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이 넓혀놓은 출연진의 외연, 그 가치

전남 영암으로 떠난 '1박2일'에서는 보기 드문 풍경이 연출되었다. PD는 물론이고 매니저, 코디까지 포함한 80여 명의 스텝들이 비가 오는 와중에 야외에서 취침을 하게 된 것. 80명의 스텝들과 6명의 멤버들이 잠자리를 두고 벌인 복불복 때문이었다. 이 와중에서 큰 웃음을 준 것은 지금껏 복불복으로 야생의 삶(?)을 살아왔던 6명의 멤버가 아니라, 80명의 스텝들이었다. 여기저기 비가 새는 천막 아래서 스텝들은 마치 이산가족처럼 아비규환(?)을 연출했고, 심지어 이명한 PD는 개들이 지냈었다는 헛간 같은 곳에서 자리를 펴고 잠을 자는 모습으로 웃음을 주었다.

이 날 6:80의 대결을 통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결과정에서 등장한 스텝들이 전혀 낯설지 않다는 것이다. MC몽의 매니저인 훈석은 이미 예능인처럼 보였고, 간간이 얼굴을 드러내는 묵찌빠의 달인 지상렬 카메라 감독 역시 반가운 얼굴이었다. 막내 작가인 김대주는 탁구경기에 출전해 역전극을 보여주었고, 뒤늦게 도착한 신입PD 유호진은 벌어진 사태에 넋이 나간 얼굴로 또 몰래카메라가 아닌가 의혹을 품기도 했다.

'1박2일'은 경기 중에도 즉석에서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족구 경기에 나온 한 진행팀 요원은 '1박2일' 글로벌 특집에서 출연했던 와프와 닮았다는 이유로 와프로 불렸다. 와프(?)는 다음날 아침 기상미션에서 강호동을 속임으로써 자신이 진 경기에 대한 복수전을 펼쳤다. 나영석 PD는 경기에 진 이후 꽁한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내게 했고, 눈 오는 날 복수전을 기약함으로써 겨울에 또 한 번 펼쳐질 스텝들과 멤버들간의 대결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모든 스텝들이 프로그램 속을 넘나들며 어떤 캐릭터를 형성하는 것은 '1박2일'만이 가진 독특한 힘이 아닐 수 없다. '1박2일'은 친구를 초대해놓고, 또 시청자분들을 초대해놓고 스스로 그들이 놀 수 있는 마당을 제공해준다. 멤버들이 억지로 끌고 나가려하지 않고 출연자의 끼를 끄집어낼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이 프로그램이 가진 미덕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은 단순한 게스트의 차원을 넘어선다. 찾아간 오지마을에서 보낸 하룻밤만으로 거기 지냈던 분들은 정감 있고 재미있는 캐릭터로 우리들 가슴 속에 각인되곤 한다. 이것은 여행이라는 소재가 가진 힘이기도 하지만, '1박2일'이 유지하고 있는 오픈된 마인드가 가져오는 이 프로그램만의 힘이기도 하다.

시골 어르신들에게서 의외의 정감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하고, 권위를 벗겨버린 PD의 모습을 통해 웃음을 만들어내고, 늘 카메라 뒤편에 서서 고생하는 스텝들이 가진 독특한 캐릭터를 발산하게 하며, 시청자들과 동행하며 멤버들 못지않은 끼를 끄집어내주는 것. 이러한 출연진의 외연을 넓히고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게 해주는 것은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이 왜 앞으로도 무한한 가능성을 기대하게 하는 지를 말해주는 대목이다. 일반인, 스텝, PD까지 그 속에 들어가면 웃음이 되는 곳. 바로 '1박2일'이다.

리얼 성장 버라이어티쇼의 가능성과 한계

'무한도전'은 리얼 버라이어티쇼를 처음 시작했지만, 또한 성장 버라이어티쇼의 효시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평균 이하'를 자처하는 인물들은 이 쇼의 무한한 도전을 통해 스스로도 성장시켰다. 유재석은 명실상부한 톱MC의 위치를 굳혔고, 2인자 박명수 또한 라디오와 TV를 오가며 맹활약하는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 프로그램은 쇼의 안과 밖을 하나로 연결하면서, 노홍철, 정준하, 정형돈, 전진, 길까지 처음에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던 인물들을 쇼 안에서 성장시킴으로써 쇼 밖에서도 주목받게 만들었다.

이것은 성장 리얼 버라이어티쇼가 갖는 가장 큰 장점이었다. 리얼한 성장 스토리는 캐릭터에 대한 몰입을 높여주었고, 쇼 밖에서의 스토리들 또한 쇼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장을 열어놓음으로써 몇 배의 효과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문제는 이들이 실제로 성장함으로써 초기 '대한민국 평균 이하'라는 설정은 빛이 바래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무한도전'의 성장세가 한때 주춤했던 것은, 이미 성장해버린 팀원들과도 무관하지 않다. 이런 한계점을 뛰어넘을 수 있었던 것은 '무한도전'이 스스로의 장르적 포맷을 성장시키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이제 '무한도전'의 성장담은 도대체 그 끝이 어디인가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형식실험을 보여주는 김태호 PD의 이야기가 되고 있다.

어쨌든 성장 버라이어티쇼의 가능성은 '무한도전'을 통해서 볼 수 있듯이 어떤 분위기를 타기 시작하면 실로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무서운 성장을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 한계점이 말해주듯이 성장 버라이어티쇼의 기본 전제는 거기 출연하는 인물들이 실제로도 '평균 이하'의 이미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미 성장해버린 주목받는 스타라면 성장은 그만큼 어려워진다.

그런 점에서 밴드라는 소재를 갖고 온 성장 버라이어티쇼 '오빠밴드'는 태생적으로 어려움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탁재훈이나 신동엽, 김구라 같은 인물들은 물론 지금은 조금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톱MC다. 이들이 어떤 성장담을 보여준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다만 '오빠밴드'가 보여주려는 것은 꿈에 대한 이야기다. 이미 성공한 자들도 젊은 시절 꿈꾸었다가 이제는 잊고 있었던 그 꿈을 들춰볼 수는 있는 법이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탁재훈이나 유영석, 성민, 정모 같은 출연진들이 가수라는 점에서는 여전히 문제가 있다. '오빠밴드'가 주장하는 꿈의 이야기는 신동엽 정도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다. 이런 점들은 '오빠밴드'가 나름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면서도 왜 설득력이 부족한가를 말해준다.

한편 야구 버라이어티쇼, '천하무적 야구단'은 이 성장 버라이어티쇼의 조건을 갖춤으로써 빠르진 않아도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하늘이나 김창렬, 임창정, 마르코, 마리오, 동호, 한민관 같은 인물들은 스스로도 얘기하듯 'A급은 아닌' 지점에서 이 성장담을 설득력 있게 만든다. 때론 독할 정도로 열심히 뛰는 자세는 그것이 리얼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전해준다. 야구라는 소재 또한 이들의 직업과는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다는 점에서 성장 버라이어티의 전제조건인 '맨땅'의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절대 강자인 '무한도전'과 같은 시간대에 맞붙어 있으면서도 10%대의 시청률을 내고 있는 것은 아직은 이 프로그램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적이 없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점치게 해준다. 성장 버라이어티 특유의 쇼의 안과 밖이 조응하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이 프로그램에서 실제로 천하무적 야구단이 어떤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일 때, 그것은 고스란히 프로그램의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대중들이 리얼 버라이어티쇼에 열광하는 것은 그 안에 스토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 스토리들 중 성장담이 갖는 매력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쉽게 이해되는 대목일 것이다. 하지만 스토리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리얼리티다. 실제로 쇼의 안과 밖에서 그들의 모습이 같다는 전제는 성장 버라이어티쇼가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천하무적 야구단'의 가능성과 '오빠밴드'의 한계는 거기서 비롯되는 바가 크다.

 '내 사랑 내 곁에'의 진정성을 만든 배우들

20kg이라는 살인적인 감량. 뼈만 앙상하게 남은 몸. 심지어는 미이라 같다는 말까지 들은 김명민의 바짝 마른 몸에서는 눈물 한 방울 나오는 것조차 신기할 따름이었다. 루게릭병 환자 백종우 역을 하면서 그는 보통 사람과는 다른 중력을 견뎌내고 있었다. 손가락 하나 들어올리기가 어렵고, 얼굴에 달라붙은 모기 한 마리 쫓아내지 못하는 이 잔인한 병은 고단하고 힘겨운 육신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김명민이 왜 그런 몸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는지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그는 이 영화의 다른 중력을 만들어내고 있었으니까. 자칫 눈물의 신파로 번져나갈 수 있는 어수룩한 루게릭병 흉내로는 이 병이 갖는 눈물의 진정성을 보일 수 없었을 테니까.

이처럼 이 영화에서 김명민에 대한 주목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 영화에는 김명민만 있는 것이 아니다. 먼저 주목할 만한 연기자는 상대역인 하지원이다. 그녀는 점점 히스테릭해지는 백종우의 짜증을 다 받아내면서 웃음 뒤에 눈물을 삼키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손 하나 움직일 수 없는 백종우를 즐겁게 하기 위해 병실에서 핑클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장면은 백종우가 가진 무거운 중력의 세계 속에 한 줄기 깃털 같은 미소를 만들어낸다. 다리를 다친 장의사였던 아버지, 장례지도사라는 직업은, 죽음을 공기처럼 마시면서도 밝게 살아가는 그녀가 왜 백종우 앞에 갑자기 나타나 사랑을 '불태우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그녀의 눈물은 한 사랑하는 남자 앞에서의 한 여자의 눈물이면서, 동시에 그 죽어가는 인간을 바라보는 인간으로서의 눈물을 보여준다.

이 영화가 단지 백종우와 이지수(하지원)의 슬픈 러브스토리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루게릭병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애를 다루는 것이라는 점에서, 김명민과 하지원 이외에 같은 병실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은 조역이라기보다는 또 다른 주연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눈에 띄는 인물은 개그맨에서 묵직한 연기로 돌아온 임하룡과, 삭발투혼까지 벌인 임성민의 열연이다. 거의 시체처럼 누워있는 춘자 역할을 맡은 임성민은 단 한 번 움직임을 보여줄 뿐이지만 상대역인 임하룡 특유의 너스레가 섞인 안타까운 얼굴과 어울리며 눈물 섞인 웃음을 만들어낸다. 아내의 죽음을 앞에 둔 자의 농담은 웃기는 만큼 눈물겹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손가인은 피겨스케이팅에서 트리플 악셀을 하다가 사고를 당해 전신마비가 된 서진희를 연기한다. 보는 이들을 심지어 분개하게 만드는 그 자연스러운 싸가지 연기는 첫 연기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 유일하게 자신을 꾸짖는 백종우와 서로 움직이지 못하는 몸을 침상에 두고 "너 이리와 봐!"하고 한 바탕 말로 싸우는 장면은 우스우면서도 움직일 수 없는 병이 가진 삶의 조건을 다시금 떠올리게 만든다. 한편 9년 동안 식물인간 상태인 남편과 그 남편을 지켜온 아내 역할을 연기한 남능미와 최종률, 그리고 수년째 식물인간 상태인 형과 그 형을 돌봐온 동생 역할의 임종윤과 임형준은 그 애증이 교차하는 환자와 환자가족의 이야기를 먹먹하게 전해준다.

이들은 모두 김명민과 하지원의 연기와 어울려 하나의 거대한 진정성을 구축해낸다. 박진표 감독은 독특한 사건을 만들어내기 보다는 이 특별한 조건에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면면을 담담하게 담아내는 것으로 이 발군의 진정성을 담은 연기를 영상에 고스란히 담아낸다. 자칫 감상의 함정으로 빠져버릴 수 있는 이 소재를 멜로가 아닌 휴머니즘으로, 눈물의 신파가 아닌 작품으로 만들어낸 것은 이 배우들의 열연과 그 열연을 과장 없이 담아낸 카메라 때문이다. 이로써 우리는 올 가을 가슴을 울리는 인간애에 먹먹해지는 카타르시스의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우결'의 황정음, '하이킥'의 황정음

황정음이 '지붕 뚫고 하이킥'에 처음 캐스팅 되었다고 했을 때 대중들은 그녀에 대한 기대감이 없었다. 그것은 실제 연인으로서 김용준과 출연하고 있는 '우리 결혼했어요'에서의 그녀의 이미지가 그다지 호감을 느끼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김용준의 철없는 여자친구로, 툭하면 울음부터 터뜨리고, 아이처럼 떼쓰는 모습은 그녀를 민폐형 캐릭터로 인식하게 만들었다. '통장잔고 200원'은 웃음을 주기보다는 이러한 민폐형 캐릭터와 연결되면서, 또 '우리 결혼했어요'가 주창하는 소위 '리얼'과 연결되면서 황정음을 진짜 비호감 캐릭터로 만들었다.

하지만 '지붕 뚫고 하이킥'에 서운대 학생으로 등장한 황정음은 선입견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개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가 하이힐에 매혹되어 들어간 가게에서 개가 하이힐을 뜯어먹어 그 비용을 대신 치르게 되고 그것 때문에 과외를 하게 되는 황점음은 이 시트콤에서 스스로 망가지는 모습을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어 이거 좀 다른 걸' 하고 느끼던 순간, 그녀는 '떡실신녀'로 홈런을 터뜨렸다. 술에 만취해 망가지는 모습을 통해 민폐형 캐릭터는 귀여운 자뻑 캐릭터로 순식간에 변신했다.

그녀가 완전히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어 비호감을 호감으로 바꾼 것이, 시트콤이라는 조금은 과장된 코미디 연기를 통한 것이란 점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먼저 생각해야될 것은 리얼 버라이어티쇼의 리얼이 과연 진짜 리얼이라는 점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리얼 버라이어티쇼의 리얼은 진짜 리얼의 모습을 상당히 닮았지만, 완전한 진짜 리얼은 아니라는 점이다. 리얼 버라이어티쇼는 리얼에 쇼적인 요소를 가미한 것이다. 캐릭터는 실제 모습에서 비롯되는 것이지만, 쇼라는 형식을 통해 과장되고 증폭된 것이다.

이렇게 보면 '우리 결혼했어요'에서의 황정음은 상당히 빗나간 부분을 캐릭터로 증폭시킨 부분이 있다. 그것은 이 프로그램에 대해 대중들이 바라는 점이 실제로는 리얼이 아니라 알콩달콩한 관계가 보여주는 판타지에 있었다는 것을 프로그램 제작진들이 간과한 데 있다. 똑같은 실제 영상을 가지고도 어떤 부분을 강조하느냐에 따라서 그 안의 인물들은 전혀 다른 캐릭터로 만들어질 수 있다. 이수근이 앞잡이 캐릭터라고 해서 실제로 그것이 그의 전부는 아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결혼했어요'는 초기 황정음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과는 부합하지 않는 캐릭터를 증폭해 보여준 셈이 되었다. 지금은 많이 달라져 있지만 이렇게 초창기 모습으로 박힌 '민폐형' 이미지는 좀체 바뀌지 않았다.

이 이미지를 깨버린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시트콤이라는 리얼과는 거리가 먼 장르에서다. 리얼이라고 주장하지 않는 시트콤에서의 망가진 그녀의 모습을 통해 실제 연기자로서의 황정음의 이미지까지 바뀌는 이유는 뭘까. 그것은 단순하게도 시트콤에서의 그녀가 대중들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웃음을 요구하는 시트콤에서 그녀는 아낌없이 망가져 주었고, 그것이 대중들에게 웃음을 주었기 때문에 그녀는 호감이 되었다. 이것은 이른바 리얼이 대세가 되어가는 현 시대에서도 여전히 달라지지 않은 캐릭터에 대한 대중들의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캐릭터는 아무리 그 형식이 리얼이라고 해도 여전히 대중들이 기대하는 캐릭터여야 한다는 점이다. 이것은 리얼 형식의 쇼의 출연자들이 대중이 기대하는 캐릭터를 연기해야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쇼의 제작자들이 그 출연자가 가진 캐릭터에서 대중들이 요구하는 점을 뽑아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우리 결혼했어요'의 제작진은 대중들의 욕구에 부응하지 못했고. '지붕 뚫고 하이킥'의 제작진은 대중들의 기대에 부응했다고 말할 수 있다. 리얼은 아니지만 '리얼한 연기'를 보여준 황정음은 시트콤이 요구되는 웃음 주는 캐릭터를 연기해냈고, 이를 통해 연기자로서의 호감의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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