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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3’ 반전 있는 삶 꿈꾼다면, 시대를 서핑하는 유시민처럼옛글들/명랑TV 2018. 11. 11. 10:52
'알쓸신잡3' 김영하는 왜 유시민이 원효대사를 닮았다고 했나“서핑하면서 뭐가 달라지셨어요?” 하고 묻는 김영하의 질문에 양양에서 만난 한 서퍼는 “여유로워졌어요”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사는 것처럼 각박하지가 않다”는 것. “여기로 이사 오면서 서울처럼 살려면 못 살죠. 욕심 다 버리고 그냥...” 속초, 고성, 양양으로 떠난 tvN 예능 에서 서핑하는 이들을 지긋이 바라보며 김영하는 그 파도타기와 우리네 인생의 닮은 점을 생각한다. “자연은 인간과 경쟁하지 않잖아요. 파도가 나를 평가하지 않아요. 파도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오는 거예요. 그 파도를 잘 타면 기분이 좋은 거고 아니면 마는 거고. 내가 노력한다고 좋은 파도가 오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오늘 좋은 파도가 오면 감사히 타고 안 오면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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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사람까지 살린다, '골목식당' 백종원의 극찬과 일갈옛글들/명랑TV 2018. 11. 11. 10:49
‘골목식당’ 백종원, 식당 살리기 넘어 사람 살리기로골목 상권을 살리는 걸 넘어서서 이제 그 곳 사람들까지 살린다? 홍은동 포방터시장을 찾아간 SBS 은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 보여줬던 것과는 또 다른 이야기를 담았다. 그간 이 프로그램이 해왔던 스토리텔링방식을 보면 백종원이 찾아와 식당의 문제점들을 발견하고, 그걸 끄집어내 비판한 후, 미션을 부여하면서 조금씩 솔루션을 제공해 변화해가는 식당의 모습을 담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포방터시장에서 집중한 건 식당 그 자체라기보다는 그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들에 대한 것이었다. 첫 번째로 찾아간 막창집은 사랑꾼 노부부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곳이었다. 물론 장사는 부진한 상황이었고, 백종원이 주력 메뉴가 뭐냐고 물었을 때도 “주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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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각시별' 이제훈을 무적의 슈퍼히어로로 만들지 않은 이유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8. 11. 11. 10:44
‘여우각시별’ 이제훈의 장애, 그 특별함과 차별 사이사고가 난 차량이 마치 요동치듯 날아오는 걸 맨 손으로 막아내면서 한여름(채수빈)을 구해낸 이수연(이제훈). 공항에서 난동을 부리는 여객을 한 손으로 제압하고, 화물을 실은 카트가 아이를 덮치려 할 때 맨손으로 그걸 막아내며 쇠막대를 팔로 막아 구부리는 괴력의 소유자. SBS 월화드라마 의 이수연은 남다른 능력을 갖춘 슈퍼히어로처럼 등장한 바 있다. 하지만 중반을 지나 후반으로 달려가는 이 드라마 속에서 이수연은 더 이상 슈퍼히어로가 아니다. 대신 사고로 한쪽 팔과 다리에 1급 장애를 가진 존재이고, 그래서 웨어러블 보조기를 함으로써 괴력을 갖게 됐지만 언제 어떻게 오작동이 일어날지 몰라 마치 걸어 다니는 시한폭탄 같은 위협적인 존재가 되었다. 아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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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이혼’, 우리는 과연 제대로 이별하는 법을 알고 있나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8. 11. 11. 10:42
만남 아닌 이별을 얘기하는 '최고의 이혼'“조석무씨에게. 조석무씨라니 이렇게 적고 놀랬어요. 당신을 이름으로 부른 게 언제지? 너무 오랜만인 거 같아 왠지 긴장이 되네요. 일단 보고 드립니다. 저 집을 나갑니다. 방을 보고 놀랐습니까? 입 벌리고 있지 않나요? 지금 설명한 테니 입을 닫아 주세요. 있잖아요. 조석무씨 아무래도 이대로 같이 사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이혼하고 시간도 꽤 흘렀잖아요.”KBS 월화드라마 에서 강휘루(배두나)는 전 남편 조석무(차태현)에게 편지를 쓴다. 이미 이혼을 했지만 당분간 같은 거처에서 머물며 지냈던 그들이었다. 강휘루는 이혼의 사유로 조석무가 “너무 몰라서”라고 했다.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뭐가 꿈인지 그런 것들을 조석무는 알려 하지 않으려 했고 그래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