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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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소고기 할아버지에 공감하게 되는 이유옛글들/명랑TV 2013. 1. 8. 11:31
너무 많은 사건들, 김대희표 체념의 공감 작년 대선에서 5060세대들이 한 목소리를 내며 그 투표의 힘을 보여줬을 때, 2030세대들의 입에서 나온 말들은 “멘붕”이었다. 그토록 많은 SNS 상에서의 결집된 젊은 목소리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정반대의 결과에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 때 SNS 상에서 떠도는 농담 하나가 있었다. 그것은 의 ‘어르신’ 코너에 등장하는 일명 ‘소고기 할아버지’ 김대희의 목소리를 딴 것이었다. “○○○가 당선되면 뭐하겠노... 기분 좋다고 소고기 사먹겠제...” 사실 이 ‘소고기 할아버지’가 그토록 임팩트 있는 개그라고 처음부터 생각되었던 것은 아니다. 그저 비슷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며 “소고기 사먹겠제-”를 연발하는 것으로 얼마나 그 개그가 지속될 수 있을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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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결' 논란, 오연서의 진심보다 중요한 것옛글들/네모난 세상 2013. 1. 7. 08:30
논란이 환기시킨 사생활 엿보기에 대한 불감증 라는 프로그램이 사생활과 밀접하다는 것은 이미 그 제목에서부터 드러난다. 즉 결혼이라는 사적인 영역을 들여다보겠다는 의도가 그 안에는 들어있기 때문이다. 물론 실제 결혼을 도둑촬영 하는 것이 아니라 가상결혼이고, 그 대상이 일반인이 아니라 연예인이라는 점은 타인의 프라이버시를 엿본다는 다소 우리네 정서에 민감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에 일종의 착시로서의 안전장치를 제공한다. 은 그래서 어찌 보면 리얼한(?) 드라마처럼 보이기도 한다.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드라마. 하지만 가상과 현실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다는 이 아슬아슬함은 보는 이들에게 ‘안전한(?) 도촬 장면을 훔쳐보는 것 같은 자극을 주기 마련이다. 시청자들은 ‘저건 드라마 같은 가상일 거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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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키즈', 우려가 기대로 바뀐 까닭옛글들/명랑TV 2013. 1. 6. 09:07
애초 우려 불식시킨 의 무대 사실 아이들의 오디션 프로그램은 그 자체로 선입견을 만든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갖기 마련인 서바이벌이라는 그 극단의 상황을 아이들까지 겪어야 하는가 하는 점이 지나치게 자극적으로 흐를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의 아이들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가 시작된다고 했을 때 많은 이들이 기대보다 우려가 앞섰던 것은 바로 그 점 때문일 게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는 그런 우려를 기대로 바꿔 놓았다. 그저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귀와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아이들은 해맑았고 진정으로 무대를 즐기고 있었다. 리틀 로이킴 이우진은 음정이 약간 흔들렸지만 그 특유의 미성으로 서인영의 의자를 돌리게 만들었고,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김초은은 때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울랄라 세션의 ‘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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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서, 이장우로 드러난 <우결>의 맨얼굴옛글들/명랑TV 2013. 1. 5. 08:30
, 리얼보다 시트콤이 오히려 낫다 김태희-비에 이어서 오연서-이장우의 열애설. 연초부터 불거져 나온 일련의 열애설은 그 자체로는 사실 그다지 중대한 사안도 아니다. 연예인이건 누구건 서로 만나 좋은 감정을 가질 수도 있고 사귈 수도 있다. 물론 팬들 입장에서는 약간의 실망을 가질 수는 있겠지만 요즘처럼 개방적인 시대에 팬들이라고 그 정도도 받아들이지 못할까. 하지만 이 열애설이 중대해지는 건 그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다른 사실들 때문이다. 김태희와 비의 열애설이 비의 불성실한 군복무 문제로 번졌던 것처럼, 오연서와 이장우의 열애설은 로 불똥이 튀었다. 에서 이준과 알콩달콩한 상황을 보여주었던 오연서의 진실성이 의심됨에 따라, 의 진정성 자체가 흔들리는 지경에 이른 것. 물론 이번 열애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