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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들/명랑TV

올림픽 시즌 끝, '슈스케4'시즌 시작 는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줄까 올림픽만 시즌인가. 바야흐로 시즌이 시작됐다. 올해로 4회째. 1회가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렸다면, 2회는 대중적인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허각을 탄생시키면서 명실공히 대국민 오디션으로서의 바탕을 만들었고, 3회는 울랄라세션과 버스커버스커라는 개성강한 팀들을 배출하면서 본격적으로 출신 가수들의 활발한 가요계 활동을 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는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혹자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이제 거기서 거기라고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후 너무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나왔고, 비슷비슷한 포맷으로 결국 전체가 식상해져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니 벌써 4회째를 맞이하는 에 대해서도 같은 의구심이 생기는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의 첫 회를 보면 이.. 더보기
<정글>이 깨준 원주민에 대한 편견 , 그들이 정글로 떠난 이유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쓴 는 인류 문명의 흐름이 인종적이고 민족적인 차이 때문이 아니라 총, 균, 쇠로 대변되는 환경적 요인 때문에 지금 같은 구도가 생겨났다고 말한다. 이 책은 서구인들이 과거 원주민을 바라보는 시각을 뒤집는다. 그들은 정글에 사는 원주민들을 자신들의 입장에서 미개인으로 바라봤지만 사실은 다르다는 얘기다. 결국 자기 입장으로만 본 서구인들은 원주민들을 그들의 땅에서 몰아내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는 결국 이런 잘못된 시각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을 보다 보면 바로 이런 시각을 발견하게 된다. 그들은 먼저 정글에 들어가 너무나 다른 극한의 환경 속에서 적응해나가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도시에서라면 상상도 못할 벌레나 뱀 .. 더보기
싸이 이미 2001년부터 준비되어 있었다 2001년∼2012년, 싸이에게 어떤 일이... 싸이는 이미 2001년부터 준비된 가수였다. 당시 발표한 데뷔곡 ‘새’는 압도적인(?) 비주얼에 반전의 쾌감마저 주는 에너지가 넘치는 춤과 끼, 게다가 독특한 안무와 엽기적인 가사까지 싸이만의 보여줄 수 있는 독특한 세계를 벌써부터 펼쳐 보여주었다. 당대 유행하던 ‘엽기 코드’와 맞물려 싸이는 단박에 엽기 가수의 반열(?)에 올랐지만 그 후로 마약사건 및 군복무 문제 등 몇몇 악재가 겹치면서 정상적인 가수 활동을 할 수가 없었다. 싸이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그것은 이미 준비된 자의 기다림이었다. 그는 시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2012년 그 시대가 열렸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발표 후 몇 주만에 미국시장에서 화제가.. 더보기
'나가수2', 어쩌다 뭘 해도 욕먹게 됐을까 의 추락, MBC에 시사하는 것 는 새로운 가수를 오디션으로 뽑겠다는 이른바 ‘새 가수 선발전’으로 또 논란을 겪었다. 9월의 새 가수를 뽑기 위해 정규앨범 및 싱글을 한 장 이상 발매한 가수를 대상으로 오디션을 보겠다는 것. 이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가수들에게서 볼 멘 소리가 나올 법 하다. 이것은 사실상 의 무대를 이제 어느 누구에게나 오픈하겠다는 얘기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섭외가 어려워 선택한 고육책이라는 추측들이 나왔지만 여기에 대해서 김영희 PD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의도와 달리 잘못 해석된 부분”이라고 일축했다. 오히려 에 출연하려는 너무 많은 가수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이 무대에 한 번이라도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 했다는 것이 ‘새 가수 선발전’의 진짜 의도라고 했다. 김영희 .. 더보기
은근슬쩍 사라진 티아라 스캔들, 남은 과제 티아라 사태와 왕따를 부추기는 사회 한 아이돌 걸 그룹의 문제로 일단락 될 수 있었던 티아라 사태가 사회적인 문제가 되는 일련의 과정을 들여다보면 그 안에 놓여진 뿌리 깊은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가 드러난다. 그것은 ‘무한 경쟁사회’다. 누구나 자유롭게 경쟁하게 내버려두는 것을 기치로 내세우는 신자유주의의 깃발 아래 우리 사회는 어느 순간부터 ‘무한 경쟁’에 접어들었다. 경쟁사회는 일련의 암묵적인 순위를 대중들의 몸에 각인시켜 놓음으로써 자체적으로 통제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경쟁사회에서는 승리자가 아니면 패배자(우리가 흔히 루저라 부르며 민감해 하는)가 된다. 여기서 승리자가 사회의 다수를 지향한다면 패배자는 소수가 되어버린다. 이 다수와 소수를 나누는 사고방식은 왕따가 생겨나는 핵심적인 구조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