. 함께 나온 박칼린은 싸이의 에피소드에 더해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지휘를 하다가 너무 힘들어 쓰러졌는데, 누워서도 지휘를 했다는 것. 그리고 잠시 인터미션이 있은 후 언제 그랬냐 싶게 다시 벌떡 일어나 지휘를 하더라고 했다. 또 를 맡았을 때 유독 .. 더보기
'정글'과 '런닝맨', 최강 라인업된 이유 극과 극으로 시너지 만든 최강 라인업 주말 예능은 한 가지 프로그램만의 동력으로 힘을 쓰기가 어렵다. 저녁 5시부터 8시까지 무려 3시간 동안 온 가족을 TV앞에 끌어 모으기 위해서는 라인업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SBS 의 과 은 환상의 라인업을 구성한다. 극한 야생의 정글로 우리를 데려가는 은 안온한 도시에서 즐거운 게임을 벌이는 과 극과 극의 느낌을 주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상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툰드라로 간 은 특별하고 복잡한 미션을 주지 않아도 그 자체로 타 방송이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영상을 제공한다. 극한의 공간 속에 던져진 병만족이 그저 걷거나 잠을 자거나 먹을 것을 찾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거기에는 특별한 조미료를 치지 않아도 그 자체로 풍미를 내는 야생 날 것의 .. 더보기
<청춘불패2>의 이영자, 구원투수 되나 청불댁, 영자의 전성시대 다시 열리나 조용했던 에 간만에 웃음꽃이 피었다. 시청자를 초청해 꾸미는 ‘청춘민박’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바뀐 에 새 주인이 들어왔기 때문. 그 주인공은 바로 “안계시면 오라이!”로 잘 알려진 이영자다. 이영자는 그간 웃음의 포인트가 없는 데다가 아이돌과 시골과의 연계라는 의미도 사라졌다고 비판받았던 의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녀는 특유의 개그감과 콩트 능력으로 웃음을 만드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그 후덕한 인상으로 일반인 출연자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의미까지 선사했다. 한때 이미 섣부른 이들은 사망선고를 내렸던 였다. 그도 그럴 것이 내로라하는 아이돌 걸그룹 멤버들을 이처럼 한 코너에 모아놓고도 이렇다 할 시청률도 얻지 못했고 그렇다고 화제성도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더보기
안철수의 <힐링캠프>, 문제될 게 뭔가 는 대선캠프가 아니다 안철수 원장의 출연을 두고 여야 대선주자들이 불만을 토로했다고 한다.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거다. 하긴 긴장할만하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에 출연한 후 8%대였던 지지율이 두 배 가까이 올랐던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의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힐링캠프 출연은 국민적 지지도에 있어서 우월적 지위를 갖고 있는 안 원장에게 차별적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안 원장의 방송은 형평성 측면에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인 김문수 경기지사와 민주통합당 손학규 후보가 출연을 타진했다가 거절당했던 사실은 형평성 논란에 불을 지폈다. 조 본부장은 "안 원장이 범야권에 속해 있으니 야권에서 2명이 나왔다면 여권.. 더보기
<무도>, 이제 몸만 풀었을 뿐이다 그간 소식만으로도 제 궤도 찾은 이 다시 방송을 재개했다. 무려 24주간이다. 그 긴 공백을 채우는 데는 아마도 일종의 예열이 필요했을 게다. 돌아온 은 ‘무한뉴스’ 형식으로 그간의 멤버들의 소식과 예능 판세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각오와 다짐을 새롭게 하는 자리로 채워졌다. 그리고 나머지 반은 파업에 갑작스럽게 돌입하면서 그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던 ‘하하 vs 홍철’의 대결을 복기하는 것으로 채웠다. 한때 ‘스페셜 재방송’으로 채워지며 4%까지 떨어졌던 시청률이 단박에 14%까지 올랐다. 본격적인 ‘도전’을 보여주지 않았음에도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회복한 것은 이 프로그램에 대한 갈증이 얼마나 깊었던가를 말해주는 대목이다. 물론 이 ‘무한뉴스’와 ‘하하 vs 홍철’의 축약본으로 그 갈증이 채워질 수는 없..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