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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터진 '개콘' 동창회, 선배들이 알려준 한 방은옛글들/명랑TV 2015. 12. 22. 09:58
동창회 특집, 선배들에게 배워야할 것 역시 선배들의 힘은 강했다. 한 자릿수 시청률로 주저앉았던 KBS 가 선배들이 출격한 ‘동창회 특집’으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회복했다. 12.6%(닐슨 코리아). 지난 회 9.9%보다 2.7%나 대폭 상승한 수치다. 단순한 이름값 때문이었을까. 그런 면이 있었을 것이다. 에 오랜만에 김병만, 안상태, 박휘순, 김준현, 허경환, 신봉선, 윤형빈, 신보라 같은 쟁쟁한 스타 개그맨들이 나온다는 소식만으로도 시청자들은 기대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단순한 이름값이라고 해도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크다. 그것은 현재의 에 이름만으로도 시청자들을 끌어 모을 만한 확실한 간판 개그맨이 부재하다는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의 부활은 이러한 스타 개그맨의 탄생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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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안재홍-이민지, 그 못생김과 어눌함의 미학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5. 12. 21. 09:17
, 평범해서 더 예쁜 안재홍-이민지 커플 tvN 에는 ‘못생김’을 연기하는 이민지가 있다. 그녀는 덕선(혜리)의 절친으로 장만옥으로 불리는 미옥 역할을 연기하고 있다. 이민지가 ‘못생김’을 연기한다면 그녀의 남자친구 정봉 역할의 안재홍은 ‘어눌함’을 연기하고 있다. 어딘지 바보스러운 그는 그래서 웃음을 주지만 동시에 짠한 느낌을 선사하는 인물이다. 미옥과 정봉이 만나서 사랑하게 되는 그 과정은 너무나 옛날식의 느낌을 준다. 비오는 날 갑자기 우산 속으로 뛰어 들어온 정봉이 그 만남을 “운명”이라고 미옥에게 말하는 장면은 과거 구닥다리 멜로의 한 장면처럼 그려진다. 물론 그건 을 패러디한 장면이지만 ‘운명적인 만남’이라는 그 설정은 지금의 청춘들에게는 어딘지 예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 두 사람이 편지를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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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주', 보부상과 육의전의 대결이 의미하는 것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5. 12. 19. 13:41
물화길 막는 육의전, 그 길을 뚫는 보부상 도대체 영세한 상인들은 뭘 먹고 살란 말인가. 시대가 흘렀어도 달라진 건 별로 없는 것만 같다. KBS 수목드라마 에서 나오는 보부상들의 희망 천봉삼(장혁)의 이 토로는 어찌 보면 지금도 여전히 영세 상인들에게서 나오는 이야기이니 말이다. 보부상의 대표격인 천봉삼이 싸우고 있는 건 육의전의 대행수인 신석주(이덕화)다. 신석주는 물화 독점에 의한 매점매석을 통해 거대한 자본을 모은다. 그는 풍등령 고개에 자신의 친척을 화적으로 세워 장삿길을 막고는 대신 물길을 독점해 손 하나 까닥하지 않고 돈을 끌어 모은다. 그러자 천봉삼은 그 풍등령 길을 뚫어 20만 보부상들의 장삿길을 열어놓는다. 천봉삼에게 장삿길은 마치 우리 몸의 혈관과 같은 것이다. 그 길이 막히면 한쪽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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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 정석, 왜 어떤 사과는 받아들여지지 않을까옛글들/명랑TV 2015. 12. 19. 13:38
윤은혜, 신은경, 노홍철, 박명수, 그들의 사과 뭐가 달랐나 왜 어떤 사과는 받아들여지지만 어떤 사과는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연예계 논란은 연말이라고 해서 비껴가지 않는다. 연예계에 대한 ‘투명함’은 점점 더 요구되는 상황이고, 따라서 방송에서 잠깐 나온 영상이나, 어느 날 갑자기 들춰진 사생활은 여지없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다. 언제든 논란이 나오는 것이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숙명이 된 상황이다. 완벽할 수는 없다. 제 아무리 철저히 자기관리를 한다고 해도 한 번의 실수는 저지를 수 있다. 물론 논란은 가급적 나오지 않아야 마땅하겠지만 논란이 불거졌을 때 그것을 어떻게 대처하는가는 오히려 중요한 문제가 됐다. 그런데 논란에 사과를 하고 나와도 오히려 비난만 가중되는 이들이 있는 반면, 어떤 경우에는 선..