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명랑TV 썸네일형 리스트형 개그맨들의 무한경쟁 그리고 눈물과 땀 생계는 웃기면서도 슬프다 리얼 버라이어티쇼라는 웃음을 주어야 하는 코너에서 개그맨 김경민이 눈물을 흘린다. 항상 요상한 동물모양의 옷차림을 하고는 뒤뚱뒤뚱 걸어가는 모습으로 기억되어 있던 그. 대중들에 잊혀져 생활고에 힘겹게 살면서도 웃고 있어야 그 생계를 이을 수 있었던 그도 도저히 참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를 보던 다른 개그맨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나이도 잊고 후배개그맨들에게 면박을 받아가며 웃음을 주어야 생계를 해나갈 수 있다는 그 개그맨의 현실은 단지 김경민만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혹 그걸 보다가 함께 울컥한 시청자분들이 있다면 그것은 그 개그맨의 눈물에서 무한경쟁 속에 살아가는 우리네 눈물과 땀을 발견했기 때문일 것이다. 서민들 삶이 갈수록 힘들어져 웃음을 찾기가 힘들어져서일까. 아니.. 더보기 ‘얼렁뚱땅 흥신소’, 그 얼렁뚱땅이 좋은 이유 ‘얼렁뚱땅...’, 그들이 찾는 보물, 가족 ‘얼렁뚱땅 흥신소’는 얼떨결에 사건에 휘말리고 황금사냥을 하게 된 네 사람의 이야기다. 건물 이름과는 걸맞지 않게 황금빌딩에 거주하는 만화가게 주인 용수(류승수), 태권도장 사범 무열(이민기), 영매사 희경(예지원)은 월세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비루한 삶을 살고 있다. 그들에게 벼락같이 떨어진 황금은 그들의 일상을 모험으로 바꿔놓고 그 과정 속에 부동산 재벌 딸인 은재(이은성)가 합류한다. 그 황금이 고종이 남긴 열두 항아리의 황금 중 일부라는 것을 알게되면서 황금을 찾아가는 모험이 시작된다. 그러자 일상은 독특한 형태로 모험의 배경과 수단이 된다. 자신들이 살고 있는 황금빌딩은 그 이름처럼 이 황금에 대한 첫 단서를 주는 공간이 되고, 고종이 머물던 덕수궁은.. 더보기 황금을 볼 줄 아는 아저씨, 황금만 좇는 사람들 ‘황금신부’가 전하는 우리들의 오만과 편견 그녀는 바보다. 사진 한 장 달랑 보고 이역만리에 시집와서는 그제야 남편 강준우(송창의)가 공황장애라는 걸 알게된다. 필요 없다고 돌아가라는 강준우 말에 그녀는 그냥 고국으로 돌아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공항에서 발길을 돌려 남편에게로 돌아온다. 그리고 집밖조차 나가지 못하는 남편을 위해 매일 치료일지를 쓰고 기도를 한다. 그렇게 3년 병 수발에 남편은 장애를 극복하고 직장까지 갖게 되지만 그녀는 여전히 저녁시간 집 앞에서 남편을 기다린다. 요즘 시대, 여성으로 치면 바보 중에 바보인 사람, 바로 ‘황금신부’의 그녀, 누엔진주(이영아)다. 그래서 그녀를 진짜 바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다. 당신 주제를 알고 남편 앞길이나 막지 말라는 사람들이 있다. 여기.. 더보기 ‘1박2일’, 야생은 도전이다 여행으로 현실감 부여한 리얼 버라이어티쇼, ‘1박2일’ 갑갑하고 답답한 도시를 탈출한 연후에 접한 야생 속에서 당신은 진정으로 편안했던가. 인공에 익숙한 도시인들에게 야생은 그 자체로 도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해피선데이’의 ‘1박2일’은 그런 점에서 도시인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온다. 스스로 ‘야생 버라이어티쇼’라 칭하듯 프로그램 속에서 연예인들은 야생의 불편함이 주는 도전을 희화화한다. 도시의 삶에 익숙한 연예인들은 타지에서 밥 한 끼를 챙겨먹는 거나, 하룻밤 잠을 청하는 것 자체도 신선한 도전으로 다가온다. 시청자들은 그 간단한 일상조차 심각한(물론 설정이지만) 도전으로 바뀌어지는 상황을 보면서 공감과 과장의 문턱을 넘나들며 웃음을 터뜨린다. 물론 ‘1박2일’은 저 ‘무한도전’의 리얼 버라이어티쇼가 .. 더보기 ‘인순이는 예쁘다’, 표민수식 진심 통할까 인순이와 KBS드라마, 그리고 표민수 “난 사랑스럽고 예쁘고 훌륭해, 난 특별한 존재야.” 인순이(김현주)는 자기최면을 걸듯 이 말을 되뇐다. 하지만 살인죄로 감옥에 갔다온 인순이를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은 냉랭하기 그지없다. 급기야 그녀는 이런 세상에서 꺼져주겠다며 달려오는 전철로 뛰어들려 한다. 아마도 인순이가 처한 상황은 양대 블록버스터 사이에서 3%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라진 ‘사육신’의 바통을 이어받은 표민수 PD의 마음이기도 할 것이다. 그것은 나아가 KBS가 처한 상황이기도 하다. 화려한 볼거리와 수백 억에 달하는 물량이 더 통하는 시대, ‘인순이는 예쁘다’는 그 처한 상황을 인정하면서 이제 ‘진심’으로 그 상황을 돌파하려 한다. 전철로 뛰어들려는 인순이를 다시 삶으로 끌어내준 유상우(김민준.. 더보기 이전 1 ··· 463 464 465 466 467 468 469 ··· 49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