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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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의 추락, 임송 매니저 하차 때문이 아니다옛글들/명랑TV 2019. 6. 10. 11:05
어느 순간 식상해진 ‘전참시’, 그 이유가 뭘까 MBC 예능 의 추락세는 명확해 보인다. 한때 13.3%(닐슨 코리아)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었지만 지금은 6%대까지 떨어진 시청률이 그렇고, 무엇보다 확 줄어든 화제성에 댓글 반응들이 이러한 추락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오비이락처럼 마침 임송 매니저가 하차하면서 뚜렷하게 생겨난 변화는 그래서 이 추락세의 이유가 마치 거기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물론 그 영향이 없지는 않을 게다. 그만큼 의 급상승을 이끌었던 주역이 바로 임송 매니저였다는 걸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현재 방영되고 있는 을 보면 이유는 다른 데 있다는 게 확실해 보인다. 가장 큰 이유는 프로그램이 오래도록 반복되고 고정 출연자들이 계속 출연하고 있어서 그런지 이들의 방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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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급식왕' 제작진이 빠트린 한 가지옛글들/명랑TV 2019. 6. 10. 11:01
‘고교급식왕’, 백종원과 고등셰프 기대감 잘 살아나지 않는 건 tvN 이 방영된다고 했을 때 기대감은 컸다. 일단 최근 방송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백종원이 출연한다는 점이 그랬고, 무엇보다 ‘고교 급식’이라는 소재가 새롭게 다가왔다. 먹방과 쿡방이 넘쳐나는 시대지만, 그래도 ‘급식’이라는 소재는 확연히 달라보였다. 입시에 지친 학생들의 유일한 하루의 낙일 수도 있는 ‘급식’이 아닌가. 남다른 정서와 감정이 얹어질 수밖에 없는 소재였다. 그런데 방영된 첫 회는 이런 기대감과는 사뭇 거리가 있어 보였다. 백종원은 생각보다 프로그램의 중심은 아니었다.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한 건 총 234팀 중 3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8팀의 이른바 ‘고등셰프들’. 프로그램은 이 8팀이 저마다 어떤 특징과 개성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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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탈락자 충격 큰 '슈퍼밴드', 심사기준 괜찮은 걸까옛글들/명랑TV 2019. 6. 10. 10:58
‘슈퍼밴드’의 탈락자 선별 기준이 모호하다는 건 JTBC 는 요즘 보기 드문 음악 프로그램이다. 오디션이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승패보다, 특별한 조합으로 구성된 밴드들이 어떤 무대를 보여줄 것인가가 시청자들이 매료되는 지점이다. 밴드 오디션이기 때문에 다양한 악기들이 등장하고, 이들이 한 팀으로 묶여 만들어내는 음악은 실험적인 성격을 띤다. 이미 알고 있는 애드 시런의 ‘Castle on the hill’ 같은 노래도 아일, 김영소, 홍진호, 노마드가 하면 달리 들리는 건, 그 악기 구성과 프로듀싱에 따라 완전히 다른 해석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또 디폴 같은 미디어 아티스트의 참여는 영화 의 주제가를 독창적으로 해석하게 해주고, 과학선생 안성진 같은 개성 강한 참가자에 의해 화학식을 가사로 담아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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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무모한 창업의 심각성, 만약 백종원 안 만났으면옛글들/명랑TV 2019. 6. 7. 10:54
‘골목식당’, 준비 안 된 창업 얼마나 무모한 일일까 SBS 여수 꿈뜨락몰 편은 ‘무모한 창업’의 심각함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생각해보면 이번 편만큼 준비 안 된 가게들이 있었을까 싶다. 프로그램을 르뽀로 만들어버린 위생불량 꼬치집과 다코야끼집이 첫 회 등장했을 때 이미 이 가게들이 얼마나 기본이 되어 있지 않았는가를 시청자들은 실감한 바 있다. 꼬치집은 특히 심각했다. 청소를 하지 않아 꼬치양념이 석쇠 밑으로 떨어져 마치 화석처럼 되어버린 상황도 문제였지만, 기성품을 사다가 수제꼬치라고 내다 파는 건 더 심각해보였다. 그래서 청소를 직접 구석구석 하라고 백종원이 미션을 주었지만, 그마저 아는 사람들을 동원해 했고 마치 자신이 다 한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 ‘진정성’마저 의심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