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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들/명랑TV

'현지먹3', 미국에서 치킨·핫도그 날개 돋친 듯 팔렸다는 건 ‘현지먹3’, 이연복이 보여주는 한식보단 한국식의 가능성 이건 한식이라기보다는 한국식(코리안 스타일)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 같다. tvN 예능 프로그램 가 지난 시즌에 중국에서 짜장면과 깐풍기를 팔았듯, 이번 시즌에서는 미국에서 치킨에 이어 핫도그를 팔고 있다. 그런데 그 반응들이 흥미롭다. 단지 ‘맛있냐. 맛이 없냐’는 차원의 흥미로움이 아니라, 이 음식들을 현지인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느냐에 대한 흥미로움이다. 포털사이트 다음 백과사전을 들여다보면 치킨은 프라이드치킨의 줄임말로 18-19세기 미국남부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돼지나 소보다 상대적으로 구하기 쉬운 닭을 요리해 먹으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물론 ‘닭튀김은 스코틀랜드-아일랜드계 이민자들을 통해 미국에 전해진 스코틀랜드 전통요리’다. 이 .. 더보기
'개콘', 정녕 이대로 고사할 것인가 1000회 맞은 ‘개콘’, 전유성의 조언 곱씹어야하는 이유 “시청자들이 재미없다고 하면 프로그램은 없어질 수밖에 없다.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해보는 수밖에 없다.” 오는 19일 1000회를 맞는 KBS 를 기념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유성은 이렇게 말했다. 사실 1000회를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된 자리였다. 하지만 현재 위기를 맞고 있는 에 대한 기자들의 쓴소리가 쏟아져 나왔고 결국 무거워진 분위기 속에서 나온 날카로운 현실인식이었다. 원종재 PD는 노력하고 있지만 “가시적 성과가 보이지 않아” 제작진이나 개그맨들 모두 힘들어한다고 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왜 추락하고 있는가에 대한 현실을 토로했을 뿐, 이렇다 할 대안을 내놓지는 못했다. 그 현실은 몇 가지로 압축된다. 유튜브 같은 새로운 미디어가 .. 더보기
프로듀서조차 입덕하게 만드는 '슈퍼밴드', 그 마력의 실체 ‘슈퍼밴드’, 밴드 음악의 진수, 음악 실험이 이렇게 즐겁다니 그래 이것이 밴드 음악의 진수였지. JTBC 오디션 프로그램 를 보다 보면 새삼 떠오르는 생각이다. 조금 과장해서 표현하면 마치 1969년 우드스톡 페스티벌의 세련된 현재 버전 같은 그런 느낌.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클래시컬한 악기와 밴드가 실험적으로 어우러지는 무대가 하나도 이상하지 않았던 그 시절의 음악적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밴드 오디션이라니. 물론 이미 KBS에서 같은 밴드 오디션을 치른 바 있지만, 그것과 는 형식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완전히 다르다. 는 완전체 밴드들이 나와 오디션 무대에서 대결을 벌이는 형식이라, 경연의 대결구도가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 하지만 밴드 음악처럼 자유분방하고 스타일도 다른 음악을 동일선상에 놓고 우열.. 더보기
'유퀴즈', 세상 모든 어버이들의 거친 손은 위대하다 ‘유퀴즈’가 담은 ‘눈이 부시게’, 부산 어르신들의 거친 손만으로도 부산으로 간 tvN 예능 은 시작부터 심상찮았다. 김해공항에서 광안리로 가는 택시. 택시기사 어르신은 70년차 부산 토박이인데다 27년 째 택시를 운행하고 계셨다. 차 안에서 오래 있다 보면 스트레스가 있으실 것 같다는 유재석의 질문에 “직업인데 어쩔 수 있습니까”라고 웃으시며 말씀하시는 어르신에게서 삶의 이력이 묻어났다. 손님이 없어 힘드시다는 어르신은 그 흔한 여행은 물론 서울을 가본 적도 없다고 하셨다. 그 작은 택시 안에서 많은 이들을 태워줬지만 정작 자신을 위해 여행한 적은 없었다. 어느 골목에서 쉬고 계시다 유재석과 조세호를 보고 반가워하시는 이상희, 김길자 어르신들과 마침 또 그 길을 지나다 토크 대열에 합류하신 김부연, 강.. 더보기
'구해줘 홈즈' 남의 집 구경, 그림의 떡인데 왜 인기 좋을까 심상찮은 ‘구해줘 홈즈’, 먹방 홍수 속 주목되는 집방 먹방이 지겨워? 이젠 집방이다! MBC 예능 프로그램 에 대한 반응이 심상찮다. 일요일밤 6.5%(닐슨 코리아)의 괜찮은 시청률을 내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사실 그다지 새로울 건 없는 프로그램이 아닌가 생각됐다. 집의 인테리어를 소개하는 방송은 이미 아침 프로그램 등에서 무수히 많이 나왔던 소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방영을 거듭하면서 는 우리가 봐왔던 그런 집 소개 프로그램과는 조금 다른 관전 포인트들을 드러냈다. 그것은 그저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구매자인 소비자가 참여해 집을 구하는 ‘리얼 상황’을 그대로 가져왔다는 점이다. ‘5인 가족이 함께 살 전원주택’을 찾는 의뢰자들을 대신해 박나래와 송경아가 용인에서 발품을 팔아 보여주는 집들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