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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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예대상, 유재석 수상소감 짠했던 이유옛글들/명랑TV 2012. 12. 31. 08:41
유재석 수상소감에 담긴 올 MBC 예능의 아쉬움 올해 MBC 연예대상은 박명수에게 돌아갔다. 올 한 해 많은 MBC 예능 프로그램에 투입되어 활약했고, 무엇보다 오랜 세월동안 MBC 예능에 기여한 점이 수상의 이유였을 터다. 받을만했고 축하해줄만한 일이었다. 하지만 역시 올해 MBC 연예대상은 마지막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갑작스럽게 폐지된 나 시트콤 같은 프로그램에 대한 아쉬움을 지워버릴 수 없었다. 많은 수상 소감 속에는 그 아쉬움들이 묻어났다. PD상을 받은 유재석은 먼저 아쉽게도 시청자에게 인사를 못 하고 끝이 난(자막처리 되었다) 것에 대한 아쉬움과 죄송함을 수상소감으로 밝혔다. 그간 를 아끼고 사랑해준 데 대한 감사함 역시 빼놓지 않았다. 그리고 함께 오래도록 진행했던 김원희는 물론이고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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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박유천에서 유승호까지 재발견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2. 12. 29. 13:24
여진구, 김소현, 박유천, 유승호 그리고 윤은혜까지 좋은 작품은 좋은 캐릭터를 만들고, 좋은 캐릭터는 좋은 연기자를 발견한다. 는 딱 그런 작품이다. 주역으로서의 아역(여진구, 김소현)에서부터 성인역(박유천, 유승호, 윤은혜)까지, 그리고 조역이지만 든든한 기둥을 세워주는 중견(송옥숙, 한진희, 전광렬, 김미경)까지 는 말 그대로 연기 보는 맛이 나는 작품이다. 을 통해 시청자들을 품은 여진구는 에 와서 더 단단해진 연기의 무게감을 보여주었다. 누가 그를 보고 아역이라고 하겠는가. 김소현과 함께 보여준 풋풋한 멜로 연기는 물론 에서부터 정평이 나 있었던 것이지만, 그녀를 홀로 버려두고 도망친 후 죄책감과 그리움이 뒤엉켜 울부짖는 모습은 여진구만의 아우라를 만들기에 충분했다. 아이지만 아이 같지 않은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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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홍보성 게스트 나와도 재밌는 까닭옛글들/명랑TV 2012. 12. 28. 08:30
, 시청자들을 위한 인 이유 윤세아, 오연서, 한선화는 출연자다. 배종옥, 조재현, 정웅인은 이라는 연극을 올렸고, 이성재, 류수영, 서인국은 의 그 아들 3형제이며, 김태원, 김소현, 김연우, 용감한 형제는 의 멘토들이다. 그렇다면 이들의 공통점은? 알다시피 의 최근 출연자들이다. 최근 지상파 방송사들의 시청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의 토크쇼에 자사 프로그램의 출연자들이 게스트로 나오는 빈도가 과거보다 훨씬 많아졌다. 이것은 도 마찬가지. 많은 토크쇼들이 이른바 홍보성 게스트들을 출연시키는 것으로 때로는 시청자들의 빈축을 사기도 하고, 작금의 토크쇼 추락의 원인이 바로 이 홍보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 유일한 예외가 있다. 바로 다. 도대체 무엇이 이런 차별된 결과를 낳는 것일까. 그 첫 번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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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2013>, 왜 이종석이 더 어른스러워 보일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2. 12. 27. 08:41
도대체 누구를 위한 학교인가 물론 모든 작품이 기성사회에 대한 불만과 반항을 담기 마련이지만, 요즘처럼 작품 속에 어른 같지 않은 어른들이 많은 경우도 없었던 것 같다. 어른들의 세상과 싸우는 아이들(순수함을 간직했다는 의미로서의)의 이야기는 이제 이 시대의 화두가 되었다. 어른들이 만든 폭력 속에 내몰려진 채 수십 년을 그 트라우마에 발목 잡혀 살아가는 이들을 그린 가 그렇고,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태생적인 시스템 속에서 제 실력으로 벗어나려 안간힘을 쓰는 의 백광현(조승우)이나 의 한세경(문근영)이 그렇다. 세상은 어른들에 의해 더럽혀졌고 그 속에서 무고한 아이들은 고통 받는다. 은 그 아이들의 이야기를 좀 더 직접적으로 다룬다. 아이들은 한참 비뚤어져 보이지만 가만히 그 이유를 들여다보면 거기에 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