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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드라마보다 더 한 장윤정 가족 방송옛글들/명랑TV 2013. 6. 2. 08:21
장윤정 가족을 난도질한 , 과연 적절했을까 갈수록 가관이다. 채널A 는 전혀 게이트키핑이 되지 않는 프로그램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이 프로그램의 소개란에 들어가면 ‘쾌도난마(快刀亂麻)’의 뜻을 이렇게 풀어놓았다. ‘헝클어진 삼을 잘 드는 칼로 자른다. 얽힌 사물이나 비꼬인 문제들을 솜씨 있게 처리한다는 뜻. 그 칼을 손에 들고 나선 인물이 박종진이다. 문제를 해결하자고 나선 프로그램이 아니다. 인상 쓰게 만드는 사회적인 모순과 행태들에 대해 풋 하고 웃어버릴 수 있는 그런 솔직한 대담, 신개념 시사토크를 박종진이 이끈다.’ 과연 이 프로그램은 설명처럼 헝클어진 문제를 솜씨 있게 처리했을까. 오히려 손에 든 방송이라는 칼로 한 사람의 가족사를 난도질한 것은 아니었을까. 과연 생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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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해밍턴, 그의 민감한 얘기도 공감되는 이유옛글들/명랑TV 2013. 6. 1. 07:15
샘 해밍턴, 이 솔직한 시선에 비친 우리의 자화상 에 출연한 샘 해밍턴은 한국에 처음 왔을 때의 첫인상을 묻는 질문에 “별로였다”고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너무 시끄럽고 사람이 많았다”는 것. 샘 해밍턴은 한국어를 배우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굳이 듣기 좋은 의미부여(?)를 하지 않았다. “이력서에서 튀고 싶어” 선택했다는 것. 그는 클럽에서 한국여성에게 한국말로 작업(?)을 걸던 에피소드를 말하기도 했고, 의 기수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자신이 “낙하산”이었기 때문이라고도 말했다. 사실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의 평가에 유독 민감한 우리에게 샘 해밍턴의 거침없는 솔직함은 위태로울 수도 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샘 해밍턴의 말에는 거부감은커녕 심지어 속 시원함마저 느껴진다. 도대체 무엇이 이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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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과 선 긋는 JTBC, '썰전'은 신의 한수옛글들/명랑TV 2013. 5. 31. 08:36
에 담긴 JTBC의 속내 JTBC의 변화가 예사롭지 않다. 최근 손석희씨를 보도부문 사장으로 영입한 것은 JTBC가 여타의 종편들과 확실한 선을 긋겠다고 나선 것이나 마찬가지다. 아직 특정 뉴스나 시사 프로그램을 맡는다는 얘기는 나오고 있지 않지만, 향후 손석희씨가 JTBC 뉴스의 얼굴 역할을 할 것이라는 걸 예측하는 건 어렵지 않다. 지난 5.18에 즈음해 채널A와 TV조선이 망언에 가까운 보도를 내면서 결국 사과까지 했던 사실은, JTBC로서는 부담스러우면서도 확실한 선 긋기의 기회가 되어주었다. 시작부터 ‘TBC의 부활’을 기치로 내건 JTBC는 사실 보수 장사를 전면에 내세운 종편 프레임으로 분류되는 것이 못내 불편했던 셈이다. 타 종편들과 달리 자체 제작 드라마를 여전히 만들어내고 있고,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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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받는 수지, 욕먹는 김태희보다 나을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3. 5. 30. 08:57
연기는 과정, 비판 없으면 성장도 없어 연기력에 있어서 김태희와 수지는 비교대상이 아니라고 한다. 맞는 얘기다. 연기자 출신으로 연기 경력이 10년이 넘은 김태희와, 가수 출신으로 이제 갓 연기를 시작한 수지의 연기력을 비교한다는 건 어딘지 공정치 않아 보인다. 즉 이들의 연기력을 상대 비교하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다. 중요한 건, 그저 지금 하고 있는 작품의 캐릭터를 얼마나 잘 소화해내고 있는가 하는 점일 게다. 대중과 언론의 대체적인 평가를 보면 김태희는 늘 그렇듯이 연기력으로 욕을 먹고, 수지는 칭찬받는다. 김태희가 욕을 먹는 근거 중 가장 큰 것은 그렇게 오래 연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수지가 칭찬받는 이유는 본격적인 연기자도 아니고 연기를 오래하지도 않았지만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