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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들/트렌드 읽기

자연을 당신의 동반자로! 웰빙과 로하스를 넘어 그린 노마드로 갑갑한 도시에서 살아가다 보면 문득 문득 자연의 품이 그리워지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그렇다고 도시를 떠나 산다는 것은 도시가 주는 혜택을 희생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떠나지 않고도 자연을 누리며 살 수 있는 길을 찾게 되었다. 그린 노마드다. ‘1박2일’이 환기해주는 생각 도시에서 살아가던 사람이 갑자기 야생의 상황에 놓여진다면? 이것은 인기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의 기본 컨셉트이다. 간단하게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이 의미는 이중적이다. 즉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은 늘 도시를 탈출해 자연을 꿈꾸지만, 또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그 순간 도시의 문명, 즉 인공을 그리워하게 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출발선상에 선 ‘1박2일’의 멤버들은 어떤 기대감에 차 .. 더보기
예쁜 남자 뒤에는 강한 여자가 있다 그루밍족, 성별구분 없는 사회의 징후 본격야생버라이어티쇼 ‘1박2일’의 한 장면. 야생과는 어울리지 않을 곱상한 외모의 이승기가 한 겨울 손을 꽁꽁 얼어붙게 만들 정도의 물을 받아놓고 머리를 감는다. 그 모습을 보면서 촬영 동안은 세수조차 하지 않는 부스스한 얼굴의 다른 멤버들은 감탄사를 늘어놓는다. 이 추운 날씨에 머리까지 감을 마음이 나느냐는 것. 처음 이승기가 이 야생에서의 하룻밤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에 합류한다고 했을 때, 의아해했던 대중이라면 차츰 그 이유를 발견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것은 하나의 트렌드였고 이승기라는 캐릭터는 그 트렌드가 아무리 야생이라 해도 지켜질 만큼 이제 일상이 되었다는 걸 몸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이승기는 여성 못지 않게 몸을 가꾸고 미적인 것을 추구하는 이 시대의 남성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