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명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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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유재석과 제작진 펑펑 울린 만학도 부부, 존경합니다옛글들/명랑TV 2019. 10. 10. 10:45
‘유퀴즈’ 존경스런 만학도 노부부, 한글날 의미 되새겼다 이런 분들의 삶이 진정 존경받아 마땅한 게 아닐까. tvN 예능 이 한글날 특집으로 특별히 찾아간 문해학교에서 만난 만학도 노부부의 얼굴은 그 누구보다 행복감에 가득 차 있었다.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그 먼 거리를 걷고 지하철을 타고 온 길이었다. 나이 들어 운신이 쉽진 않지만 손을 꼭 잡고 함께 걸어가는 노부부의 얼굴은 밝았다. 그들은 그 늦은 나이에 공부를 하러 가는 것이 그토록 행복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몸이 불편한 아내 대신 남편이 짊어진 가방의 무게는 두 배였다. 유재석과 조세호가 들어보고는 놀랄 정도로 무거운 그 짐은 남편은 아침마다 메고 그 공부길을 나섰을 게다. 늦은 나이에 그토록 공부를 하는 것이 행복할 수 있었던 건, 그간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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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고 다니냐', 면죄부 캐스팅으론 김수미마저 위태롭다옛글들/명랑TV 2019. 10. 9. 10:59
아슬아슬한 김수미, 그 마음은 알겠지만 대중들 생각은 다르다 SBS플러스 는 김수미가 아니면 만들어질 수 없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요리에 일가견을 가진 데다 시원하고 기분 좋은(?) 욕으로 ‘욕쟁이 할머니’의 캐릭터를 제대로 갖춘 김수미가 낸 식당이란 콘셉트가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국밥을 먹는 먹방의 풍경이 연출되지만, 실상 이 프로그램은 그것보다는 그 곳을 찾는 이들과의 대화가 주가 된다. 찾아온 손님에게 “욕먹을래? 국밥 먹을래?”하고 김수미가 묻고 시작하는 이 프로그램은 김수미의 시원스런 욕이 일종의 ‘덕담’으로 더해지고, 따뜻한 국밥 한 그릇이 전하는 위로가 정서적으로 깔려 있다. 프로그램 제목도 라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마치 어머니가 해주는 밥 한 끼의 온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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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아직도 성장판 안 닫힌 유재석, 대단하달 밖에옛글들/명랑TV 2019. 10. 9. 10:53
‘놀면 뭐하니?’ 유플래쉬 유재석, 어쩌다 끼친 가요계 선한 영향력 드럼은 항상 밴드의 뒤편에 자리하는 악기였다. 하지만 MBC 예능 ‘유플래쉬’를 보다 보니 드럼은 뒤편에 있는 게 아니라 중심에 있는 악기였다. 다른 악기들과 노래를 모두 아우르고 끌어안는 악기. 유재석은 농담으로 “이젠 드럼이 맨 앞으로 올 때가 됐다”고 말했지만 그게 그저 농담으로만 들리지 않게 된 건 때문이었다. 유재석의 작은 드럼 비트 하나로 이토록 다양한 음악들이 만들어질 수 있다니. 그 작은 비트는 힙합이 되기도 하고 달달한 발라드 듀엣곡이 되었고 또 재즈가 되기도 했다. 유희열이 “역대급 콜라보”라고 했듯이 이 릴레이 프로젝트에는 어마어마한 천재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만일 비즈니스로서 접근해 이런 콜라보를 하려 했다면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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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 앞세운 '월드클래스', 만만찮은 장벽 넘을 수 있을까옛글들/명랑TV 2019. 10. 9. 10:48
‘월드클래스’는 과연 새로운 오디션이 될 것인가 이 시국에 또 다른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 될까. 아마도 Mnet이 새로 시작한 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각이 이러할 것이다. 최근 불거진 투표 조작 의혹 논란으로 인해 오디션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불신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다. 그러니 과연 이런 강행이 무리하게 여겨지는 건 당연한 일일 게다. 이런 논란이 터지기 훨씬 전부터 기획되어왔던 프로그램이지만, 제작진들도 이미 서바이벌이 강조되는 오디션의 피로감을 알고 있었던 듯하다. 는 그 첫 방 시작부터 이 프로그램이 ‘서바이벌’이 아니라는 걸 강조하고 나섰다. 그 근거로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라는 것. 서로가 서로를 이기기 위해 경쟁하는 구조보다는 서로가 서로를 도와 마지막 파이널 무대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