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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들/명랑TV

오늘은 잘 될거야, '스페인하숙' 유해진 아재개그에 동조한다는 건 ‘스페인하숙’ 유해진, 열심히 하는데 잘 안 풀리는 분들을 위해 물론 실제 본격적으로 알베르게를 연 건 아니지만, 엄밀히 말해 tvN 예능 프로그램 이 산티아고 순례길에 연 하숙집(?)은 장사가 잘 되는 집은 아니다. 오픈한 첫 날 단 한 명의 손님이 찾아와 ‘임금님 밥상’을 차려준 바 있고, 다음 날 외국인 손님까지 더해져 갑자기 여섯 명이 들이닥쳤지만 그것도 생각해보면 그리 많은 숫자는 아니다. 일요일, 전날 잔뜩 봐온 장으로 더 많은 손님이 오길 기대했지만 결국 달랑 두 명의 손님을 받은 에서 유해진은 손님이 오지 않자 괜스레 문을 살피고 문밖에 나왔다가 광장까지 가서 혹여나 순례자가 올까 둘러본다. 한 명이라도 더 오길 바라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하지만 터덜터덜 하숙집으로 돌아오는 유해진은.. 더보기
'골목' 백종원이 푹 빠진 돼지찌개집, 이게 충청도의 매력 ‘골목식당’, 지역 가니 이런 토속적인 맛이 이 정도면 솔루션을 하러 가는 게 아니라 맛집을 찾아가는 느낌이다. SBS 의 돼지찌개집을 찾은 백종원은 “여긴 할 게 없다. 나 여기 솔루션 하러 안 온다. 밥 먹으러 오는 거다”라고 말했다. 지난주 방영됐던 것처럼, 서산 해미읍성의 ‘장금이’라 불리는 손맛의 돼지찌개집은 역시 재차 방문한 백종원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는 전날 너무 극찬했던 건 자신이 특히 좋아하는 어리굴젓에 마음을 뺏겨서라고 했지만, 다음 날 찾아 맛본 비빔밥과 순두부찌개도 역시 대만족했다. 상반되게도 사장님은 내내 “자신 없다”고 말하기도 하고 “떨린다”고 얘기했지만, 요리에 있어서는 거침이 없었다. 매일 반찬이 달라진다고 말하는 데서부터 이 사장님이 가진 요리에 대한 욕심이 느껴졌다... 더보기
'스페인하숙', 짐과 두려움을 내려놓자 비로소 보이는 삶 ‘스페인 하숙’, 별거 없어도 충분히 행복한 건 “짐은 두려움이다. 두려움을 버려라.” tvN 예능 프로그램 에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어온 한 청년은 불쑥 이런 이야기를 꺼낸다. 저녁을 먹는 그들 옆에 앉아 그들이 겪은 순례길에 대한 이야기를 듣던 유해진은 그 말에 반색한다. 늘 아재개그식의 유쾌한 말장난이 입에 붙은 유해진이어서였을까. 그 청년이 툭 던진 유머가 섞여 있지만 의미심장한 그 말에 특히 반색한다. 그 청년이 그 말을 꺼낸 건, 또 다른 순례자가 “가져왔던 패딩을 버렸다”는 얘기를 해서다. 길을 걷기 위해서 배낭을 꾸리고,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알 수 없어 배낭 가득 이런 짐 저런 짐들을 채워왔지만, 그것이 어느 순간 앞으로 걸어 나가는 걸 힘들게 하는 버거움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그건 어쩌.. 더보기
'골목식당', 백종원도 낮술 당기게 만든 서산 장금이의 비결 솜씨에 인성까지, '골목식당' 백종원도 빠져들 정도라면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충남 서산 해미읍성 어느 골목길로 백종원이 우산을 들고 식당을 찾아간다. 이제 13번째 골목을 맞는 SBS 의 시그니처가 된 풍경. 본래 얼굴을 숨기려 마치 영화 처럼 우산을 들게 됐던 것이지만, 봄비가 내리자 그 우산은 그 풍경에 딱 어울리는 자연스런 소품이 되었다. 이런 날이면 왠지 낮술이라도 한 잔 걸치고픈 마음이 인지상정. 백종원이 찾아간 돼지찌개집 역시 그런 마음에 딱 맞춘 음식들을 내놨다. 직접 찾아가보기 전까지 백종원은 반신반의했다. 일단 메뉴가 너무 많은 게 신뢰감이 가지 않은 이유였다. 소머리국밥 하나만 해도 제대로 하려면 전문점을 해야 될 터였지만 여기에 돼지찌개에 냉면부터 갖가지 다양한 계절메뉴까지 메.. 더보기
'스페인하숙' 차배진, 정작 라면으로 끼니 때워도 즐겁다는 건 ‘스페인하숙’, 차배진의 대접에 시청자도 덩달아 기분 좋아지는 까닭 아직 어둑어둑한 새벽 다섯 시 유해진은 일어나 현관 문 앞에 떨어진 낙엽들을 쓴다. 가끔 스트레칭을 해가며 낙엽을 쓸고 그는 청소를 시작한다. 복도와 계단, 다이닝룸과 세탁실 등등 구석구석을 물걸레질 하고 카페트까지 들어 올려 그 밑까지 청소한다. 비슷한 시간에 차승원은 일어나 손을 씻고 아침을 준비한다. 전날 미리 만들어두었던 김치전 반죽을 꺼내놓고, 역시 미리 끓여두었던 된장국도 데워놓는다. 계란 한 판이 다 들어간 두툼한 계란말이도 만들어 놓고, 혹여나 부족할까 만두도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게 튀겨놓는다. 역시 일찍 일어난 배정남은 차승원의 손발이 되어 척척 그를 돕는다. 간이 맞는지 맛을 보고 “끝내준다”고 리액션을 해줘 차승원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