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싸움과 노출경쟁에 가려진 영화제

 

영화제로 부산이 들썩들썩하는 건 알겠는데 정작 어떤 영화가 상영되고 있는지, 어떤 행사가 어떤 의미로 치러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부산이라는 특정한 지역에서 하는 국제영화제이기 때문에 부산까지 가지 못하는 일반 대중들에게는 인터넷이나 신문 혹은 방송에 잠깐씩 나오는 기사들이 영화제에 대한 정보의 대부분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 당장 인터넷에 들어가 ‘부산국제영화제’를 쳐보라. 거기에 정작 영화에 대한 정보들이 얼마나 있는지.

 

사진출처:YTN

제일 많은 것은 역시 레드카펫의 여배우 노출 경쟁을 말 그대로 경쟁하듯 올린 사진들이다. 매회 그러하듯이 이번에는 등을 훤히 드러내다 못해 엉덩이골까지 드러낸 의상을 입고 레드카펫에 올라온 강한나와 가슴을 거의 드러내다시피 한 드레스를 입은 한수아가 주역이 될 모양이다. 여기 저기 연관검색어로 떠 있고 모음 사진에 동영상 서비스는 기본이다.

 

어딜 가나 논란과 화제를 동시에 일으키는 클라라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단연 기사의 상당 부분을 채우는 인물이다. 하지만 클라라가 무슨 영화에 출연하는지 알 수 없고, 이것은 강한나나 한수아도 마찬가지다. 물론 한수아는 올해 <연애의 기술>이라는 영화가 개봉예정중이라고 하지만 이것도 레드카펫 노출을 통해 얻어진 홍보일 것이다. 영화 홍보하겠다는 데야 무에 잘못된 것이 있겠냐마는 막무가내 노출로 정작 영화제의 영화와 연기자에 대한 시선을 빼앗는 건 민폐가 아닐까 싶다.

 

아이돌들이 연기자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영화제에 의도치 않은 폐를 끼치는 상황도 발생했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 비프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국외의 유명인사들을 초대해 열렸던 행사에서는 몇몇 아이돌 연기자들이 빠져나가면서 관객들까지 뭉텅 빠져나가 남은 해외 스타들에게는 민망한 행사가 되기도 했다고 한다. 지나친 팬덤의 문제일 수 있지만 이런 상황을 사전에 예방할 수는 없었을까. 이를테면 행사가 끝날 때까지 아이돌 연기자들이 함께 하는 배려를 보였다면 어땠을까.

 

이러니 행사에 참여했던 배우들 중 일부는 화를 낼 법도 하다. 정작 주인공이 되어야 할 18년이라는 영화제의 역사를 만들어온 영화인들과 영화들이 저 뒤로 묻혀 버리고 대신 일부 아이돌들이나 레드카펫 노출 연예인들 이야기만 무성하게 쏟아져 나오게 되었으니 말이다. 여현수와 이켠이 SNS상에 토로한 씁쓸하고 답답한 심경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게다. 영화제 행사가 연예인들의 홍보 수단이 되거나 팬 미팅 현장이 되어서야 될 말인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제 소식보다 더 뜨거웠던 이슈는 강동원측과 남동철 프로그래머 사이에 벌어진 진흙탕 싸움이다. “레드카펫에 서지 않으려면 센텀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그 진위와 상관없이 자극적이다. 마치 영화제 측에서 갑질을 한 뉘앙스를 보이기 때문이다.

 

남동철 프로그래머는 여기에 맞서 기자회견을 열었고 “강동원측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맞불을 놓았다.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런 잡음이 터지면서 영화제의 이야기는 저 뒤로 훌쩍 물러나 버렸다. 누가 잘못했든 쌍방이 미꾸라지 역할을 한 건 사실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진흙탕 속에 영화제는 잘 보이지 않게 되었다.

 

18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미 명실공히 아시아의 대표적인 영화제로 자리 잡았다. 이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영화인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던가. 하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판이 제대로 영화인들의 축제가 되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영화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들은 점점 사라지고 화제와 이슈만 난무하고 있는 듯한 영화제 풍경은 그래서 멀리서 바라보는 이들에게는 씁쓸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는 물론 선정적으로 화제만을 좇는 언론의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영화제측이 좀 더 세심한 준비와 배려를 했다면 이처럼 논란과 가십성으로만 흐르는 영화제가 되지는 않았을 게다. 매체를 통해 들어오는 부산국제영화제 이야기에 왜 영화 얘기를 찾는 건 이리도 어려운 걸까. 이것은 이제 역사와 전통을 하나씩 만들어가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진지하게 고민해야할 문제가 아닐 수 없다.

TV, 영화 사로잡은 딸바보의 심리학

 

이준익 감독의 신작 <소원>에는 성폭행을 당한 딸아이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하는 아빠가 등장한다. 성폭행의 후유증으로 아빠마저 가까이 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자 아빠는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딸의 마음을 조금씩 연다. 결코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이 영화에서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딸바보 소원이의 아빠다. 그저 가족에게 무심하게 살아왔던 그는 참회하듯 딸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뚝뚝 흘린다.

 

사진출처:영화 <소원>

최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투윅스>에서 아빠 장태산(이준기)은 삶에 아무런 의미조차 갖지 못한 채 밑바닥 인생을 전전하다 딸 수진(이채미)이 백혈병을 앓고 있고 그녀에게 골수를 기증할 유일한 사람이 자신이라는 걸 알고는 삶이 절실해진다. <투윅스>는 이 주 동안 딸바보 장태산이 온갖 세상의 위협과 어려움을 뛰어넘고 딸과 가족에게 돌아오는 이야기다.

 

최근 들어 TV 프로그램이나 영화에 부쩍 딸바보 아빠들이 많아졌다. 올해 초에 개봉해 1천만 관객을 훌쩍 뛰어넘은 영화 <7번방의 선물>은 딸바보 아빠들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이 영화에서 딸 예승(갈소원)이에 대한 무한사랑을 보여주는 딸바보 용구(류승룡)는 실제로도 정신지체를 갖고 있는 바보이기도 하다. 즉 이 영화는 대놓고 딸바보의 이야기를 기획했다고 보여진다.

 

무려 5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낸 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서 서영이(이보영) 아빠 이삼재(천호진) 역시 딸바보다. 자신이야 아버지라는 이름에서 잊혀지더라도 딸 서영이가 행복하게 잘 살기만을 바라는 그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물론 이삼재가 그렇게 하는 데는 원죄가 있다. 서영이의 청춘시절에 자신의 사업실패가 그녀의 앞길을 가로막았다는 것. 그래서 이삼재의 사랑에는 원죄에 대한 참회가 섞여 있다.

 

딸바보 열풍(?)은 예능 프로그램도 예외가 아니다. <아빠 어디가>의 송종국이나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추성훈은 물론이고 예능에 출연하는 이들은 서슴없이 자신들이 딸바보임을 인증하곤 한다. 마치 세상의 아빠 치고는 딸바보 아닌 이들이 없는 것처럼 이들은 왜 이렇게 스스로를 딸바보로 세우는 것일까.

 

흥미로운 건 TV 프로그램과 영화 속에 등장하는 딸바보들은 대부분 자신의 잘못된 과거에 대해 무릎을 꿇는다는 점이다. 영화 <소원>의 아빠는 그간 벌어먹고 살기 위해 딸에게 무심했던 자신을 반성하고, <투윅스>의 장태산은 가족을 위한다면서 가족을 떠난 자신을 후회한다. <7번방의 선물>의 용구는 정신지체이기 때문에 딸 예승에게 해주지 못하는 것들에 눈물을 쏟고 <내 딸 서영이>의 이삼재는 자신의 잘못된 과거를 서영이에게 사죄한다.

 

딸바보들은 이처럼 과거와 달라진 아빠들의 부성애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즉 과거에 어딘지 권위주의적인 모습을 보였던 아빠들이 가족에 대한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아마도 IMF 이후부터 꺾여 온 아빠들의 권위와 사회가 달라지면서 점점 가족 내에서 아빠가 차지하는 입지가 좁아진 점 때문에 아빠들 스스로 가족에 편입하고자 하는 욕구로부터 생겨난 현상일 것이다. 아내는 어딘지 어색하지만 딸이라면 바보처럼 살갑게 굴어도 훨씬 자연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기에는 점점 집 밖에 딸을 내놓기가 위험해지는 사회와도 관련이 있다. 특히 성폭행이니 하는 사건들을 접할 때마다 아빠들은 괜스레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빠져들곤 한다. 어른들이 만든 불안한 사회는 아빠들에게는 그래서 또 하나의 죄의식으로 자리하기도 한다. 이준익 감독의 <소원>은 바로 이런 딸바보 아빠들의 원죄의식이 그 밑바닥에 깔려 있는 영화다. 이토록 많아진 딸바보 아빠들. 그간의 남성성의 성 역할에만 머물며 집밖을 떠돌던 아빠들은 그렇게 가족의 품으로 점점 돌아오고 있는 중이다.

김희애에 이미연, 게다가 이승기까지 실패할 수 없는 섭외

 

나영석 PD의 섭외력은 실로 놀랍다. <꽃보다 할배>를 잇는 두 번째 배낭여행 프로젝트에 섭외된 여배우들이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이란다. 윤여정이나 김자옥이야 가끔 토크쇼 등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던 여배우들이지만 김희애에 이미연이라니. 드라마에서 카리스마를 보여주던 여배우들이지만 거의 예능에 맨얼굴을 드러내지 않던 그들이 아닌가.

 

'나영석PD(사진출처:CJ E&M)'

나PD의 섭외력은 단지 섭외를 잘 한다는 그런 의미만이 아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섭외된 이들에 대해 대중들이 갖는 기대감을 정확히 알고 있다는 점이고, 또한 이들의 조합이 주는 기대감 역시 꿰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이미 <꽃보다 할배>에서도 보여진 적이 있다. 배낭여행을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이 함께 떠난다는 사실은 그 명배우들의 면면만으로도 기대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그들이 짧게 보여준 이른바 ‘일섭다방’에 대한 폭발적 반응은 사실상 본방 전에 이미 승부를 끝낸 것이나 마찬가지 결과를 가져왔다.

 

이것은 배낭여행 프로젝트 2탄으로 떠나는 여배우들도 마찬가지다. 윤여정이 누군가. ‘여배우’라고 하면 딱 떠오르는 얼굴이 아닌가. 김기영 감독에서부터 김수현, 인정옥, 노희경 작가, 최근에는 임상수 감독까지 페르소나로 여겼던 배우. 김수현 작가는 그녀 특유의 툭툭 끊어지는 대사와 독설에서 밉지 않은 중년여자 캐릭터를 발견해냈고, 노희경 작가는 그녀에 대해서 “막말조차 정이 묻어나는 위안이나 쓸쓸한 인생에 대한 정의”로 만들어버리는 배우라고 했다. 그 윤여정이 페르소나를 벗고 맨 얼굴을 드러낸다는 것.

 

김희애가 <내 남자의 여자>에서 보였던 독한 카리스마는 또 어떻고. 아마도 이 카리스마는 배낭여행을 통해 보여지는 새로운 면모와의 비교영상만으로도 큰 웃음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내가 조선의 국모다”를 외쳤던 <명성황후>의 이미연의 이미지 역시 예능에서의 보다 극적인 반전을 보여줄 것이라 여겨진다. 김자옥은 이 낯선 조합에 안정감을 주는 캐스팅이다. 이미 시트콤 등을 통해 편안한 웃음을 선사한 적이 있는 배우가 아닌가.

 

여기에 여배우들의 짐꾼으로 이서진의 바톤을 이어받는 이승기라는 좋은 느낌의 청년은 이미 <꽃보다 할배-디렉터스 컷>에 짧은 등장만으로도 엄청난 반응을 만들어냈다. ‘좋은 여행’을 떠날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이승기를 걱정하는 이서진의 모습은 그의 여배우들과의 여행이 그다지 순탄치만은 않을 것을 예고하면서 더 높은 기대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나PD의 이러한 섭외력은 이서진의 섭외 비하인드 스토리에서 나왔던 것처럼 평상시에도 주의 깊게 관찰함으로써 원석에서 보석을 볼 수 있는 특유의 감각에서 나온다. 이미 예능에서 보석으로 드러난 인물들을 피하는 것도 그의 섭외의 한 방법이다. 제아무리 유명한 출연자 후보라고 해도 이미 너무 많이 방송을 통해 소비된 인물은 아무래도 대중들의 기대감이 적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껏 보지 못했던 낯선 조합을 만드는 것도 그의 섭외가 빛나는 이유 중 하나다. <꽃보다 할배>의 성공은 국민배우들을 배낭여행이라는 낯선 환경과 엮는 순간부터 이미 예고됐던 것이다. 우리나라의 여배우로서 한 존재감을 갖고 있는 이들이 떠나는 배낭여행은 국민배우들과는 또 얼마나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인가.

 

나PD의 섭외가 예능에 낯선 인물과 낯선 조합으로 꾸려지는 이유는 그가 연출하는 예능의 특징이 ‘발견의 예능’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많은 준비를 하기보다는 돌발적인 상황들을 현장에서 진두지휘하며 포착해내고 발전시킴으로써 지금껏 보지 못한 면들을 재발견하게 해주는 것. 본방 전에 이미 승부를 끝내는 섭외. 실로 그의 예능이 힘을 발휘하는 이유의 대부분은 여기서 비롯된다고 말할 수 있을 게다.

승패가 아닌 스포츠의 즐거움 알려준 <예체능>

 

“지는 건 당연한데 어떻게 지느냐가 문제였다.” <우리동네 예체능>이 88 서울올림픽 특집으로 마련한 김기택과 유남규의 재대결에서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펼친 뒤 패배한 김기택은 이렇게 말했다. 88 서울올림픽 당시의 데자뷰를 느끼게 할 정도로 25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명승부를 펼친 그들이었다.

 

'우리동네 예체능(사진출처:KBS)'

현 탁구 국가대표 감독인 유남규와 현역에서 멀어진 김기택의 경기는 어쩌면 결과가 뻔한 경기일 수 있었다. 그래서 서로가 서로를 챙겨주는 그저 그런 경기에 머무를 수도 있었다. 하지만 막상 경기에 들어가자 두 사람은 그 어느 때보다도 진지해졌다. 유남규는 허벅지에 통증을 느낄 정도로 열심히 경기에 임했고 김기택은 명불허전의 과감한 드라이브를 선보이기도 했다.

 

88 서울올림픽 당시 김기택과 유남규가 금메달을 놓고 벌인 대결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되었다. 김기택이 탁구채의 손상된 러버에 집착하느라 경기에서 지게 됐다는 이야기와, 경기가 끝나고 유남규가 김기택에게 “미안하다”고 말하자 김기택이 “잘했다. 수고했다”고 격려해줬다는 이야기는 명승부만큼 훈훈한 두 사람의 관계를 말해주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놓고 벌이는 대결과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벌이는 한 판 승부는 같을 수 없다. 하지만 거의 똑같은 명승부를 펼쳐 보이면서도 올림픽과는 다른 스포츠의 묘미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이 대결은 <우리동네 예체능>에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 스포츠를 소재로 하지만 스포츠 프로그램과는 다른 <우리동네 예체능>만의 차별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배드민턴 경기는 몇 개월 연습한 걸로 몇 년씩 연습한 동호회와 경기를 펼쳐 이긴다는 것이 실로 어렵다는 걸 보여주었다. 어찌 보면 뻔히 질 경기라는 것. 하지만 김기택이 말하고 실제로 보인 것처럼 ‘지더라도 어떻게 지느냐’가 <우리동네 예체능>이 역시 나가야할 방향일 수밖에 없다.

 

이것은 또한 엘리트체육과는 다른 생활체육의 지향점이기도 하다. 이기기 위해서 스포츠를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해서 한다는 것.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이기려고 노력해야겠지만 못 이긴다고 해도 생활체육의 목표는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를 늘 누가 이기고 지느냐에만 몰두해서 바라봤던 우리의 시각은 <우리동네 예체능>이 보여준 일련의 경기들을 통해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다. 본 경기만큼 준비하고 연습하는 과정 역시 스포츠로서는 충분하다는 것.

 

따라서 김기택과 유남규 같은 한때 최고의 스포츠 스타들이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보여준 모습은 자못 상징적이다. 어찌 보면 엘리트 체육의 제일 꼭대기에 있던 그들도 이처럼 생활체육의 장으로 나오면 유쾌해지고 훈훈해질 수 있다는 것. 져도 어떻게 지느냐에 따라 충분히 박수 받을 만하다는 것을 <우리동네 예체능>은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동네 예체능>과 우리네 스포츠가 이 앞으로 나가야할 길이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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