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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끼남' 그 누가 라면 한 그릇으로 강호동만큼 웃길 수 있으랴옛글들/명랑TV 2019. 12. 9. 11:15
‘라끼남’, 라면 한 그릇이지만 놀라운 다채로운 접근방식 tvN 예능 은 사실 그 콘셉트가 단순하다. ‘라면 끼리는 남자’라는 제목이 모든 걸 말해준다. 강호동이 라면을 끓여먹는다. 이런 단순함으로 방송이 될까 싶지만 여기에 한 가지 방송을 특별하게 만드는 마법의 가루가 들어간다. 그 라면을 그냥 먹는 게 아니라 가장 맛있게 먹기 위해 특정한 장소를 가거나 심지어 라면 맛에 최적화된 몸을(?) 만든다는 것. 그래서 첫 번째 라면 끓이는 장소는 지리산 천왕봉이다. 강호동이 스스로 말했듯, “라면 한 그릇 끓여먹으려고 이런 것까지 해야 하나?”라는 질문이 딱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실 산행은 그 자체로 예능 프로그램으로서의 방송 분량이 많이 나올 수가 없다. 산을 계속 오르는 것이 반복되는 영상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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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3', 51세 양준일이 20대 시절보다 더 매력적이었던 건옛글들/명랑TV 2019. 12. 9. 11:13
‘슈가맨3’ 큰 감동 남긴 양준일의 뚜렷한 철학, 그리고 향후 계획 마치 영화 의 호아킨 피닉스가 등장하는 것만 같았다. 지금 들어도 전혀 손색이 없게 느껴지는 세련된 비트에 그림자로 등장한 양준일은 리듬에 맞춰 슬쩍 슬쩍 몸을 움직이는데도 굉장한 공력이 느껴졌다. 그건 춤을 추고 있다기보다는 그 사람이 가진 삶의 한 부분이 몸에 녹아 전해지고 있는 그런 느낌이었다. 이런 곡이, 또 이런 아티스트가 우리네 1991년도에 활동을 했었다니. JTBC 는 지난주 태사자에 이어 이번 주에는 양준일이라는 현재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아티스트를 소환해냈다. ‘온라인 탑골공원’을 통해 과거 음악과 영상이 알려지며 이른바 ‘탑골GD’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수 양준일. 시대를 훌쩍 앞서간 음악과 퍼포먼스에 그를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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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는 유재석을, 나영석은 강호동을 각각 홀로 세운 까닭옛글들/명랑TV 2019. 12. 9. 11:10
나영석과 김태호가 유튜브 시대에 대처하는 방식 이건 기존 방송사의 시스템과 1인 크리에이터의 기묘한 조합이 아닐까. 최근 김태호 PD와 나영석 PD의 행보를 보면 이들이 지금의 달라진 미디어 환경에 새롭게 적응해가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이건 현재 방송사에 소속되어 일하는 예능 PD들이 가진 위기감일 수 있는데, 그 진원지는 누구나 다 알고 있듯이 바로 유튜브다. 젊은 세대들이 유튜브 콘텐츠들을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보다 더 많이 보기 시작하면서 시청자들의 이탈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데다가, 유튜브라는 채널의 특성이 주는 가벼움(?)과 자유로움이 기존 방송사들의 예능 프로그램을 점점 너무 무거운 기성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버리고 있어서다. 유튜브의 가벼움과 자유로움이 가능한 건, 1인 크리에이터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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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그토록 고집한 '맛남의 광장', 그럴만한 이유 있었다옛글들/명랑TV 2019. 12. 9. 11:08
‘맛남의 광장’, 백종원표 ‘10시 내 고향’ 우리 농수산물 살리기 제철 음식이나 그 지역의 특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소구는 분명히 존재한다. 다만 그것이 잘 알려져 있지 않고 또 그 식재료들을 어떻게 해먹어야 할지를 잘 모르며 나아가 그 식재료를 어떻게 구할 수 있는지도 잘 몰라서 소비가 이뤄지지 않을 뿐이다. 바로 이 지점에 SBS 이 서 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백종원이 고집스러울 정도로 하고 싶어 했다는 이 프로그램이 드디어 목요일 밤 10시에 방영되게 된 것. 첫 번째 지역은 강원도. 지난 4월 발생한 산불피해가 흔적으로 남아있는 그 곳, 강릉의 옥계휴게소가 첫 ‘맛남’의 장소로 정해졌다. 사전에 어떤 식재료들이 나오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양세형과 함께 백종원이 찾아간 바닷가에서는 양미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