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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블랙처럼 다 받아주는 박나래, 이러니 잘 되지옛글들/명랑TV 2016. 2. 5. 09:43
박나래, 웃음을 위해 그 누가 이만큼 할 수 있을까 “완전 골퍼 다리예요.” 등장과 함께 뜬금없이 박나래에게 던진 김구라의 요청에 그녀는 골프 스윙을 보여주고는 손으로 엉덩이를 찰싹 때리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선보인다. 역시 박나래다. 등장부터가 남다르다. 조금 어색할 듯도 싶지만 시키면 시키는 대로 뭐든 웃음으로 살려낸다. MBC 에 박나래가 다시 나온 건 이전에 이 프로그램에 나왔을 때 던졌던 양세찬에 대한 짝사랑 이야기를 이어가기 위함이다. 이 날 방송에는 박나래의 옆에 ‘박나래의 남자, 제대로 똥 밟은(?)’ 양세찬이 앉아 있었고, 그 옆에는 연적(?) 설정으로 장도연이 그리고 그 옆에 이 모든 사건(?)을 목격해온 양세찬의 형 양세형이 앉아 있었다. 박나래가 등장과 함께 골프 세리머니로 웃음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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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인트', 요즘 대학 정말 이렇게 막장일까? 이래도 될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2. 4. 09:32
가 그리는 경쟁적인 대학생활의 단상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다. tvN 월화드라마 의 ‘암 유발자들’ 얘기다. 4학년 선배인 김상철(문지윤), 스토커처럼 홍설(김고은)을 쫓아다니며 괴롭히는 찌질이 오영곤(지윤호), 홍설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하는 손민수(윤지원), 유정(박해진)을 좋아하지만 마음이 홍설에게 가있다는 걸 알고 취객을 보내는 충격적인 짓을 저지르는 남주연(차주영), 하는 일도 없이 유정의 집안에 빌붙어 살아가는 무대책의 빈대 백인하(이성경) 등등. 이들이 하는 짓은 막장드라마의 한 대목을 연상시킬 정도로 충격적이다. 물론 은 막장과는 거리가 멀다. 대본, 연출, 연기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완성도가 높은데다, 이 드라마가 주는 느낌은 청춘 멜로의 밝음과 아픔을 모두 담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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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시그널'은 지상파에 제2의 '미생'이 됐나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2. 3. 16:06
이 보내는 향후 드라마 판도의 시그널 tvN 금토드라마 은 이미 알려진 대로 지상파에서 먼저 편성이 거론됐던 작품이다. 드라마업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의 김은희 작가와 여러 작품을 해왔던 SBS는 물론이고 지상파 3사가 모두 이 드라마의 편성을 고민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는 모두 이 드라마를 포기했고 tvN이 제작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 그림은 어째 낯설지가 않다. 재작년에 tvN에서 방영됐던 과 완전히 판박이이기 때문이다. 당시 이 지상파에서 거부됐던 건 멜로의 부재 때문이었다. 지상파는 드라마의 성공을 위해 멜로를 추가하기를 요구했지만 원작자인 윤태호는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tvN이 이를 받아들여 제작하게 됐고 결과는 의외로 대성공이었다. 당시 이 의 성공은 지상파 드라마 관계자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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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코리아, '개콘'의 사이다 풍자, 눈치 볼 필요 없다옛글들/명랑TV 2016. 2. 2. 09:53
, 웰컴 투 코리아가 담는 헬조선의 풍경 “요즘에는 이렇게 많은 스펙을 갖고도 취직이 안 되지만 92년에는 1종 보통 운전면허증만 가지고도 대기업에 취직을 했대. 근데 요즘에는 이렇게 많은 스펙을 가지고도 왜 취업이 안되냐구? 이 능력 있는 어른들 말씀으로는 그게 다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래. 음? 근데 노력을 했는데도 안되는 데 어떡하냐구? 그럴 땐 ‘노오오오오오오력’을 하면 돼. 그러면 온 우주가 나서서 널 도와줄 거야.” KBS 의 ‘웰컴 투 코리아’의 한 대목은 우리 사회의 청년 실업 문제를 정곡으로 집어낸다. 결국 노력이 부족해 취업이 안 된다는 것. 그러니 더 노력하라는 이야기는 듣는 이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 어디 노력이 부족해서인가. 사회시스템이 부조리해서이지. 청년 실업은 잘못된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