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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들/명랑TV

'슈스케4', 강용석 없이도 충분한 이유 , 굳이 강용석이 왜 필요할까 방송에 있어서 이른바 ‘낚시질’은 그리 비난할 일이 아니다. 그것은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그 당락의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는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이목을 집중시키는 출연자를 잠깐 보여주고 ‘그 결과가 잠시 후에 공개된다’는 식의 편집방식은 궁금증과 호기심을 만들어내 끝까지 프로그램에 집중하게 해준다. 에서 조앤과 강용석 전 의원은 바로 이 낚시질 편집의 전형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런데 를 보다보면 왜 굳이 조앤과 강용석 전 의원의 출연분을 갖고 낚시질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기가 어려워진다. 물론 그들이 가진 지명도가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지만, 는 그들보다 훨씬 더 흥미진진한 출연자들이 말 그대로 널.. 더보기
티아라의 방송 강행, 무리수인 이유 티아라를 위해서도 시간은 필요하다 티아라의 은정은 결국 드라마 에서 하차하게 됐다. 항간에는 제작진의 이 결정에 대해 일방적으로 통보된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되기도 했다. 그런데 그 속에 담겨진 논리가 애매하다. 티아라 사태로 인해 은정이 출연하게 된 이 오히려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으며, 그래서 이제 PPL에 차질이 생긴다는 이유로 은정을 퇴출시키는 것은 마치 토사구팽을 연상케 한다는 논리다. 과연 그럴까. 먼저 티아라 사태가 에 득(得)을 주었다는 시각은 이해될 수 없다. 물론 관심을 집중시켰을 수는 있지만, 그것이 긍정적인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실(失)로 작용할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티아라 사태로 인해 이미지가 실추된 은정이 출연하기 때문에 드라마를 안보겠.. 더보기
강호동 복귀, 그 메가톤급 파장은 강호동이 가져올 예능 변화 가능성 드디어 강호동이 돌아온다. 강호동은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C&C(이하 SM C&C)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방송 복귀를 공식화했다. 이로써 방송3사의 가을개편을 통해 강호동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볼 수 있게 된 셈이다. 잠정 은퇴 선언 당시 논란이 됐던 세금 문제도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그렇다고 해도 어쨌든 그로 인해 생긴 논란에 대해서 그 정도면 충분히 자숙의 기간을 가졌다고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예능 전반에 그의 공백이 너무 크게 느껴지는 상황이다. 강호동의 복귀시기로서는 호기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강호동의 복귀는 방송3사 예능에 큰 변화를 예고한다. 그간 갑작스레 잠정은퇴를 선언함으로써 생겨난 커다란 공백으로 방송3사의 예능이 휘청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더보기
정치여 보고 있나, '무도'의 말하는 대로 '무도', 말하는 대로 이뤄지는 세상 우리 시대에 말이 가진 신뢰는 얼마나 될까. 아마도 현저히 떨어질 게다. 이유는? 정치인들 때문이다. 선거 때만 되면 무수히 쏟아지는 공약들, 호명되는 서민들, 뭐든 해주겠다는 그 아라비안나이트의 램프 요정 같은 얘기들... 하지만 선거철이 끝나고 나면 언제 그랬냐 싶게 입을 싹 닦거나 아예 공약을 뒤집는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이러니 말의 공신력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다. 의 ‘말하는 대로’ 특집을 보면서 새삼 말의 신뢰를 떠올리는 건 그래서다. 사실 의 ‘말하는 대로’ 특집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한참 게임에 몰두하면서 벌칙으로 무리수에 가까운 공약을 내걸고는 결과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벌칙을 수행하던 ‘지못미’ 특집도 알맹이를 보면 이 특집과 궤를 같이 하고 있.. 더보기
신동엽, 19금 개그로 한정할 수 없는 이유 신동엽 어떻게 대세가 됐나 요즘 대세는 누가 뭐래도 신동엽이다. 그는 달라지고 있는 예능 트렌드의 최전방에 서 있다. 물론 그의 개그 스타일은 과거나 지금이나 한결 같다. 다만 달라진 트렌드로 인해 그 개그 스타일이 빛나고 있는 셈. 신동엽이 대세가 된 형국을 표현하는 말로 물고기가 물을 만났다는 것만큼 적확한 것도 없을 것이다. 이른바 리얼 버라이어티쇼가 대세였던 시절은 강호동과 유재석이 그 대세의 자리를 꿰찼다. 물론 이 변화의 시점에 고개를 숙인 이들도 있었다. 탁재훈이 그랬고, 김제동이 그랬으며 김용만도 그랬다. 물론 신동엽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들은 모두 콩트 능력을 바탕으로 그 위에 스튜디오 예능에서의 발군의 애드립과 진행으로 두각을 나타냈던 이들이었다. 그런데 리얼 버라이어티쇼는 스튜디오 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