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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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이정은·정문성이 '빨래'로 우리에게 전한 소박한 위로옛글들/명랑TV 2020. 4. 14. 17:51
‘놀면 뭐하니’, 이 시국에 ‘빨래’의 감동 더 커진 까닭 “참 예뻐요. 내 맘 가져간 사람-” 솔롱고가 나영을 보고 사랑에 빠지는 곡 ‘참 예뻐요’를 부르는 정문성의 목소리는 마치 속삭이듯 듣는 이들의 마음을 건드렸다. 뮤지컬 하면 이제 누구나 떠올리는 곡, ‘참 예뻐요’. MBC 예능 가 코로나 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요즘, 얼어붙은 공연계와 집콕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마련한 방구석 콘서트에 울려 퍼지는 이 곡은 축축한 우리네 마음을 보송하게 만들어줬다. 연출가 추민주, 작곡가 민찬홍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졸업작품으로 2005년 초연 후 국내에서 15년 간 5천 회 이상 공연하고 해외진출까지 했으며 중고등교과서에 대본이 실린 작품. 는 몽골 출신 이주 노동자 솔롱고와 비정규직 나영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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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끝? '하이에나' 시즌2 요구 목소리가 매우 타당한 까닭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4. 14. 17:48
‘하이에나’, 이번엔 정&윤으로 시즌2 안될까요? SBS 금토드라마 가 종영했다. 시청자들은 벌써 끝났냐며 시즌2를 기다린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는 송&김의 송필중(이경영)이라는 법 위에 선 권력자와 맞서는 정금자(김혜수), 윤희재(주지훈)의 대결을 그렸다. 대법관을 세우고, 사업체를 마음대로 인수합병해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법까지 바꾸는 무소불위의 권력자 송필중은 사람을 사냥개처럼 부리다 버리는 인물. 그런 인물에 뭐든 물어뜯는 하이에나의 방식을 살아온 정금자와 그에게 빠져들며 그의 길을 함께 걷게 된 윤희재가 날리는 속 시원한 한방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가 특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건, 이른바 ‘정금자의 방식’이라는 조직에 휘둘리지 않고 독자적인 노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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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절망의 끝에서 김희애의 선택은 맞서는 거였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4. 14. 17:47
'부부의 세계' 김희애, 졸렬한 망언 박해준에게 짜릿한 비수를 “남편 때문에요. 바람 폈거든요 이 사람.” 숨 막히게 몰아치는 지선우(김희애)의 반격이었다. 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비수처럼 날아가 남편 이태오(박해준)와 그와 바람을 핀 여다경(한소희) 그리고 그 부모들인 여병규(이경영), 엄효정(김선경)의 가슴에 꽂혔다. “임신한 거 부모님은 아직 모르시나봐 다경씨?” 그 말에 여다경이 무너졌고, “이 댁 따님이요. 내 남편이랑 바람펴서 임신했다구요. 회장님은 그것도 모르고 거액을 투자하신 거구요.”라는 말에 그의 부모님은 얼어붙었다. 애써 부인하는 이태오의 졸렬한 모습에 여다경은 더 큰 충격을 받았다. 거기에 지선우는 마치 상처에 소금을 뿌리듯 독설을 퍼부었다. “봤지? 끝까지 비겁하게 도망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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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3' 길병민부터 박기훈까지, 다시 귀호강이 시작됐다옛글들/명랑TV 2020. 4. 14. 17:45
‘팬텀싱어3’, 코로나19도 잠시 잊게 만든 귀호강 랜선 콘서트 역시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다시 돌아온 JTBC 오디션 프로그램 는 첫 회부터 만만찮은 실력의 소유자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왔다. 전조에 전조를 더해 프로듀서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든 ‘Il Mondo’를 부른 유채훈은 김문정 프로듀서로부터 “오디션 참가하실 실력이 아니다”라는 칭찬을 받을 정도로 실력이 출중했고 그 누구보다 간절함이 노래에 묻어 있었다. 이런 실력자가 그간 연이은 사기와 계약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먹고 살기 위해 코러스 등을 전전했다는 사실은 그가 그간 겪은 시간들의 힘겨움을 가늠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그가 부르는 ‘Il Mondo’는 더 절절하게 느껴졌다. 그에게 그 어려운 시간들을 빨리 잊으라 해준 윤상의 심사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